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4 09:33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97833
어제 회차 전까진 그 찌질함이 너무 웃겼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지 이름 부르면서 학력고사 얘기하고, 사람 좋은 척하다가 표정 싹 바뀌는 것도 웃기고ㅋㅋㅋ
근데 어제 출세에 눈 멀어서 혜나 그렇게 만들고 골프 친답시고 장례식도 안 간 주제에
한 회 내내 울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엄마 돈이랑 권력은 그동안 계속 이용해놓고 자기 이렇게 키웠다고 징징
이래야 노콘준상이지!!ㅋㅋㅋㅋ 싶긴 헀는데 이것도 생각해보면 위선 오짐.
물론 정애리랑 누군지 모를 강준상 아빠 둘이 강준상 잘못 키운 건 맞는데
그딴 말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지 않나?...
내가 알던 그 하찮고 찌질한 노콘준상이 아니라 자기연민에 취한 흔한 한남느낌이 너무 강해졌어;
이제 웃기지가 않고 진짜 이상해보여;;
아 강준상 내 웃음포인트였는데ㅠ 노콘준상만 나옴 넘 웃겼는데ㅠㅠ 아쉽다 진짜ㅠㅠㅠ 이제 안 웃김ㅠㅠㅠ
드라마 역사상 최고로 쓸모없는 씬 부문 대상 수상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97854
그러니 그와 더불어 갑자기 혼자 개념을 챙기고 계신 예서 아빠 역시 이뻐 보일리가 없죠. 드라마 끝나고 잠 자려고 누워 있는데, 갑자기 듀게 단톡방이 소란해지더군요. 예서아빠의 샤워씬 때문에 폭발한 여러 사람들의 트윗들을 돌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가 10대 시절을 보낸 80년대나 20대 시절을 보낸 90년대는 진짜 피임이니 콘돔이니 이런 개념이 전무한 시절이었지요. 속으로는 다들 무슨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낙태를 피임의 한 수단이라고 천연덕스럽게 여기는 분위기가 정말 만연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건 다 여자들 책임이었고) 2000년대 초에 우연찮게 직장 상사하고 이 문제를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남자들이 콘돔을 필수로 해야되지 않겠느냐고 했다가 뒤지게 한 소리 들었던 기억은 있네요. 당시 제 상사는 쌍동이 딸을 가진 40대 중반의 중년 남성이었는데 제 말에 진짜 빡쳤는지 고래고래....콘돔? 그게 어떤 건지 알아? 그건 해변에 놀러가서 그 백사장을 장화 신고 걷는 거랑 똑같은 거야! 그게 어떤 기분인지 상상해 보라고! 저는 그래도 원치 않는 아이를 가져서 그 애를 죽게 하는 것 보다는 그냥 백사장 장화 신고 걷는게 낫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차마 입밖으로 얘기는 못하겠더군요. 직장 상사 앞이니 말입니다.
노콘준상 VS 영재애비 누가 더 쓰레기인가
이래서 정말 트위터가 유용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시간도 많이 흘렀고 이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 의식도 많이 달라졌을텐데, 그것을 이렇게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으니 말이죠. 20여년 전에는 찍소리 못하고 깨갱하고 듣고 있던 개소리에 대해 요즘 사람들 반응은...ㅎㅎ
요즘 뜻하지 않게 흥행이(2019년 한국 영화 중 첫 손익분기점 돌파) 좀 되고 있는 영화 <내안의 그놈>도 이렇게 '나 모르게 태어난 자식'의 이야기가 스토리의 큰 줄기가 됩니다. 이것도 무슨 로맨스의 판타지일까요? 잃어버린 사랑이 나 모르게 이렇게 큰 자식도 낳아 기르고 있고 그래서 잊고 있었던 옛 사랑이 다시 이뤄진다는?
코미디 영화니까 이렇게 아버지인 줄도 모르고 딸이 사랑 고백 해오고 그 때문에 아빠가(몸은 저렇지만 저 안에 중년 아재가 들어있음) 버럭~하는게 진짜 웃기긴 한데, 은근 이런 소재가 로맨스 장르에 유행하는 건 대체 뭣 때문일까 궁금해지더군요.
사실 현실은 <스카이...>에서 처럼 아버지에게 인정도 못받을까봐 혜나처럼 전전긍긍하는게 보통일텐데(그 뭐시기...실제 사례도 있죠. 잡스 그 양반이 자기 딸한테 무슨 짓을 했더라?)
영화 <그대 안의 장미>도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옛 사랑 그런데 그녀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고.
혼자서 딸 하나 키우며 억척스럽게 살지만 뒤늦게라도 자신의 꿈을 이루는 이야기인줄 알았죠.
그게 아니라면 70년대를 회상하는 <써니>같은 코미디인가 기대했더니....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주인공 홍장미씨 인생이 뭔가 <국제시장>처럼 그려지는데(남자 친구는 애가 생긴지도 모르고 미국 유학을 떠나버려 영영 해어짐) 맥락도 전혀 이해가 안되고(그러니까 뒤늦게 나타난 애 아빠랑 로맨스가 있는 것고 아니고) 왜 저렇게 딸을 위해 죄인처럼 살아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이 영화 찍어놓고 2년이나 개봉 못하다가 이제서야 했는데, 다 이유가 있더라는....
배우들 연기력 면에서는 칭찬 일색인 스카이캐슬에서 유일한 연기 논란...인 조선생입니다.
와~이 양반도 이런 시절이 있었군요. 요즘은 확실히 예능시대고 스토리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 40K감량 ㅎㄷㄷ
https://1boon.daum.net/benter/hyunjin_lee
사랑 때문에 무려 40kg을 감량했다는 조선생
스카이캐슬이 사회에 기여를 한게 있다면 그 중에 하나가 '노콘준상' 이라는 단어일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