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단 사무직 전원이 법인카드를 가지고 있고, 계정별로 예산이 배정되어 있으며, 승인권자는 최소 팀장입니다.

출장을 갔다가 업체 사람을 만나서 밥을 사주고 법카로 긁으면 시스템에 등록이 되고, '접대비'로 시스템에서 결재를 올리면 승인권자가 승인을 해주면 회사에서 돈이 지불됩니다.
만약 팀장이나 이사가 '왜 업체사람에게 밥을 사줬냐.. (얻어먹어야지)' 라고 하면서 승인 안해주면 개인이 입금해야 하고요.(...)


전원이 다 법카를 가지고 있으니 회식을 하면 막내가 자기 법카로 긁고 결재 올리기 때문에 막내는 현재 회식비가 얼마 남았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10만원 남았는데 10만5천원을 긁었으면 시스템상 결재 처리가 아에 안되거든요. 


10만원 남았는데, 분위기 올라서 20만원어치를 마셔버렸으면 10만원은 법카로 긁고 나머지 10만원은 개인카드로 긁은뒤 N빵을 하죠. 최선임자가 쏘던지...

회식 좋아하는 팀은 그래서 회식비외에 팀비라며 얼마씩 걷는 팀도 있습니다.



2.

하여튼, 올해부터 상사님이 저희 법인카드 계정중 '회식비'를 저보고 알아서 쓰라고 합니다. 사전/사후 보고 안 받고 쓰고 결재 올리면 안물어보고 승인해주겠다는거죠.

많은건 아닌데, 얼추 삼겹살에 소주 마시고 2차로 맥주 마시는 세트로 두세번 정도 할 만큼 나옵니다.


그런데 저는 회식을 안 좋아하거든요. 

그런 사람에게 회식비를 알아서 쓰라니...


그리고 후배들은 회식 하고 싶으면 저만 봅니다.

알아서 먹고 올려라.. 라고 하면 또 안함.. 어차피 내가 가나 안가나 법카 긁고 결재 올리는건 막내인데..

왜 안하는 걸까요.


인터넷에는 다들 회식 싫다고 하는데..

왜 제주변에는 회식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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