한일 해저터널 관련하여 찬반 양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정치적인 부분은 지금 당장의 상황에선 왜구터널이라는 소리도 나오지만 정치란게 천년만년 불면하는데 아니라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영프 해저터널도 굉장히 오랜기간 논란이 있었고 영프 양국간 관계가 좋아지고 국민정서?가 우호적으로 바뀐 다음에야 시작될 수 있었죠.

 즉,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부정적인 문제는 양국간 관계가 좋아지면 없어질 걸림돌입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꼭 일본에게만 유리하고 한국은 손해본다는 계산도 딱 맞는 것도 아닙니다. 

 이명박정권 시절에도 부정적으로 검토되었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그런 의견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는게 맞습니다.

 영프 해저터널(채널 터널)의 경제적 손익타산은  도버-칼레간 항운 대체 비교만으로 판단하는건 바보짓이고 

 영-프간 혹은 영-유로간 물류,운송 산업 전반의 효과를 보아 수익성을 따져 봐야 할것입니다. 

 

 다만 건설 자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꽤 투명합니다.

 한일해저터널은 후보구간별 다소 차이는 있지만  채널 터널보다 해저구간이 3배나 깁니다. 

 이건 단순히 공사비가 3배 더 든다는 것이 아니고 그만큼 안전비용, 환경비용, 터널내 생명유지비용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술적인 난이도도 훨씬 높아지는데 이미 채널 터널보다 더 긴 연장의 해저터널을 성공시킨 경험을 일본은 갖고 있어서 

 이 터널 공사에 자본 및 기술 참여는 아마도 일본이 주도가 될 가능성이 높은이 건설 자체만 보면 경제적 이득은 일본이 독식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지역경제 차원의 문제로 국한시켜 보면 전혀 애매하지가 않습니다.

 육로로 대체가 되며 통과경로로 바뀌는 기존의 종단항구도시는 무조건 망합니다. 

 우리에게는 노르망디와 함께 2차세계대전사에 길이 길이 남아 있는  지명, 프랑스의 칼레가  그 증거입니다.

 컨테이너 같은 대형물류를 배제하고 기존의 페리와 항공운수만 대체한다고 해도 종단항구도시가 갖고 있는 이점들이 희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유럽대륙에서 온 관광객들이 서울에서 하루 머물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부산을 거르고 규수에서 내려 점심 먹을 가능성이 더 크겠죠?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 즉 대통령 공약으로 한일해저터널 추진을 들고 나오면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갑론을박이라고 있을 수 있는데

 국힘당에서 이걸 부산시장 선거에 들고 나온건.... 도대체 이해가 안되요. 

 그것도 김종인이 툭 하고 한마디 내뱉은걸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죄다 받아 처 먹고 있어요.

 미친 + 또라이들입니다. 


“국익을 위하여 부산이 희생하라”고 부산시 선거에서 떠드는거나 마찬가지인데  (그런데 국익이 될지 안될지도 모른다는게 함정)

 게다가 한일 양국 관계가 21세기 최악인 상황에서 저런걸 공약이랍시고 -_-;


 그래서 최대한 국힘당이 정상적인 놈들이라 가정하고 이해해보려고 노력을 하여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1. 부산시민이 매우 매우 멍청해서 속을 것이라는 판단

2. 여당에 유리한 ‘가덕도 신공항 이슈에 빅똥을 부어 덮어 버리자는 심산

3. 김종인 꿈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나와서 ‘일한해저터널’을 뚫으라고 하여 ‘신탁’을 받았다고 흥분한 할배가 질러버림 

    당연히 국힘당 내부에서는 뜨거운 반응!!  성공! ? 


 그런데 왜 민주당이 얌체 같나구요?

 이 보궐선거가 왜 발생했는지 떠 올려 보세요....

 국힘당이 똥볼을 찰 때마다 표정 관리하는 민주당 놈들 얄미워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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