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올해 영화였군요. 런닝타임은 2시간 13분으로 좀 깁니다.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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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상단 인물들에다가 한 명을 더 추가해야 맞는데. 그 분께서 개봉 직전에 학폭 논란에 휘말리셔서...;)



 - 일제 강점기입니다. 조선엔 새 총독이 부임할 예정이구요. 근데 '유령'이라 불리는 테러리스트들이 거슬리네요. '흑색단'이라는 항일 운동 단체의 암살자들을 부르는 이름인데, 최근엔 상해에서 뭔가 저질렀던 모양이고 이번 총독 부임도 노리고 있을 게 분명해요. 그래서 총독부에선 함정을 파서 조직 내에 가짜 정보를 유통시키고 '유령'이 그 떡밥을 문 것을 확인하자 바로 그 정보를 취급했던 사람 다섯 명을 텅 빈 호화 호텔로 불러들입니다. 자, 이 중에 '유령'이 있다. 내일 정오까지 자수하면 목숨은 살려 주마. 그러지 않을 경우 하나씩 고문해버리겠다능!!!

 자, 그렇다면 과연 '유령'은 누구인가!!! ...는 하나도 안 궁금합니다. 이하늬라는 걸 처음부터 대놓고 보여주거든요. 최근에 동료 조직원이자 아마도 애인이었던 듯한 사람을 눈앞에서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이하늬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신임 총독 암살 작전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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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영화를 본 이유 중 두 번째가 이솜이 나와서였습니다. 멋지시죠. 하하하. 하하하하하.)



 - 안 그래도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고맙게도 티빙에서 금방 들여놨더라구요. 보고 싶었던 이유는 뭐... 그냥 박소담 때문이었습니다. ㅋㅋ 전 원래 사극을 꺼리는 편이고 그래서 일제 강점기 배경 이야기들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 유명한 '밀정'도 '암살'도 안 본 한국인이 바로 접니다! 엣헴. 그래서 그렇게 750만 영화도, 1200만 영화도 거부하고 선택한 66만 관객 영화의 상태는 어땠냐면요... 음. 일단 흥행 망한 건 그럴만 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뭔가 '경성학교' 시즌 2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그 시절 스타일로 예쁘게 꾸민 여성들을 소재로 와장창창 때려 부수는 페티쉬를 나름 고급진 비주얼로 펼쳐 봤으나 어딘가 모르게 힘이 달리고, 대중성도 완성도도 어딘가 모르게 부족하고, 결국 흥행도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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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일제 강점기, 혹은 개화기? 암튼 이 시절에 대한 랑만 같은 걸 갖고 계신 분들이 많죠. 이해영 감독도 그 중 하나인 것 같구요.)



 - 일단 도입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작정하고 현실성 따윈 내다 버리고 페티쉬 가득한 느낌으로 재현한 그 시절 비주얼은 상당히 고급지게 보기 좋았구요. 암호 해독 장면이라든가, 요원들 접선 장면이라든가... 진짜 스파이, 비밀 요원들이라기 보단 겉멋 가득한 페티쉬 덩어리들이었지만 그게 보기 좋으니 전 대략 만족했죠.

 그러다 주요 인물들이 호텔에 도착한 후로도 대체로 괜찮았구요. 그냥 싹 다 잡아다가 고문부터 하는 게 상식 아닌가 싶었지만 뭐 근사한 분위기와 재미난 상황 설정을 위해 그 정도 무리수는 걍 눈감아줬구요. ㅋㅋ 또 이 캐릭터들이 대체로 재밌습니다. 특히 암호 해독가 천 계장과 시끌벅적 무개념 유리코 캐릭터가 그냥 웃기고 귀엽고 좋더라구요. 정작 주인공 이하늬는 너무 울적하게 무게만 잡고 있어서 그냥 그랬습니다만.

 또 '이 중의 누가 유령인가'라는 미스테리를 놓고 모두가 모두를 의심하는 전개도 나쁘지 않았어요. 물론 이하늬가 유령이지만 정황상 누군가 최소 한 명은 더 있음이 분명하고. 그것도 사실 누구일지는 대략 뻔하지만 영화가 나름 열심히 훼이크를 쳐 주거든요. 아주 잠깐, 대략 5초 정도는 '혹시 다섯 명이 다 유령인가?'라는 생각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랬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기도 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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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말은 안 되지만 암튼 텅 빈 초호화 호텔에 서로를 의심하는 용의자 다섯을 집어 넣고 범인 잡기 놀이라니 꽤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 그러다 런닝타임이 대략 1시간, 절반을 넘기면서 그 모든 미스테리가 단박에 풀리고, 여기에서부턴 이제 장르가 항일 독립 운동을 다룬 액션물로 전환됩니다. 딱 그 순간은 꽤 괜찮았어요. 이 부분에서 펼쳐지는 액션이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화려하고 비현실적인데, 그렇다보니 갑작스런 톤의 변화로 인한 임팩트가 있더라구요. '우하하 이럴 줄은 알았지만 이 전개 뭔데 ㅋㅋㅋㅋ' 라면서 즐겁게 봤는데.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늘어져요. 막 축축 늘어지는 정도는 아닌데 '화끈하게 달린다'와는 많이 거리가 멀어서 방금 전에 스타트를 끊는 순간에 느꼈던 즐거움이 다시 안 돌아옵니다. 또 여기에서부터 갑자기 진지한 드라마 장면들이 삽입되기 시작하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이 영화 전반에 대한 느낌은 '페티쉬'였거든요. 애초에 그리 깊이라든가 현실성 같은 게 별로 안 느껴졌던 캐릭터들이 진지한 역사적 비극 속 인물들 행세를 하니 별로 공감도 안 되고. 이런 거 얼른 해치우고 총질이나 더 하면 안 되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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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인물들이 비슷한 비중을 부여 받지만 스토리상 주인공은 분명히 이하늬가 연기한 이 캐릭터입니다만. 극중 내내 저런 표정이라서 매력은 별로...)



 - 암튼 그래서 영화의 나머지 절반은 그냥 평이한 완성도의 항일 투사 액션물이 됩니다. 스파이 놀이도 없고, 미스테리도 없고, 액션은 평범하구요. 

 그게 막 완성도가 떨어지는 건 아닌데, 전반부와 아예 다른 방향으로 확 틀어 버리는 과감한 구조를 택한 것 치곤 후반부에 임팩트가 너무 없다는 게 문제였구요. 또 어떻게 봐도 전반부가 더 재밌다는 것도 문제겠죠. 보면서 '이럴 거면 그냥 호텔에서 스파이 잡기 미스테리로 쭉 가는 게 더 재밌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후반부가 더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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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경구가 나와서 나름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능력을 입증하지만, 캐릭터가 별로 재미가 없다 보니)



 - 어쨌든 원작 파괴까지 감수해가며 만들어낸 후반부인데. 기왕 이런 선택까지 했다면 그냥 액션을 더 스피디하고 화끈하게, 현실성은 아예 고이 접어 날려 버리고 '항일 여전사가 나쁜 일본 남자들 다 때려 죽인다!!!'는 식으로 격하게 가 버렸담 어땠을까 싶어요. 물론 유치하다고 욕은 많이 먹었겠지만 이렇게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 보단 그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싶고.


 주인공 캐릭터들에 더 격하게 집중하는 것도 더 나은 대안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의 후반에 빛을 발하.... ㄹ 뻔 한 캐릭터가 유리코인데. 아예 화끈하고 간지나는 분위기로 팍팍 밀면서 여배우들 매력이라도 배불리 뜯어 먹는 영화로 만들었으면 지금보단 평가가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뭐가 됐든 현재의 갑분진지한 (여성) 항일 투쟁극보단 재미가 있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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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캐였던 이 분이 훨씬 기억에 남아요. ㅋㅋ 근데 보면서 내내 '왜 조진웅이 아닌 거지'라는 생각을...)



 - 스타 캐스팅만 골라 본다면 이하늬, 박소담, 설경구에다가 '오징어 게임'의 스타 박해수까지 넣으면 되겠네요.

 일단 이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 같은 건 크게 기대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다 페티쉬 내지는 클리셰 캐릭터들이고 연기보단 맡은 역할에 어울리는 비주얼과 분위기 같은 게 더 중요해요. 그나마 좀 다양한 연기, 배우의 기술이 필요한 연기 같은 걸 많이 보여주는 건 설경구인데 뭐 그게 그렇게 재미가 있진 않습니다.

 앞서 말 했듯이 이하늬는 캐릭터가 너무 축 가라 앉아 있어서 그냥 비주얼만 뜯어 먹어야 하는데 다행히도 비주얼은 역할에 썩 괜찮게 어울리구요. 그 중에 가장 재미 요소가 있는 캐릭터를 맡은 건 박소담이고 그 덕에 이 분 구경은 그럭저럭 즐겁습니다. 다만 박소담씨는 은근 안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ㅋㅋ 연기 톤이든 비주얼이든 '뭐가 특별한 장점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라면 아마 이 영화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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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인계로 살아가는 화려하고 성깔 더러운 인물을 연기하는 박소담이라니, 팬이라면 보셔야하지 않겠습니까!! ㅋㅋ)



 - 대충 마무리하겠습니다.

 이것도 대략 세기말, 세기초 시절 이야기인데. 당시에 한국 감독들이 뭔가 '한국에 없었던 새롭고 과감한 걸 보여주마!!' 라는 식으로 야심차게 만든 괴작들이 되게 많이 나왔거든요. 근데 그런 괴작들을 열심히 챙겨 본 입장에서 늘 느꼈던 아쉬움이 '아... 뭘 좀 하다 말았네' 였어요. 완성도는 둘째 치고 그렇게 막 나가질 못하더라는 느낌.

 이 영화도 좀 그랬습니다. 기왕 컨셉을 '스파이물인 척하는 화끈한 여성 액션물'로 잡을 거였으면 그냥 역사 의식이니 하는 진지한 건 다 날려 버리고 씐나게 달려 버렸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요. 

 막 재미 없고 지루했던 건 아닙니다. 사실 그냥저냥 잘 봤어요. 최종 관객 66만은 좀 가혹한 결과 아니었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단점이 워낙 확실해서 크게 쉴드 쳐 주고픈 맘은 안 드는군요. 박소담, 이하늬 배우 팬분들만 보세요. 아님 감독님처럼 이 시절 배경을 좋아하는 분들까지.




 + 영화 내용을 생각하면 이 영화가 '슬램덩크'랑 맞붙어서 흥행 밀린 건 좀 얄궂달까... ㅋㅋㅋㅋ



 ++ 결국 그 학폭 논란자는 사실상 그게 맞는 걸로 결론이 난 모양이더군요. 그 과정에서 참 길게 부정하고 변명하고 그랬던 것 같던데. 쯧쯧. 맨날 '인성의 JYP'라고 홍보하고 다니면서 뭐하십니까 박사장님.



 +++ 이 영화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사격 실력은 참 희한한 게, 먼 거리에선 권총으로도 기가 막히게 잘 맞히는데 적이 코앞에 있으면 늘 빗나가거나 스치기만 합니다. 도입부의 암살 실패 장면부터 시작해서 영화 내내, 인물을 안 가리고 모두 다 함께 그래요. 그나마 아예 몸에다 대고 쏜 두 건은 성공했지만, 괜히 웃겼습니다.



 ++++ 그래서 설경구는 '유령' 영화 두 편에 모두 출연하였습니다. 하하.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러니까 유령 후보 다섯명 + 이들을 가둬 놓고 조사하는 박해수가 메인 캐릭터들입니다.


 1. 본문에도 적었듯이 이하늬는 처음부터 유령 맞구요.

 2. 일본 경찰 설경구가 중반에 '내가 유령이다!!'라며 이하늬를 거의 낚을 뻔 합니다만, 다 뻥이고 설경구는 그저 독립운동하는 조센징들 다 때려 잡는 게 삶의 낙이자 일생의 목표인 빌런입니다. 아빠가 일본인 고위직이었고 본인도 거기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엄마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사실은 그 조선인 엄마가 남편을 죽였기 때문이겠지만) 좌천을 당해서 독립운동하는 조센징님들에게 아주 깊은 한과 억하심정을 갖고 계시죠.

 3. 암호 해독 전문가 천 계장은 그저 얼른 이 귀찮은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 사랑하는 고양님에게 밥을 줘야 한다는 일념에 타오르는 순정 집사일 뿐이구요.

 4. 김동희는 그냥 '이하늬 후배'로 나오는데요. 이하늬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지만 비밀을 지켜주려다가, 결국 '니 엄마 죽인다잉~' 이라고 협박하는 박해수에게 굴복하고 다 자백을 해버려요.

 5. 총독부 정무총감 직속 비서 겸 첩(...)인 박소담은 초반에 골빈 여자처럼 행동하며 어그로를 끌고 개그를 벌입니다만. 


 암튼 주인공들을 붙잡아 놓은 박해수가 얘들을 다 테이블에 앉혀 놓고 '다 아니께 순순히 자백 좀 하시지~' 라고 폼을 잡다가 갑자기 자백한 젊은이를 쏴 버려요. 거기에 욱한 이하늬가 정체를 드러내려는 순간 난데 없이 박소담이 와다다 달려서 화려한 격투술로 박해수를 제압하고, 달려드는 부하들까지 탕탕탕. 식당은 아수라장이 되고 그 와중에 이하늬는 총 맞은 젊은이를 끌고 가서 암쏘쏘리를 외치며 꺼이꺼이 울지만 젊은이는 사망. 천 계장은 설경구가 유령인 줄 알고 총으로 쏘다가 빚맞히고 역습을 당해 자기가 그 총에 맞아 죽습니다. 


 이어지는 단독 액션씬으로 현장에서 탈출한 박소담이 이하늬를 끌고 가서 일단 숨고요. 설경구는 박해수에게 유령으로 오해받고 있는 관계로 숨어 다니며 기회를 엿봅니다. 그러고 어찌저찌 여성분들이 위기에 처하는데 박소담이 자길 희생해서 이하늬를 탈출 시키지만 그런 보람도 없이(?) 이하늬는 돌아와서 호텔에 불을 지르고 생난리를 친 끝에 박소담을 데리고 탈출 성공. 설경구는 혼란한 틈을 타서 철천지 원수인 박해수를 죽이고선 '유령들이 그랬다!'고 뒤집어 씌우며 경성을 향합니다.


 도망간 둘은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 신임 총독 암살하려는 유령의 본체 '흑색단'이나 일망타진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설경구는 진작에 전달된 가짜 정보를 바탕으로 총독 취임식을 하는 것처럼 속여서 흑색단을 유인하구요. 결정적인 순간에 '짜잔~ 다 함정이었지롱~' 이라면서 어서어서 자수나 하라고 폼을 잡고 있는데 우리의 두 여성분이 나타나 다시 총질을 시작하죠. 요약이 너무 길어지는 데다가 어차피 별 내용도 없으니 중간 생략하고 여성들이 이깁니다. 그리고 에필로그식으로 결국 비밀리에 취임식을 마친 신임 총독이 타고 가던 차 앞에 두 여인이 나타나 기관총으로 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쏴 갈긴 후 미소 짓고 사라져서 행복하게 잘 사는 걸로 마무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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