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은 일단 컷신의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다는 겁니다.


사람들 얼굴, 표정, 배경묘사의 퀄리티등의 높으니 자연스럽게 게임의 몰입도가 높습니다.


전투는 좀 아쉽긴 하지만, 워낙 게임에서의 비중이 작습니다. 그래서 단점이라고 인식이 안될 정도.




문제는 저렇게 높은 스토리 텔링으로 몰입 했는데, 감정의 이입이 안된다는 겁니다;;;


용과같이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게임은 야쿠자가 주인공이에요. 


끝까지 플레이해보진 않았지만, 이 게임 시리즈의 공통된 주제는 "야쿠자는 행복해질 수 없다"라더군요. 뭐 좋습니다. 


중세시대의 깡패가 행복해지는 스토리의 게임은 있을 수 있어도, 현실세계의 야쿠자가 행복하기만한 엔딩이 나오는건 좀 다른 얘기죠.





근데 감정이입이 안되는 부분은 저런 주제나 깡패미화등이 아니고, 인물의 감정선이 전형적인 소년만화 주인공, 보통 일본 소년만화에서 나오는 영웅상의 그것과 유사한데, 그게 만화의 영역이 아니고, 현실묘사가 잘 되어 있는 게임에서 만나버리니 이입이 안되더군요.


컷신이 많다보니 이런 묘사가 굉장히 많은데, 


예를 하나만 들자면 ,  주인공이 야쿠자 두목의 부탁으로 19년인가 감옥생활을 하다 나왔는데, 배신당했씁니다. 감옥생활 후 잘 해준다고 했는데, 오히려 죽이려고 하고 총까지 쏩니다;;


이렇다면 당연히 주인공은 이새끼들을 처죽여야한다는 반응이 나오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근데 이게 자기 희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 뭐 이런것들에 대한 주인공의 반응이 먼저 터져나옵니다. 


이게 깡패라서 이입이 안된다는게 아니고, 그 묘사하는 방식이 너무 유치하다랄까. 


태평양전쟁때 일본에서 가미카제 독려하는 수준으로 촌스럽다보니 플레이도중 현타가 딱 옵니다.




뭐 그런 맛에 하는거라고들 하지만, 제 입맛은 아닌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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