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43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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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정우성은 스토리상 저런 복장을 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는 둘째치고 배경의 저 유령 같은 얼굴은 최민수일까요. ㅋㅋ)



 - 한미 합동 훈련 중에 황당한 사건이 생깁니다. 함장이 갑자기 미쳐서 대항군이 실제 적이라고 외치며 전탄 발쓰아!!!!! 를 외쳐대고 진짜로 쏘려고 해서 부관들이 말리다가... 사살해 버려요. 그리고 사살한 장본인은 정우성. 아무리 봐도 훈장을 받아 마땅할 일 같은데 황당x2하게도 재판 결과는 사형. 타타탕! 총 맞고 쓰러졌는데... 안 죽었습니다. 눈을 뜨니 최민수 선배님이 옆에 있다가 뭔 뜻인진 모르겠지만 최민수 식으로 간지나는 대사를 몇 마디 하고 방에서 나가구요. 이게 뭐야... 하고 일어나 따라 나가 보니 커다란 핵잠수함이 뙇!!!


 알고보니 이 물건은 한국이 러시아에 빌려준 돈 대신 현물로 받아 온 핵잠수함 '유령'이었고. 미국이나 일본 같은 우방 국가들에게도 비밀로 하고 이걸 운용하느라 승조원들을 싹 다 사망 처리된 유령들(...)로 채웠다는 어메이징한 배경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정우성의 황당한 사형 집행도 아마 이 잠수함을 위한 큰 그림이었던 것...


 암튼 그래서 멤버들과 인사를 마친 정우성은 드디어 유령호를 타고 첫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그 임무가 참 요상합니다. 그래도 군인이니 까라니까 까긴 하는데 정말 전반적으로 아무 쓸모가 없어 보이면서 성공 가능성도 낮아 보이는 이 임무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며. 또 보나마나 곧 미쳐 날뛸 것이 분명한 캐스팅의 최민수 선배님은 뭔 생각을 하고선 어떤 사고를 치게 될까요.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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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이렇게 만났던 다정한 사람들이)



 - 전에 '한국형 블럭버스터 시리즈' 글을 쓸 때 깜빡하고 빼놓았던 영화였지요. 그대로 쭉 잊고 있다가 '크림슨 타이드'를 보는 바람에 기억이 되살아나서 연달아 봤습니다. 마침 또 감독이 '내추럴 시티'의 민병천이기도 하구요. 주인공은 블럭버스터 시리즈의 단골 배우 정우성이기도 하네요. 그렇게 많은 부분 데자뷰가 작렬하는 가운데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 또한 데자뷰입니다. ㅋㅋㅋ 잠시 쉬었던 그 시절 단골 레파토리를 또 적어야 하나 고민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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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구요.)



 - 일단 뭐... 기술적인 면으로는 꽤 괜찮습니다. 찾아 보니 '크림슨 타이드' 제작진들을 섭외해서 자문 받는 식으로 촬영했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잠수함들이 벌이는 전투 장면 같은 건 일단 겉보기엔 부족함이 없어요. 잠수함 실내 묘사 같은 것도 '크림슨 타이드'와 대등할 정돈 못 되어도 나쁘지 않구요. 사실 지금 기준으로 봐도 딱히 허접해 보이지 않을 정도는 됩니다. 그건 아주 훌륭한 거고 분명한 미덕이겠죠. 일단은 그러한데요. 문제는 내러티브입니다. 아, 이것도 참 지겹도록 반복했던 레파토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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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라 이것이 선진국의 촬영술, '드라이 포 웻' 기법인 거시다!!!)



 -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크림슨 타이드'의 설정을 따와서 변형했다는 건 말할 것도 없겠죠. 근데 그게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적국의 잠수함들이 어슬렁거리는 바다에서 짬밥 찬 리더와 젊은 이상(이라지만 사실상 '원칙')주의자가 핵무기 실린 잠수함의 운용을 놓고 자중지란을 벌인다... 는 정도가 가져 온 설정이라 할 수 있겠는데. 실제로 영화를 보니 그 정도로 끝이 아닙니다. 내부의 분란과 외부의 위협을 교차해가며 긴장감을 이어가는 구조도 비슷하게 베끼려고 노력했고. 또 세세한 디테일들도 베껴온 게 많습니다. 주역 캐릭터 둘의 성격도 좀 닮은 구석들이 있고, 시가를 권하는 고참의 모습이나 중립에 가까운 동료의 존재와 역할 같은 것도 비슷한데... 잠수함 전투 장면 하나는 전개가 거의 복붙 수준으로 비슷해요. 이쯤 되면 작정하고 만든 '짭'이라고나 할까요.


 근데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다른 카피 디테일이 더 붙습니다. 승무원들이 전부 다 이미 사망 처리 된 군인들이라는 것. 그리고 핵을 무기 삼아 '국가' 역할을 하려 들면서 강성 민족주의 설교를 해대는 건 빼박 '침묵의 함대' 카피죠. 보아하니 전투 장면 하나도 그 만화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 온 모양이구요. 


 그래서 이렇게 두 가지 작품을 조합한 다음에 거기에 대한민국 정서(특히 일본에 대한 감정) 패치를 씌운 영화다. 뭐 이렇게 단순무식하게 정리가 가능하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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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한국 영화의 조연판을 이끌어갈 수많은 인재들이 등장합니다. 이 짤로는 잘 안 보이긴 합니다만... 잘 나온 짤을 구할 수가 없네요.)



 - 바로 이전 글에도 적었듯이, '크림슨 타이드'의 진 해크먼 캐릭터는 여기저기 구린 데가 많아도 어쨌든 동기는 '조국과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였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이 양반이 저지르는 일탈들을 그렇게 막 정당화해주지 않아요. 감정 이입 시도 같은 건 정말 1도 없구요. 근데 이 영화의 최민수놈은 에... 그냥 미친 놈입니다. ㅋㅋㅋ 게다가 무식하고 멍청한데 이상하게 똥폼을 잡으면서 자기 말이 다 옳고 정의로운 척하는 레알 짜증나는 놈이에요. 다시 말하지만 진 해크먼은 어디까지나 '지금 안 쏘면 미국이 핵재앙을 맞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근데 최민수는 '핵이 생긴 김에 짜증나는 강대국 놈들 콧대 한 번 와지끈 작살내 보자꾸나!!' 라는 게 동기입니다. 일본의 주요 도시에다가 핵 미사일을 한 방씩 선사해서 '강대국들 앞에 개처럼 벌벌 떠는 역사는 이걸로 끝내겠다!!!' 라는데, 아니 상식적으로 그게 됩니까? ㅋㅋ 쏘면, 그래서 일본 주요 도시의 일반 시민들이 수백만씩 죽어 나가면, 그럼 한국이 당당한 주권을 행사하는 강대국이 돼요? 대체 이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물론 이 영화에서 최민수는 엄연히 악역입니다. 그렇습니다만, 영화가 은근슬쩍 이 양반이 토해내는 개소리들에 감정 이입을 하거든요. 결국 상식을 지키고자 한 정우성의 승리로 마무리되긴 하지만 영화의 태도는 '뭐 그게 정답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민수 심정도 이해 되지 않니 우린??' 라는 식이에요. 그게 일단 난감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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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오 잡는 것도 좋지만 잠수함내에서 담배는 작작 좀 피우시죠 함장님.)



 - 더 큰 문제는, 이런 차이가 영화를 재미 없게 만든다는 겁니다.

 역시 앞서 적었던 대로 '크림슨 타이드'의 주인공들 대립 구경이 재밌는 건 양측이 다 '자기 입장에선' 합당한 의도를 갖고 있으며 관객 입장에서도 둘 중 하나가 완전히 틀렸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진 해크먼이 틀리긴 했죠. 근데 만약에 마지막에 확인한 무전이 그 반대의 내용이었으면 어땠겠습니까. 그건 관객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진 해크먼이 벌이는 '나쁜 짓'들도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가능해지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의 최민수는 걍 미친 놈이고 단단히 돌아 버린 초강성 민족주의자입니다. 우리 민족 역사의 비극을 되갚아주기 위해 현재의 일본인들 수백만을 불태우고 수천만을 고통받게 하겠다. 이게 옳다. 라고 주장하면서 그걸 관철하기 위해 같은 처지의 동료 승조원들을 마구 쏴 죽이는 놈이잖아요. 그래서 이 영화의 갈등은 전형적인 싸이코 악당 vs 독고다이 주인공의 대결로 흘러가는 아주 뻔한 것이 됩니다. 원작(?) 설정의 매력을 날려 버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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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어쨌든 정우성은 잘 생기셨구요.)



 -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 민병천 감독님의 안타까운 특기가 출동합니다.

 '내추럴 시티'와 비슷하게, 계속해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나름 수준급의 볼거리들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놀랍도록 평온~한 느낌입니다. ㅋㅋ 뭔가 강약이 없고 계속 그냥 비슷한 톤으로 흘러 버려서 긴장감이 생기질 않아요. 밖에선 어뢰가 계속 날아오고 안에선 사람들이 산채로 배가 잘리고 총알 맞고 죽어 나가는데 괴상할 정도로 이야기는 그냥 평온한 톤으로 늘어집니다. 뭐 사실 정치적으로 아주 불공정하고 되게 옳지 않은 메시지를 품고 있고 그래도 영화 자체가 재밌으려면 재밌을 수도 있는 건데. 이 영화는 안 그럽니다. 그래서 '크림슨 타이드'보다 십여분 짧은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체감 시간은 대략 20~30분은 더 긴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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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수출되었나 봅니다. 영화의 내용과, 특히 최민수의 주옥같은 대사들을 생각하면 엄... ㅋㅋㅋㅋ)



 - 배우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정우성, 최민수야 그렇다 치고. 그 외의 조연, 단역들이 아주 쟁쟁하거든요. 함장 역의 윤주상 아저씨를 비롯해서 손병호, 김영호, 설경구, 정은표, 김응수, 이철민... 이후 10~20년간 한국 영화, 드라마들에서 (거의 조연급으로) 맹렬 활약할 배우들이 우루루 튀어 나오는데요. 다들 참 쌩쌩하고 젊으시니 그게 재밌긴 한데, 사실 이 분들 중에 설경구를 제외하면 그렇게 막 톱스타가 되신 분이 없기도 하고. 또 맡은 캐릭터들이 정말 하나 같이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그 구경이 많이 즐겁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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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올릴만한 짤이 없어서 아무 유령이나 투척해 봅니다. 박소담 화이팅!!!)



 -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크림슨 타이드'의 이야기 구조와 디테일을 가져다가 '침묵의 함대'풍의 스토리와 메시지를 얹고 거기에다가 K-비장미를 뿌려 놓은 작품입니다.

 장면 장면 떼어 놓고 보면 기술적으론 나쁘지 않은데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어설프고 부족한 부분이 참 많이 보이구요. 뭣보다 그 시절엔 그나마 어느 정도 먹혔을 정서와 메시지가 지금 시점에서 보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이입이 안 돼요. '민족사의 비극' 얘길 하는 건 좋은데 굳이 이런 이야기에 그런 식으로... ㅋㅋㅋ

 암튼 뭐 그렇습니다. 못 만든 영화라고 하긴 애매하고 시대를 생각하면 오히려 꽤 잘 해냈다고 해주는 게 맞겠는데... 딱히 호감이 가는 영화는 아니었네요. 

 그래서 굳이 추천하진 않는 걸로 하겠습니다.




 + 각본가 이름이 셋이 뜨는데 첫 번째가 장준환, 두 번째가 봉준호입니다! ㅋㅋ 인터뷰를 찾아보니 먹고 살자고 어쩔 수 없이 회사측 오더대로 열심히 써서 보냈다... 라는 식으로 얘길 하더라구요. 뭐 자랑스런 경력이 아니라고 생각할만 하긴 합니다.



 ++ 근데 대체 한국은 멀쩡한 군인들을 사망 처리하고 비밀리에 핵잠수함을 운용하면서 뭘 할 생각이었던 걸까요? 그냥 경험치 쌓기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위험천만한 짓인데, 딱히 무슨 애초의 계획 같은 게 전혀 설명이 안 되니 설정이 너무 게으르단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만약 '유령'을 십년, 이십년씩 운용을 했다면 나이 먹은 유령 승조원들은 대체 어쩔 생각이었는지...;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알고 보니 우리 정우성씨에겐 개인사가 있었죠. 아버지도 해군이고 꽤 높은 사람이었는데,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만들든 핵잠수함을 만들든 해야 한다고 주장하다가 친미, 친일파 동료들에게 제거 당했어요. 그리고 처음 승선했을 때 함장 윤주상 할배는 그들 중 한 명이었고.

 그리고 '유령'은 알고 보니 이미 예전에 미국과 일본에게 발각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참여한 첫 임무는 사실은 미국과 일본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폭해서 사라지기 위한 임무였고, 그 사실을 알고 있던 건 윤주상 하나 뿐이었으나 최민수와 졸병들이 그걸 눈치채고 윤주상을 제거한 후 함을 장악한 후에 '받아라 아토믹-파워!!!'를 시전하게 된 것.


 그런데 우리 정우성씨는 마치 '크림슨 타이드'의 주인공처럼 동물적인 감각으로 미리 핵무기 발사 키를 주방장 정은표에게 건네준 후 절대 빼앗기지 말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최민수에게 붙들리고도 당당합니다만. 정우성 아빠 얘길 꺼내서 회유해보려던 시도가 실패하자 화가 난 최민수는 바로 정은표를 붙잡아와요. 만난지 고작 하루만에 괴상할 정도로 정우성에게 굳건한 충성심을 갖고 있던 정은표는 그 열쇠를 삼켜 버리지만, 그때 일본 잠수함에게 발각되어 상황이 긴박해지자 최민수는 산채로 정은표의 배를 갈라 열쇠를 꺼내갑니다(...)


 포박되어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정우성은 일본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의 충격을 틈타 탈출하구요. 그나마 자기랑 뜻이 통했던 설경구에게 연락해 도움을 처하지만 (역시 '크림슨 타이드'에서 주인공이 아라곤씨에게 같은 행동을 합니다) 우리 경구씨는 의외로 쌍욕을 하며 나타나서 정우성을 다짜고짜 쥐어패며 죽이려 들고, 격투 끝에 경구씨는 리타이어. 정우성은 주위를 뒤져서 (최민수와 동료들이 그렇게 열심히 찾아도 못 찾았던) 자폭용 폭탄을 찾아내 작동 시키고 최민수의 핵미사일 발사를 막으러 가죠.

 그때 마침 일본 잠수함의 어뢰 때문에 데미지를 입고 아수라장이 된 유령호 속을 여유롭게 달려서 최민수에게 도착한 우리 우성씨는 권총을 들이밀며 다 끝났다고 꺼지라고 하구요. 최민수는 '우리 민족의 한'에 대해 아주 갬성 터지는 일장연설을 한 후에 정우성이 자신에게 내민 권총을 자기 이마에 대고 스스로 방아쇠를 당겨 죽습니다.


 결국 그렇게 핵미사일 발사는 저지되었고. 그때 나타난 일본 잠수함의 어뢰를 맞고 '유령'은 침몰합니다. 당연히 정우성도 사망입니다만, 그래도 주인공의 특권으로 물 속에 둥둥 떠서 마지막 나레이션을 치네요. '나는 하늘이 보고 싶었다'느니 뭐뭐. 그렇게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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