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는 이 글의 마지막에 세 편 다 몰아서 흰 글자로, 아주 짧게 적어 보겠습니다.



1. 마더 앤 머더 (원제는 Motherly, 2021년작이고 장르는 스릴러, 런닝타임 8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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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영화에, 그것도 스릴러에 이런 제목을 썼다면 그게 문자 그대로의 의미일 가능성이...)



 - 딸의 생일 파티를 해주는 엄마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파티라고 해봐야 케이크 하나가 끝이구요. 딸은 시큰둥을 넘어 짜증난다는 식으로 엄마를 대하고 엄마는 절절 매는데, 딸은 그 자리에 없는 아빠를 원하고 그에 대한 엄마의 반응을 보면 그 아빠와 관련해서 아아주 나쁜 비밀이 있을 거라는 건 뻔한 일이겠죠.

 잠시 후에 그 비밀에 대한 힌트가 주어집니다. 대략 1년쯤 전에 주인공의 집에 놀러 온 옆집 여자애가, 숨바꼭질 중에 무참히 살해당했어요. 범인으로 아빠가 체포됐고 유죄로 종신형에 처해졌습니다. 엄마와 딸은 증인 보호 프로그램 같은 걸로 낯선 동네 외딴 집에 와서 숨어 사는 중이구요. 근데 딸은 이 상황을 모릅니다. 그래서 태평하게 아빠 타령을 하며 엄마에게 진상을 부리는 거죠. 그런데 잠시 후, 이 집에는 갑자기 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아마도 누군가가 집에 숨어든 것 같습니다. 대체 누가, 무엇을 바라고 이러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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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딸의 애잔하고 깊은 사랑을 다룬 드라마... 같은 걸 제가 볼 리가 있겠습니까?)



 - 구태여 본문에다 구구절절 적진 않겠지만 영화를 직접 보면 시작하고 10분 안에 영화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반전이 있을지 다 짐작이 가능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도달할 때까지 그걸 숨기려고 애 쓰는 게 보기 안쓰러울 지경이죠. 아니 정말로 '저 뻔한 비밀을 언제 드러내려는 거야?'라면서 영화를 봤는데 그게 막판에야 나오는 걸 보니 한숨이 나오더군요. 뭘 그렇게까지 노력을 하시던지... ㅠㅜ


 하지만 영화가 아주 나쁘진 않습니다. 뻔한 비밀이긴 하지만 그게 워낙 강력한 드라마를 불러올 수 있는 소재이고 또 주인공 배우님이나 딸래미 배우도 연기가 괜찮아요. 그리고 나중에 추가로 등장하는 사람들도 감정 이입할만한 인물들이고. 영화의 원제 'Motherly'에 대해 생각해 볼만한 쪽으로 이야기가 잡혀 있어서 하찮아 보이지 않습니다. 워낙 심각하고 진지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소재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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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정도는 먹힐 수밖에 없는 소재이고 그걸 배우도 할 수 있는 만큼 잘 해냅니다만 이야기 자체가 좀...)



 - 다만 문제는... 그렇게 꺼내 든 진지한 드라마와 주제 의식이 최종적으로 그렇게 큰 의미를 던져줄만큼 충분히 탐구되질 않습니다. 대신 클라이막스 즈음해서 '반전을 거듭하는 진상과 함께 하는 피칠갑 스릴러'의 전형적인 액션을 던져 주는데, 이게 좀 무리수도 많고 산만하더군요. 그래서 결말이 그렇게 강렬하게 와닿질 않습니다. 

 차라리 진상을 일찌감치 밝혀 버리고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긴장감과 비극적 정서를 강화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지금의 결과물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퀄리티는 아니더군요.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2. 프레이: 인간 사냥 (원제는 그냥 The Prey. 2018년작이고 런닝타임은 93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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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db에 'prey'라고 치면 딱 그 단어로 된 영화만 십여편이 나옵니다. 비영어권까지 감안한다면 대체 이거슨 왜 이리도 인기가 많은 제목인 것인지...)



 - 캄보디아 어딘가(프놈펜이었든가?)의 범죄 조직이 활동하는 건물이 나옵니다. 그곳에 중국인 한 명이 들어가는데, 마침 경찰들이 거길 습격해서 살벌하게 제압하고 중국인 젊은이도 붙잡혀 감옥에 가요. 근데... 이 젊은이는 사실 잠입 경찰입니다? 그럼 그냥 정체 밝히고 풀려나면 될 것 같은데 뭔 이유인지 안 그러네요.

 근데 하필 그 감옥이 어떤 곳이냐면, 죄수들 중 좀 재밌어 보이는(?) 놈들 중 몇을 골라서 비밀리에 거래하는 갑부들에게 '인간 사냥 체험'을 시켜주는 그런 멋진 곳이었던 거지요. 당연히 주인공도 거기 선발을 당하고. 같이 선발된 죄수들과 함께 살아 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뭐 그런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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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사악한 빌런님들!!! ...이라고 하기엔 뭔가 분명히 어설퍼 보이지 않습니까. ㅋㅋㅋ)



 - 이런 소재 영화들이 몇 있죠. 아니 뭐 샅샅이 훑어 보면 꽤 많을 겁니다. 근래에 이런 소재로 잘 만들어낸 영화로 '헌트' 같은 것도 있고 저처럼 B급 스릴러들 훑고 다니는 입장에선 꽤 많은 듣보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럽니다. 근데 뭐 이런 이야기들 중에 제대로 된 게 많지 않긴 해도 또 이 설정 자체가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아주 불건전한) 재미 같은 게 있긴 하거든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짧게 시간 때우려고 본 영화인데... 생각과 달랐습니다. 대충 그런 영화이긴 한데 좀 달랐어요. 뭐가 그랬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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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영화의 분위기는 이 포스터에 가깝습니다. 악숀! 악숀!!)



 - 보통 이런 영화들은 아주 불쾌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 밑바닥 드러내는 걸 구경하는 불건전한 재미로 보는 건데 말입니다. 이건 액션 영화에요. ㅋㅋㅋ

 제목도 영어이고 감독도 영국 사람인데 주연 배우는 중국인이고 이야기의 배경은 캄보디아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중국인 히어로는 액션에 특화되어 있어요. 몸싸움을 할 때도 '무술' 느낌으로 싸우고. 총질도 잘 하고 몸도 재빠르고 그렇죠. 그래서 이런 소재 영화들 특유의 '현실적인 톤으로 불쾌감 유발하기'가 거의 없습니다. 


 근데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액션 영화면 액션 영화로서 재밌으면 되는 거죠. 하지만 불행히도 그 액션의 퀄이 높지 않아요. 몸싸움은 어딘가 모르게 가볍고 비논리적으로 보이고. 총질 액션은 대략 무성의하고. 그리고 그 와중에 스토리도 개연성 내다 버리고 대충 액션들만 이어서 달리는데... 그렇다고해서 배우들이 매력적인 것도 아니니 어디 맘 줄 곳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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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악숀!!!!!)



 - 결국 '인간 사냥' 장르 영화로 봐도, 그냥 서바이벌 액션 영화로 봐도 모두 함량 미달인 영화입니다. 그나마 장점을 찾자면 어느 쪽 함량 미달도 그렇게 심각하진 않다는 건데. 결국엔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어중간하고 조금씩 부실한 영화라는 얘기죠. 그 외의 다른 부분들에서 특별한 장점이나 신선한 점을 찾지 못했으니 그냥 '좀 시시한 영화입니다'라는 한 마디로 정리가 됩니다. 아흠...;




3. 극장판 카케구루이2 : 절체절명의 러시안 룰렛 (2021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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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의 코스프레 쑈 쑈 쇼~ 입니다만. 여러모로 '언제나'와 같지 못해서 슬펐습니다.)



 - 이 시리즈 얘길 할 때마다 배경 설명을 해왔는데 이번엔 바로 며칠 전에 전편에 대한 글을 썼던지라 그냥 생략하구요.


 전작에서 주인공들이 벌인 활약 때문에 우리 '사립 햣카오 학원'의 학생회님들은 매우 심기가 불편하십니다. 그래서 임원들이 회장에게 허락을 받아 2년 전에 무시무시한 잘못을 벌이고 정학 당한(2년간?;;) 어둠의 걈블러 하나를 불러오는데. 역대 최악의 사악한 빌런이라고 모두들 입을 모으며 벌벌 떠는 그 나아쁜놈에게 주인공들이 맞서는 이야깁니다. 아, 더 설명하기가 귀찮군요. 워낙 반복되는 패턴에 가면 갈수록 무성의해지는 이야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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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이들이 같은 편에서 서게 되니 나름 흥미로운 전개... 라고 만든 사람들은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자기들만요.)



 - 그냥 정말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시리즈 역대 최악의 에피소드입니다. 전에 제 글에 스켈링턴님께서 적어주신 댓글처럼 '어차피 대충 주인공이 승리한 후에 악당 멘탈 나가고 주인공들은 그걸 시원하게 비웃는 거 구경하는 재미'로 보는 시리즈이긴 해요 이게. 하지만 최소한의 상도덕이 있다면 '갬블'이라는 시리즈의 근본 설정에 대해선 그래도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번 극장판에서 살짝 선을 넘더니만 이번 극장판에선 그 길로 그냥 끝까지 달려나갑니다.


 어떻게 보면 '최악의 빌런'이라는 표현이 딱이긴 하네요. 얘는 그냥 도박도 못 하는 애에요. 얘가 벌이는 모든 갬블은 다 겉멋 용이고 사실은 매번 갬블과 별개로 외부적인 함정을 팝니다. 예를 들면 카드 게임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니가 이번 판 이기면 니 친구 폭탄으로 날려 버린다?'라고 협박하는데 그게 진심이고 사실이라는 식이죠. 근데 이러면 주인공들이 갬블로 승부를 해서 이길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결국 주인공들도 갬블과 관계 없이 외부적인 트릭을 써서 상황을 극복하는데, 그럼 대체 이걸 무슨 재미로 봐야합니까.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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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팩트 있는 빌런을 내세워서 신선한 분위기를 주고 싶었던 듯 하나. 결과적으로 시리즈 최악의 허접 무매력 썰렁 빌런으로 끝났습니다. 배우님은 무슨 죄... 도 아니구요. 연기도 못 하더라구요. 가뜩이나 학예회 퀄인 이 시리즈의 연기 수준에도 불구하고!!)



 - 그런데 그렇게 재미도 없는 갬블 장면이 두 시간이나 되는 런닝타임의 2/3를 차지해요. 환장하겠죠. 거기에다가 빌런의 캐릭터도 정말 재미가 없고 그 캐릭터를 맡은 담당 배우의 오버 액션은 기존 배우들에 비해 수준이 한참 낮아서 보기 민망합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런 미치광이 살인마를 빌런으로 선택하는 바람에 주인공들이 싹 다 진지하고 어두워져서 평소의 개그도 많이 보기 힘듭니다. 

 그러니까 정말 총체적으로 뭔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모를 속편입니다. 자진해서 자신의 장점을 싹 다 내던지고 이상한 것들을 들이미는데 그게 하나 같이 다 허접하고 재미가 없는 거죠. '이제 이 시리즈도 놓아줘야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대충 검색을 해 보니 어차피 더 이상의 속편 계획도 없는 모양입니다. 다행이죠. 마침 영화를 보며 '하마베 미나미도 이제 나이를 먹어서 이 역할이 전보다 확실히 덜 어울리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ㅋㅋㅋ


 암튼 뭐 그렇습니다. 망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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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유일한 이 영화의 재미 포인트... 가 될 수 있었던 '사채꾼 우시지마'의 특별 출연입니다만. 이마저도 그냥 싱겁게 끝났습니다.)





 - 초간단 스포일러 파트입니다. 세 편 다요.


 1. 마더 앤 머더


 당연히 진짜 살인범은 딸이었습니다. 사이코패스에요. 그냥 별 이유도 없이 옆집 친구를 칼로 난도질해 죽였고, 그 사태를 수습하려고 엄마가 남편에게 다 뒤집어씌우고 감옥에 보낸 거죠. 남편은 감옥 생활 하다가 문득 진실을 깨닫고 거기서 자살해 버렸구요.

 주인공 집을 어른거리던 사람 그림자는 딸이 죽인 친구의 부모였습니다. 이들은 범인이 엄마인 줄 알고 붙잡아 고문해서 자백을 받아내려고 (바보니;) 그랬던 건데... 그 와중에 자기들 딸래미 친구였던 주인공 딸에게 연민을 보이다가 결국 다 죽어요. 근데 그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엄마는 다 자기가 죽인 거라고 뻥을 치고 딸은 감옥에 안 보내겠다고 결심합니다만, 엄마의 이런 번뇌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딸래미는 엄마의 행동이 짜증나서 걍 칼로 찔러 죽여 버립니다(...) 그러고서 집을 떠나 혼자 걷던 딸이 지나가던 상냥한 아줌마와 마주치고는 해맑게 씨익 웃으면서 엔딩입니다.


 2. 프레이: 인간 사냥


 결국 주인공은 사냥에서 살아남으며 사냥꾼들을 싹 다 죽여버립니다.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상황들이 있지만 뭐 적지 않겠습니다. 딱히 재밌는 얘기도 아니거든요.


 3. 카케구루이


 우리 빌런님은 매번 상대방이 가장 아끼는 사람의 목숨을 인질 삼아 상대방이 승부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이게 무슨 도박 영화람 그래서 주인공도, 이 시리즈의 영원한 먼치킨 학생회장도 모두모두 빌런에게 패배합니다. 그러고서 본인이 신임 회장이라고 취임식을 하는데, 그 자리에서 주인공과 학생회장이 빌런에게 승부를 걸죠. 그동안 써먹어 온 이 시리즈의 규칙상 당연한 전개인데 이걸 무슨 대단한 반전처럼 연출하는 게 웃음 포인트구요.


 그래서 주역들이 다 모여서 새로 게임을 시작하는데 뭐... 당연히 제목대로 러시안 룰렛이 핵심인 게임입니다. 애들 장난 같은 카드 놀이 좀 하다가 그 결과에 따라 진짜 총과 총알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식인데. 우리 빌런님 특성상 그거 다 사기입니다. 딜러들을 다 자기 부하로 삼아 놓고 자기가 총 맞을 상황 되면 발사되지 않는 가짜 총알을, 남이 맞을 상황이 되면 실탄을 넣는다는 거죠. 그리고 주인공들은 아무 이유 없이 그걸 다 파악하고 있었고. 그래서 게임에 참여 안 한 멤버를 시켜서 빌런이 총 맞을 차례가 됐을 때 총알 하나를 실탄으로 넣어둬요. 그러고서 마지막 순간에 '사실 그거 실탄인데 ㅋㅋㅋ' 라고 말해서 빌런을 멘붕 시켜 게임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우왕 승리!!! 끝!!!!!!!!! 시리즈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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