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00:22
첫번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입니다. 동명의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입니다.
저도 어젯밤에 넷플릭스로 봤는데 기대이상으로 재밌고 좋았습니다. 미국 청춘영화의 전성기 80년대 하이틴 로맨스 분위기를 현대로 잘 계승했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퀄리티가 들쑥날쑥하지만 코미디물은 타율이 좋은 것 같습니다. 몇달전 올라왔던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도 추천합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라나 콘도르가 좋은 연기력과 매력을 뽐내며 작품을 이끌었는데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단역급인 주빌리 캐릭터로 나왔었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주인공 캐릭터는 백인-한국인 혼혈 미국인 설정인데 라나 콘도르는 베트남 출생이고 입양되어 미국에서 자랐다고 하네요.
작중에서 인종설정은 크게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한국음식, 요구르트, 화장용 마스크가 대사로 잠깐 언급되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그냥 다른 어떤 인종이었어도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올리려고 와서보니 듀나님 리뷰도 올라와있군요.
두번째는 이번주에 개봉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입니다. 역시 동명 소설 원작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네요. 워너 브로스에서 배급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제작, 출연진이 아시아인으로 채워진 작품이 북미에서 와이드 릴리즈로 개봉하는 건 거의 보기 어렵죠.
일단 전문가 평점은 꽤 좋은 편이고 흥행에서도 개봉 둘째날까지 상영관수(354개) 대비 매우 괜찮은 8백8십만불의 수익을 올리며 순항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국내에는 개봉이 잡혀있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떨지 궁금한 작품입니다.
2018.08.19 04:09
2018.08.19 07:47
2018.08.19 09:51
2018.08.19 12:30
하긴 그렇겠네요. 그랬으면 내노라 하는 중국 스타들 대거 출연했을테니. 북미 시장에서 아시안계가 이만큼 성장했구나 하고 생각하니 뿌듯하네요.
2018.08.19 11:02
중국 시장의 위력은 맷 데이먼 주연의 그레이트 월이나 최근 퍼시픽 림, 메가로돈 같은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죠 ㅎㅎ
2018.08.19 11:06
2018.08.19 11:11
그런데 결국 중국 시장에서 회수가 안되면 애초에 투자 자체를 안할테니 다 연결된다고 보여집니다.
2018.08.19 09:54
2018.08.19 11:04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2000년대 중반쯤부터 한물갔다고 할 수 있죠. 간간히 계속 나오고는 있었는데 퀄리티가 떨어져서 사람들 뇌리에 남은 것도 없는..
2018.08.19 10:20
2018.08.19 11:57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제작에 참여한 기업 중에 홍콩의 스타라이트 컬처 엔터테인먼트가 있더군요.
굉장히 의미있는 변화네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시안은 조연 중에서도 조조연이었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