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의 사직 이유로 제기되는 설이 크게 네가지


1. 지지율 하락

2. 검찰이 빼박 증거(노트북) 입수

3. 국감에서 위증죄 가능성에 벌벌

4. 정경심 뇌경색 뇌종양 진단


저는 지지율 하락說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동아일보에서 지지율說을 뒷받침하는 기사를 하나 냈네요.

조중동 가로세로연구소는 안 읽겠다는 분들은 패스하시구요.


예전에는 조중동한경오 다 묶어서 언론적폐라고 하더니,

이제 한겨례는 언론적폐에 들어갔다 나왔다 왔다갔다 하네요.

윤석열 별장 기사 하나에 한겨레의 언론적폐 여부가 좌지우지되니 냄비도 이런 냄비가.


http://www.donga.com/news/home/article/all/20191015/97875547/1


광화문에 조 장관 사퇴를 외치는 함성이 가득 찼던 다음 날인 4일 청와대 참모들은 “일부 시위대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수 야당 등에서 동원한 것 같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이런 참모들의 보고를 들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문 대통령 특유의 반응이다. 문 대통령과 참모들의 인식 차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규탄하는 5일 서초동 촛불집회가 끝난 뒤인 7일에도 여전했다. 당시 참모들이 작성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초안에는 조 장관 관련 내용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직접 광화문, 서초동 집회와 관련된 내용을 써내려갔다.
...
여기에 7일 문 대통령의 수보회의 발언 이후 실시된 정무수석실의 자체 여론조사도 영향을 미쳤다. 조 장관에 대한 찬반, 윤 총장에 대한 찬반, 문 대통령의 지지율, 정당별 지지율 등이 주요 문항이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1일 전후 여론조사 결과가 취합됐다. 결과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조 장관이 장관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 수사가 맞다는 응답은 70%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하락했다. 특히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지지율도 50% 선이 무너졌고,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뒤처졌다. 문 대통령의 결심이 더 굳어지는 계기가 됐다.
...
그리고 13일 이낙연 국무총리,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이 참석한 당정청회의가 소집됐다.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긴급회의에서 조 장관 거취에 대한 문 대통령의 뜻이 전달됐다. 여권 관계자는 “회의 참석 인사들이 조 장관의 사퇴로 뜻을 모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문 대통령의 뜻을 가지고 후속 대응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사퇴 시점은 자연스럽게 14일로 수렴됐다.
...
결국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사퇴문을 공개했다. 이어 오후 5시 38분,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8월 9일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66일 만이다.



제가 지지율說을 지지하는 이유는, 이게 그나마 문통이 정상적인 판단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한 설명이거든요.

나머지 설들은 문통이 판단력도 상실했고, 청와대에서의 권력도 잃어버린 상태라는 추측을 가능케하는 주장들이예요.


어제 제가 리얼미터 여론조사 얘기를 올렸는데,

정무수석실의 자체 여론조사는 리얼미터보다 더 안 좋게 나온 것입니다.

당연하겠죠.

리얼미터보다 좋게 나오는 여론조사는 아직까지는 없었으니까요.


특히 주목할만한 건,

수도권에서 자한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자한당의 꽃놀이패이지요.

뭘하든 자한당 지지율은 올라간다.


여기 게시판에서 아직도 [name]을 지지하고 있는 님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자한당 지지율을 상승시킨다는 인과관계를 아셔야 합니다.


이 지점에서 최악의 적폐들이 누구인지는 기사에도 지적됩니다.

바로 청와대 참모들입니다.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시위의 내용을 드라이하게 보고하지 않고 자기의 해석을 보고합니다.

윤석열이 조국이 문제가 많다는 내용의 보고를 여러 경로로 전달하려 했지만 다 차단 당합니다.

누가 차단했는지는 짐작이 되지요.


강기정은 여러 차례 잘못된 모습들을 보였고,

그가 지휘하는 참모들은 잘못된 방향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박근혜 때 문고리 권력이 사람만 바뀐 상태로 다시 돌아온 겁니다.


문통이 만약 동아일보 기사에 기술된 내용처럼 판단을 했다면,

다음 차례는 당연히 수석들을 교체하는 것이겠죠. 강기정을 포함해서.


과연 그렇게 될까요? 의문입니다.

이상하리만치 문통은 자기가 아는 사람들만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왔거든요.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이 부활한 경우가 여럿 되고,

그 이외의 인사들도 어떻게든 아는 사람들.


강기정을 내치고 정무수석에 앉힐 '아는 사람'이 이제 남아있을까요? 


[name]의 사퇴만으로 지지율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이유이지요.

문고리를 다 갈지 않는 한 이번 사건 같은 일은 계속 일어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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