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을 읽고 커버에 띠에 적힌 서머싯몸의 10대소설이라는 말에 혹해서 충동구매한 책들입니다. 10대소설중 5권이 빠졌더군요.

1권은 지금 품절이라 포기를 했습니다. 톰존스.(서점에 1권은 품절이고 2권만 있는지라 이걸 구입을 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10대소설 모두 꺼내볼려다 이것도 일인지라 후에 읽고 난뒤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서머싯 몸의 책은 창피스럽지만 읽지를 않았습니다. 제목과 저자만 알지 본내용은 다이제스트만 알고있는 상태였는데 이번 고전을 읽는 기회에

몸이 선정한 10대소설을 도전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폭풍의 언덕, 전쟁과 평화등 모두 원전으로 읽은 책들이라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화두가 있을수있습니다. 서머싯 몸이라는 사람 알지도 못하면서 왜 10대소설이라고 읽고 싶어하는가 입니다.

그이유중 하나는 동질감과 공감대의 비교를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이사람이 위대한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글로서 뛰어났다는데는 저역시 인정하는 부분입니다.(감히)

그렇다면 이사람이 느꼈던 부분이 나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수있을까? 글 쓰는 사람이 자기의 작품관과 인생사에 영향을 줬다는데 나는 글쓰는 사람이 아니잔아?

사회과학 책도 아니고 단지 소설인데 위대한 작가의 영감을 감히 내가 얻어?

 

흥미롭지가 않습니까?

이런 시도가.....

 

단지 그 이유입니다. (어찌 보면 책을 읽기 위한 이벤트를 억지로 지어 내는듯 합니다. ㅎㅎㅎ )

 

중간에 모비딕은 거의 5만원이나 하는 책입니다.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어제 보급판이 1.8만원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러스트가 없는거겠지요. 가장 큰 쇼크는 모비딕(백경)이라는 소설은 고래잡는 소설이 아니라는겁니다.

포경내용은 단지 거들뿐. 인간과 고래라는 상황에 내던저진 인간의 처절미와 고뇌등을 이야기하는 멜빌의 최고의 비극이라는 점입니다. 아~ 음울한 영국 소설좋아하는 저로서는 이거다 싶더군요. 이런 책은 제일 비싼걸로

평생을 읽자 싶어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사실 보급판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도로 내던지고 일러스트판 지른셈입니다. 아래는 모비딕 일러스트판 궁금해 하실분이 있을것 같아 추가 샷입니다.

고래 분수의 종류, 배의 뼈대 명칭 등 일러스트가 아주쉽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만 볼 책이 아닌거지요. 아이들도........

 

아그네스 그레이는 브론테 자매의 막내 앤의 작품입니다. 별이야기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좋아하는 러브스토리의 컨셉을 넣고 있습니다. 사랑속에 품위와 격조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읽어봐야겠지만...

 

히치콕 미스테리 매거진 은 오로지 와이프를 위한, 이 지름질 반응에 대한 무마용입니다. 저역시 추리물 좋아하기도 합니다. 와이프 무마용으로 질러놓은 추리소설이 무진장 합니다.

몇일전 마이클 코넬리 12권도  질렀으니 원~ 할말 다한거죠.

 

 

이번 지름질에도 번역 선택에 고심이 많았습니다. 각각의 출판본들이 그냥 선택한것들이 아닙니다. 디시갤, 각리뷰들, 블로그 등등... 사실 이렇게 검색해도 아니다 싶은 번역이 나올때도 있습니다.

그건 운이라고 봐야지요. 민음사 마담 보바리는 최고의 번역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저는 이책을 대학1년입학하고, 첫번째로 읽은 책이 사실 마담 보바리 입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지만 기억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후에 위자벨 위페르가 나오는 보바리 부인이라는 프랑스 영화를 본적이 있는데 그 영화 역시 스토리가 기억이 안납니다. 위페르 얼굴만 기억납니다. 이번 기회에 재회를 했으니 이제는 얻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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