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춰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2018.05.08 20:08

按分 조회 수:1431

여러분, 건강한 나날들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어떤 시험을 위해 정신없이 무언가를 암기하거나 계산하거나 하는 데에 매달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때 '참사랑'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듀게를 탐험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요새는 약간 그 연애 혹은 결혼 시의 '맞춰나간다'고 하는 것이 묘하게 무섭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연애할 여건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으니 이솝 우화에서처럼

여우가 '아, 저 포도는 보나마나 무척 실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함께하게 된다는 건 필연적으로 양측 모두에게 어느 정도의 희생을 요구하기 마련인데,

그걸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드는 것이지요.


막상 좋은 사람이 생가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면서 잡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겠지만서도...

'독신이 편하다'는 사고를 은연중에 굳혀 나가고 있네요.

인간이란 참으로 간사하고도 또 간사한 존재니까요.


뭐, 그런 생각을 하며 멍때리는 어버이날의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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