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5 12:48
1.
어린이날이 되면 처음 야구장에 가서 더위를 체감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이제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미련은 없는데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조금씩 부럽기도 하고, 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되네요. 어린이날이 되어서 말인데, 노인의 날이 언제인지 곱씹어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결혼을 해서 애가 생기면 너무 늦다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그리고 오늘 나오다가 든 의문이, 그럼 젊은 부모들은 아이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에 걸쳐 3번 선물을 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2.
블루보틀을 아직 가보진 않았습니다. 이번 주 평일에 가볼 생각이에요. 2시간 이상 줄 서야 한다고 해서, 쉐이크 쉑 때의 악몽이 생각나더라고요. 아니 그 때도 강남에서 1시간은 줄 섰지만, 저는 줄서는 거 사실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물론 줄 서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 그래도 이 더위에 1시간 이상 줄서야 한다고 하면...끔찍하네요. 그렇게 해서 뭐...저도 SNS에 자랑할까 생각해보니 뭔가 좀 핀트가 안 맞는 거 같기도 하고.
3.
인생에서 만난 최고의 연애상대를 놓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눈높이를 낮추고 더 안 좋은 상대와 참아가며 살아가야겠죠. 그 때 그 사람을 잡았어야 한다는 미련을 완전히 버릴 수 있을까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면 나아질까 그런 고민이 듭니다. 젊은 시절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무작정 사귀면 그만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좋아하는 마음이 불완전한 것이고, 온전히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가꿔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2019.05.05 14:38
2019.05.05 15:34
2019.05.05 15:44
2019.05.05 23:17
2019.05.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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