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많음] 퍼시픽 림 : 업라이징

2018.08.28 14:28

가라 조회 수:618

뒤늦게 퍼시픽 림 : 업라이징을 봤습니다.

VOD 나오자마자 사기는 했는데, 평이 안 좋고 흥행도 안되었다는 말에 안보고 묵혀두고 있었지요.


일단, 대낮에 싸우는게 좋았습니다. 전편의 최대 단점은 전투가 대부분 어두컴컴한 밤이라 시인성이 안 좋다는 점이었습니다.

예거들에 대해서는 딱히 기억에 남는 게 없었어요. 전편의 예거들에 비해서 임팩트가 약했다는 것이겠지요.

또한 아쉬운 것은, 전편에서 엘보 로켓! 이라던가, 머리의 조종석이 하강해서 합체하는 장면, (말이 되든 안되든) 유조선으로 후려 때려치는 장면 같은 임팩트 있는 장면이 없었다는 점..?


스토리는 복선을 많이 깔았는데, 제대로 쓰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악역이 '자동화 공장'의 힘을 빌어서 혼자 다 했다는 점은 말이 안되도 너무 안되었습니다. 드론 예거는 어차피 만드는 거 조금 조작했다고 치지만, 악당 예거나 막판의 소형 드론들은 자동화 공장에서 자동으로 만들었다고 쳐도 말이 안되지요. 거기에 들어가는 인력과 예산, 원자재를 아무도 눈치를 못 챘단 말일까요? 

저는 차라리, PPDC 앞에서 시위하던 '카이주 신봉 단체'와 악역이 연결되었다는 설정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전편에서 드리프트는 반드시 둘이상이 필요하다는 설정이 조금 바뀌어서 예거가 너무 크기 때문에 둘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바뀌었더군요. 저는 이게 복선이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에 카이주들이 합체하는 것처럼, 카테고리가 점점 커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실패한 드론 예거 대신 중소형 1인 조종 예거들을 여기저기 배치했다가 힘이 모자라면 다른 예거들이랑 합체!

그런데 안나오더라고요. 혹시 3편 나오면 나오려나 싶지만 3편 소식은 없더군요. 흥행이 안되서...


주인공과 동료, 그리고 여성 기술자간에 삼각관계가 있을 것 처럼 풍기더니 안나오더군요.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카이주가 나타나지 않는데 왜 PPDC는 계속 유지되고 예거는 계속 개발될까요? 

예거는 왜 대량생산이 아닌 한대 한대 모드 생김새와 성능이 다른 커스텀 기체일까요?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게 아쉬웠어요.

전편에서 태평양에 있는 브리치를 닫고 나서, 다른 브리치가 열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대한 대사가 나와줬어야 하지 않나 생각되더군요. 


마지막에 '이제 우리가 갈테니까' 라는 대사는 드론 예거를 통해 브리치 여는 법을 인류가 알아냈다는 떡밥이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9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59
123436 현재 한국 커피집의 상황 [9] 황재균균 2012.07.17 6298
123435 외국, 특히 영미권 배우도 발연기가 있을까요? [39] 해삼너구리 2012.07.03 6298
123434 슈스케3 '초강력' 스포사진 (탑10? 12?와 관련된거니...감당 할 수 있는 분만 클릭하세요.) [16] 자본주의의돼지 2011.09.10 6298
123433 듀나in) 고속버스 타는데 일반좌석과 우등좌석 차이가 크나요? [19] 꼼데가르송 2010.10.31 6298
123432 남자들이 질투심이 강한가요? [25] 자두맛사탕 2012.10.04 6297
123431 세상에서 젤 능청스러운 광경 [13] Bigcat 2016.03.17 6295
123430 썰전 5분 감상 후 소감 - 김구라는 손석희를 넘었군요. [19] 생선까스 2013.03.03 6294
123429 [커피머신] 가정용 커피 머신 - Ⅰ. 캡슐머신에 관해서.. [13] 서리* 2011.01.02 6294
123428 오늘의 스티브 유, 망했어요. [23] chobo 2015.05.27 6291
123427 안젤리나 졸리 은퇴, 신정환 네팔 체류 [16] soboo 2010.09.29 6291
123426 오늘 임용고시 2차 발표나는 날 맞나요? [23] 으으으 2012.01.06 6290
123425 박원순의 구두 [34] 푸른새벽 2011.09.08 6290
123424 [뻥 아님] 태풍에 냥이랑 강쥐 날아가는 거 봤음;;;;;;;;;;;;;;;;;;;;; [16] 1분에 14타 2010.09.02 6288
123423 우리집을 공개합니다. [28] 자본주의의돼지 2012.05.01 6287
123422 [사진] 모 대학 막장 신입생 환영회가 이런거였군요 [25] wonderyears 2011.03.01 6286
123421 [올림픽] 대단한 박태환 / 협회가 버린 여자배구 [13] 레사 2012.07.29 6285
123420 화딱지가 나서 씁니다. [29] 메피스토 2011.05.24 6285
123419 겨드랑이 영구 제모 받아보신 분 있나요? [15] 순정마녀 2012.06.01 6284
123418 라면 뭘로 끓이세요??? [13] 서리* 2010.06.06 6284
123417 영화 촬영 현장의 그들.. (스압주의) [4] 보람이 2013.02.13 62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