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어려운 - 호칭

2017.09.07 16:36

영원한익명 조회 수:962

오늘 참 여러 가지를 오래 생각하게 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깜빡하고 거스름돈을 안 받은 채 나가려고 했는데, 

순간 점원이 저를 "이모-!!"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허허허허허헛......


튀는 건 아니지만 제 평소 스타일이 성별, 나이와 외모가 아주 매치되지는 않습니다.

뭐 그렇다고  남이 나를 보고 성별, 나이를 대단히 혼동할 만한 상태도 아닙니다. 

나름 급박한 2-3초 동안에 그 점원이 저의 외형을 보고 호칭을 고른 프로세스가 참 궁금합니다. 

그래도 자기 두뇌 회로를 풀 가동한 것? 그냥 평소에 제 나이 대의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 자동 발사된 것? 

어쨌든 그 짧은 순간에 예의를 차려 호칭을 고른 것? - '아줌마!'라곤 안 했으니까!


아주 상세하게 상황을 풀지 않았지만 저 에피소드만 읽으셔도 저와 점원의 성별, 나이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편의점에서 물건 사는 사람은 그냥 '손님'이라고 부르면 될 겁니다 ( 라고 약간 자신 없는 어미를 쓰는 

이유는 이런 호칭도 불쾌하다고 난리치는 손님들이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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