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전화번호, 통장번호 등을 부를 때 중간에 "-"가 들어가면 "다시"라고 하는 걸 듣고 자라서 저도 그렇게 합니다. 그러다 한 번은 숫자를 영어로 불러줄 일이 있었는데 "-"를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잠깐 말문이 막혔다가 하이픈이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냥 생략하고 숫자만 줄줄이 불렀으면 됐을 것을.


도대체 "다시"가 무엇인가 궁금해서 간만에 듀게에 글도 남길 겸 쓰다보니 그제서야 이거 "dash"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검색해보니 맞는 모양입니다. "dash"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 남은 잔재라고.


그래서 글의 주제가 급 바뀌게 되는데 이른바 "선 검색 후 질문"이라는 거에 대해서 말이지요.. -_-


특정 주제의 커뮤니티에 보면 정말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질문이 있고 지겨워진 기존 회원들이 검색 좀 해보고 질문하라고 핀잔을 주다가 그게 또 싸움으로 번지고 뭐 그런 것도 많이 봤습니다만... 생각해보면 특정 커뮤니티 내에 한정하지 않고 모르면 여럿에게 묻지 말고 일단 검색부터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면 딱히 물어볼게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세상에 제가 처음으로 생각해낸 궁금증이라는게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인터넷 검색이 이렇게 잘 되는 시대에 누군가가 묻고 누군가가 답한 자료가 참 잘 나오는데 그걸 모두 돌파할 수 있는 독창적인 질문이라... 별로 할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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