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자는 왜 그렇게 안락할까?

2023.05.22 09:26

Sonny 조회 수:547

지난 주말에 치과는 아니고 제모를 하러 피부과에 갔습니다. 레이저 제모를 하려면 예의 그 '환자를 눕혀놓는' 의자에 누워야하는데, 누울 때마다 몽롱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상체 받침대가 위이잉 하면서 눕혀질 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치과를 갈 때도 똑같이 안락해집니다. 곧 있으면 죽음의 치료시간이 다가오는데도... 혹시 이건 환자의 두려움을 마비시키는 고도의 마취기구가 아닐까 하는 뻘생각마저 듭니다.


저만 그런가 싶어 치과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도 똑같이 느낀답니다. 자기도 환자로서 의자에 누우면 릴랙스가 되고 잠이 온다고요. 치료를 할 때 잠드는 환자들이 많아서 깨우는 것도 일이랍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어떤 디자인이 되어있길래 이렇게도 사람을 재우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밤에 잠을 잘 못자는 편이거든요. 동생한테 인계받은 침대가 너무 푹푹 꺼져서 침대도 바꿔야하고... 오죽하면 침대의자에서 밤에 누우면 잠을 잘 잘까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수면의 비결은 프로포폴 같은 마약이 아니라 잘 디자인된 의자/침대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치과의자에서 자다 가라고 1시간 5000원 해서 치과의자 낮잠방 같은 걸 해보면 어떨까 하는 뻘생각을... -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4
123425 이런저런 이슈들 [12] 메피스토 2023.06.11 502
123424 [핵바낭2] 존 윅 보기 좋은 주말입니다 [7] 로이배티 2023.06.10 376
123423 (예능 바낭) 나는 SOLO 9기 방송. [4] 왜냐하면 2023.06.10 365
123422 [핵바낭] 확실히 이제 밤을 새우는 건 무리네요 [12] 로이배티 2023.06.10 429
123421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바이언 흔드네요 daviddain 2023.06.10 123
123420 OTT에 대해 catgotmy 2023.06.10 144
123419 여기서 인종차별 논쟁이 다 무슨 소용일까요 아이고~ [16] Sonny 2023.06.10 683
123418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 숟가락 올리는게 싫은 마음 [5] 분홍돼지 2023.06.10 426
123417 '목로주점'(1877) [15] thoma 2023.06.10 269
123416 외국인들과 공격성 [11] 여은성 2023.06.10 536
123415 이젠 하다못해 샘 오취리 실드도 등장하네요. [5] 분홍돼지 2023.06.10 544
123414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을 보다가 말고 catgotmy 2023.06.10 186
123413 프레임드 #456 [2] Lunagazer 2023.06.10 85
123412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머신 만들기 [6] skelington 2023.06.09 377
123411 산딸기 먹어본 사람 있나요 [8] 가끔영화 2023.06.09 287
123410 프레임드 #455 [6] Lunagazer 2023.06.09 112
123409 한국은 개인주의가 약해서 그렇습니다 [4] onymous 2023.06.09 629
123408 졸린 오후 이강인 ㅡ 아틀레티코 정리 기사 [3] daviddain 2023.06.09 187
123407 어쩌다 마주친 그대 차정숙 나쁜엄마 왜냐하면 2023.06.09 276
123406 국가적 자부심이라는 게 무의식적으로 정말 굉장히 센가봐요 [3] Sonny 2023.06.09 4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