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09 00:19
이렇게 마구 흔들리는 제 감성이 너무 싫은데..오늘 최고의 사랑은 참 마음을 아프게 하더라구요..우연히 생긴 거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남긴 흔적을 소중히 생각하는 거나..사랑하는 사람을 무작정 기다리는 거나..그리고 대사!정말 너무너무 홍자매 글 잘 써요..대사가 진짜 하나하나 따로 떼어놓으면 생뚱맞은데..너무 좋고..심지어는 대사때문에 허각의 노래도 마음을 울리더군요..
"구애정 네가 가져온 감자를 난 이만큼 키웠어 감자싹은 독이라는데 그냥 참고 키우니까 꽃이 필 것 같아. 난 고장나서 널 제대로 잡을 수 없어. 그러니까 이번엔 네가 와. 내가 멈추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와서 충전해줘."
정말 한마디 한마디..가슴에 알알이 박히네요..소중했던 사랑을 놓쳐봤던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써..하지못했던 가슴속에 남아있는 이야기가 활자체가 되서 흘러나오니..가슴이 아프더군요
정말 한동안 뭘봐도, 뭘들어도 시큰둥했거든요.
요즘 최고의 사랑을 보고 있노라면 마이걸의 재미와 환커의 감동을 집약시킨 완전체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