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9 22:59
오늘 밤 12시 45분 KBS1 영화는 <파업전야(1990)>입니다.
이 영화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한국영화 클래식에 들어갈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는 줄은 몰랐네요.
국내 최초의 노동 영화, 노동 영화의 전설이라고 합니다.
예고편에 나오는 노래가 귀에 익어서 무슨 노랜가 했더니 <철의 노동자>군요.
강렬한 액션씬도 있는 것 같고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하려는 의지가 확연히 느껴지는 영화인데 다 본 후의 느낌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일단 저를 잠들지 못하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직 이 영화 못 보신 분들 같이 봐요.
2019.11.30 01:03
2019.11.30 10:40
어제 한 시간 정도는 재미있게 봤는데 그 다음부터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보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잤네요.
등장인물들이 말하는 월급 액수가 하도 적어서 그 당시 최저임금은 어느 정도였나 찾아보니
1989년 최저임금이 1시간에 600원, 그래서 하루에 4800원, 한 달에 144,000원이더군요.
그 당시 물가가 지금보다 10배는 낮았나 궁금해서 소비자 물가지수를 찾아보니
http://kostat.go.kr/incomeNcpi/cpi/cpi_ep/2/index.action?bmode=pay
기준시점에 1989년, 비교시점에 2018년을 넣으면 물가상승배수는 2.796이 나오고
기준시점 금액에 144,000원 넣으면 비교시점 환산금액이 402,624원이 나오는군요.
20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이것밖에 안 되나 싶긴 한데 어쨌든 그 당시 월급이 엄청 낮긴 했던 것 같아요.
2019.11.30 01:07
2019.11.30 11:06
<닫힌 교문을 열며>는 어떤 영환가 찾아보니 인문계 고등학교의 비교육적 현실에 저항하는 교사와 학생에 관한
이야기라고 되어 있네요. 1992년에 제작되었고 정진영 배우가 나오는군요.
거의 20년 전 정진영 배우의 모습도 궁금하고 언제 기회되면 한 번 보고 싶어요.
<파업전야>의 배우들은 정말 노동자처럼 보여서 외모의 리얼리티는 살아있는데 주연배우의 연기가 너무 어색해서
영화가 진행될수록 감정이입이 안 되더군요.
그 당시 노동자의 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같은 게 있으면 오히려 그게 더 제 마음을 움직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제 영화 보면서 월급 액수가 제일 충격적으로 기억에 남는 걸 보면 영화보다 현실이 더 충격적일 것 같아요.
2019.11.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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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못하게 탄압을 무지하게 받았던 영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