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8 15:22
제 맘대로 소설책 두 권을 고를 수 있어요.
그래서 말인데 좋은 소설 있으면 두 권만
좀 추천 부탁드려요. ^^
근데 이왕이면 '여성 작가'의 소설이었으면 좋겠고요.
'단편 소설집'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문장이 시원시원하고 잘 읽히는 글이면 금상첨화구요.
그... 이게... 무리한 조건은 아니겠지요? ;ㅡ_-)
믿고 물어보는 듀게에 이렇게 부탁을 드립니다.
2017.12.28 15:35
2017.12.28 15:40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이 끌리네요.
2017.12.28 15:44
저는 못 읽어봤는데 쇼코의 미소가 호평이더라고요. 황정은 작가의 소설은 읽었지만 제 취향과는 달라서 추천을 못해드리겠고... 김애란 작가의 단편들이 좋더라고요.
2017.12.28 15:51
지금 이 글을 다른 데에도 올렸는데 거기서도 김애란 작가를 추천했어요. 이 정도로 팬이 많은 작가였군요.
2017.12.28 16:51
손보미 작가.... 처음 들어봤어요.
2017.12.28 18:00
2017.12.28 18:59
검색해봤더니 다 굉장한 작가들이네요. 다 살 수 없으니 안타깝네요. ㅜ.ㅜ
2017.12.28 18:17
미야베 미유키의 [우리 이웃의 범죄]와 [불문율]([지하도의비] 의 개정판)
2017.12.28 19:00
미야베 미유키 소설은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단편집이 있었군요. 살 수 있으면 사고, 안되겠으면 도서관이라도 뒤져봐야 겠어요.
2017.12.28 18:42
두 권이라고 하시니 코니 윌리스의 [화재 감시원] & [여왕마저도], 혹은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 [고양이 발 살인사건] 짝패가 우선 떠오르네요.
아니면 미래 님께서 말씀하신 플래너리 오코너 단편집이랑([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는 절판인 모양입니다만 현대문학 세계문학단편선 시리즈로 나온 [플래너리 오코너]가 있습니다) 셜리 잭슨의 [제비뽑기]를 묶거나요.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체체파리의 비법] &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도 있네요. 아, 그런데 팁트리 주니어 작품은 (문장이 안 읽히는 건 아닌데) 독자에 따라 진입 장벽이 높을 수도 있겠어요.
2017.12.28 19:00
체체파리는 사놓고 안읽은 책들 목록에 들어있네요. ㅜ.ㅜ
2017.12.28 18:55
2017.12.28 19:02
꼭 읽어보고 싶군요. 이 책은 사야겠네요.
2017.12.28 19:09
2017.12.28 19:14
이 다채로운 추천작들! ^^ 읽어야 할 것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어요.
2017.12.28 20:39
위의 추천에도 있었지만 <바깥은 여름>과 <쇼코의 미소>는 정말 고루 다 좋은 단편이예요. 올해 출간작이 아니어도 괜찮으시다면, 권여선의 <안녕, 주정뱅이>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편, 한편 따로 떼어도 좋은 소설들이예요.
하나만 더 권하자면 페미니즘 단편집 <현남오빠에게>도 좋았습니다. 여성 작가들이 같은 주제를 갖고 아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좋았어요. 각각의 단편 뒤에 붙은 작가들의 짧막한 후기까지, 좋더군요^^
2017.12.29 13:22
현남오빠에게라... 순간 한남오빠에게로 읽었어요. ;;
2017.12.29 00:37
2017.12.29 13:23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알겠습니다. ^^
2017.12.30 23:07
2018.01.01 13:00
이름은 여성인 것 같지만 남성인 손아람 작가의 <디 마이너스>를 읽고 있는데
꽤 재미있어요. 장편이지만...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나 <소수의견>도 시간 되면 읽어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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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으론 김애란과 박완서 작가의 단편집들을 추천합니다만... 단편모음집이다 보니 아무래도 편차가 좀 있어서 어느 걸 권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ㅇㅇ; 두 작가 다 잘 읽힙니다. 최근에 나온 <바깥은 여름(김애란)>은 전체적으로 먹먹한 분위기니 감안하고 읽으시는 게 좋고요. (제 취향은 좀 더 재기발랄한 <아비가 달린다> 쪽이지만 안에 든 다른 단편들은 또 성격이 제각각이라... 학생 시절에 썼을 법한 음울한 습작 같은 것도 섞여 있고 그렇습니다.)
+sf에 관심 있으시면 김보영 작가의 단편집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