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4 15:28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이병헌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Eugene Choi)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병헌이 포탄이 터지는 아비규환 속에서도 맹렬히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영웅 유진’의 면모를 실감나게 담아내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극중 유진 초이(이병헌)가 검은 머리와 검은 눈동자의 미군이 된 후 미국-스페인 전쟁에 참전한 장면. 유진 초이는 온 몸이 피범벅 상처투성이가 된 상황에서도 형형한 눈빛을 빛내며 스페인군을 향해 날카롭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더욱이 유진 초이는 같이 미서 전쟁에 참전한 카일(데이비드 맥기니스)의 어깨를 들쳐 멘 채 부축하며 필사적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터. 위험천만한 전쟁 속에서도 투지를 불사르는 유진 초이의 모습이 기대감을 폭등시키고 있다....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704081753307
도대체 구한말과 미군이 된 한국인을 어떻게 매치시킬 것인가...감이 안왔는데(처음 이 드라마 소식 듣고 진짜 웃음이 빵 터졌...ㅎㅎ)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배경으로 톰 크루즈가 사무라이 갑옷을 입고 대활약...을 하는 영화도 있었죠(라스트 사무라이, 2003) 이렇게 촬영 짤들 보니 나름 괜찮은가 싶기도 하군요. 일단 보고 얘기해야겠습니다.
2018.07.04 15:38
2018.07.04 18:06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결론은 미국 공사관 무관으로 근무하는 설정인가 보군요. 그리고 기사 본문에 조국이 버린...이라는 문장이 있는데, 주인공이 노비 출신이고 특히 신미양요 당시 미군의 포로가 된 조선군들에 대해 송환을 제의하는 미군측 제의를 단칼에 거절한 조선 정부의 흑역사가 있어서...참 납득이 가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8.07.04 18:21
신미양요에서 전사한 어재연 장군의 장군기가 미해군 콜로라도함에 실려있다. 어재연 장군기는 136년이 지난 2007년에 대한민국에 임대되는 형식으로 돌아왔다.
2018.07.04 18:29
미국은 마지막으로 사로잡은 포로들로 협상을 시도하나, 조선 조정은 "수치스럽게 살아 포로로 잡힌 이들은 알 바 아니다"라고 딱 잘라 거절했고 미국은 별수 없이 이들을 그냥 석방해 버렸다. 이들을 찍은 사진이 미국에 남아있다. 포로로 잡혔던 그들은 미군이 주는 밥[21]을 내던지며 일절 굴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저런 냉담한 말과는 달리 조선 조정은 정작 포로들이 귀환하자 치료와 구휼을 베푸는 등 잘 대해 주었다. 이로 보면 저 '수치스럽게 살아 포로로 잡힌' 운운은 오늘날의 '테러와의 협상은 없다'와 비슷한 발상에서 나온 뻗대기였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현대의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조선 조정의 반응이 너무 냉혹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진출처 : http://ganghwa.tistory.com/entry/%EA%B0%95%ED%99%94%EB%8F%84-%EC%97%AD%EC%82%AC
미 해군이 철수한 이유는 다른 것도 있었는데 광성보를 공격하느라 탄약의 반 정도를 소모했고, 식수도 부족했으며, 풍토병이 번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후 로저스 제독은 미국으로 귀환 후에 대체 그 비싼 원정비용 쓰고 얻은 게 뭐냐고 크게 질책당했다. 불안정한 일본의 경우 신미양요와 같은 사건으로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을 고려해 개항을 진행하였지만, 조선은 통치권이 아직 견고한 중앙 집권 상태였기 때문. 미군은 철수하면서 조선군 시신을 일부 수습해 어재연 장군을 비롯한 장교진은 그대로 매장, 일부 조선 병사들은 화장을 했는데 이후 시신 수습을 위해 도착한 강화도 진무사 정기원은 얼굴도 알아볼 수 없게 병사들을 불로 태워 화형시켰다며 분노하는 장계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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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4 18:40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니 미군측과 협상과정에서 나온 단순 엄포...였군요. 말은 그랬지만 정작 포로 교섭도 잘 하고 돌아온 병사들에 대한 처우도 문제가 없었네요.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2018.07.04 18:45
2018.07.04 18:45
2018.07.05 12:09
2018.07.05 12:31
엌…ㅎㅎ 말씀하신 장면이 순간 자동생성…됩…ㅋㅋ
신미양요 때 소년이려면 아무리 늦잡아도 1865년생 정도일텐데 조선반도에 미군이 주둔하게 되는 시점은 빨라야 1945년
그렇지만 전직 군인 출신으로 미국공사관 직원이라면 뭐 30대 후반 40대 초반이니까 설정상 영 틀린 계산은 아니긴 합니다
문제는 대한제국 하에서 무력을 행사하는 미국인이라면 출신이 조선이라 하더라도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정도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