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3 16:47
링크를 하고 싶은데... 시사인 홈페이지에는 안 올라와있습니다.
굽본좌의 아바타가 노 전 대통령 만화를 그려야 겠다고 하면서 시작됩니다.
일단 가상역사(?)로 시작하는데요
김태호 '총리'는 5.18기념사를 대독하고
누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나라당 '경남지사'는 구미 사태같은 일이 경남에는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계진 '강원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과거 정부 탓을 더이상 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민주당과 민노당은 한-미FTA로 이견을 보이면서 다투고 있으며
한명숙은 정치에 더이상 뜻이 없다고 밝혀 친노 세력은 정치적으로 사실상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유시민은 '참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참여정부의 복권을 꾀하고
노건평은 8.15때도 사면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가카가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는 동안에 수하들이 '권양숙 여사 관련 사건을 묻어버려서 친노는 조용해지고 유사시에 정국 대반전도 할 수 있음ㅋㅋㅋ' 대충 이러면서 쪼개는데
가카는 착잡해보이는 표정으로 담배연기를 내뿜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 컷,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 오리가 거니는 논에서 일하고 있는 그에게 달려와서 그를 그린 만화가 나왔다면서 노 전 대통령에게 보여주고, '내가 이리 생겼나?' 이렇게 답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뭔가 마지막 두 컷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만화였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암울한 가상역사에도 불구하고 노 전 대통령만 살아계셨다면 가치있는거라는 뜻일까요, 아니면 그의 죽음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됬을것이고, 그의 존재만으로도 현 정부는 불편해 했을거라는 메세지일까요.
아무튼 벌써 2년이 되었군요. 2년 전에 저는 군대에 쳐박혀 있어서 잘 몰랐었어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다시 빕니다.
참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