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과 번개

2017.11.04 14:21

여은성 조회 수:712


 1.휴...피곤하네요. 피곤...피곤하단 말이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잠을 잘 잘수가 없어요. 아무리 피곤해도...



 2.휴...불안...심술이 강해지고 있어요. 어제는 새로 본 사람이 자신의 연락처를 줄까라고 물어왔어요. 나는 괜찮다고 대답했어요. 그러자 그자는 기분이 좀 상한 것처럼 보였어요. 가만히 침묵하다가 물어 왔어요.


 '괜찮다는건 필요없다는 뜻인 거죠?'


 라고요. 그렇게 밀고 들어오는데 뭐라고 하겠어요. 그냥 '응. 필요가 없어.'라고 말하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조금 슬펐어요. 사실 친해지고 싶었고 연락도 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3.하지만 반드시 내 전화번호를 알아야겠다...라거나 자신의 번호를 가르쳐 줘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사람들은 그렇거든요. 손에 매직으로 써달라고 하거나 내 휴대폰을 멋대로 가져가서라도 긴급통화로 자신의 번호를 찍고 그래요. 그리고 자주 연락을 걸어오죠. 친해질 때까지요.


 요즘은 그래요...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해주지 않으면 관계를 이어나갈 수가 없어요. 불안하고 무섭거든요. 상대가 연락처를 주고...나는 그 연락처를 보고 다시 그자에게 연락을 한다? 그 정도의 적극성을 발휘하는 건 너무 불편하고 불안해요.



 4.휴.



 5.빌어먹을 해장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혼자 가기도 불안해요. 뭔가 국물이 있는 메뉴가 나오는 가게에 가고 싶은데 저녁 6시이후에 번개 쳐보고 싶네요. 혹시 술을 꼭 마셔야만 한다라면 소주 한두잔은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오실 분 있으면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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