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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기] 

 카를로타 페레다의 장편 데뷔작 [피기]는 페레타의 2018년 동명 단편의 확장 버전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과체중인 십대 소녀인데, 영화는 그녀가 어떤 심각한 범죄 사건에 휘말리면서 겪는 혼란과 그에 따른 좌충우돌에 초점을 맞추면서 보는 사람을 간간이 심란하게 합니다. 결코 편히 볼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편이니 살짝 추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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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중국 영화 [무명]을 보는 동안 저는 심드렁해져만 갔습니다. 스파이 스릴러 시대극로서는 몰개성한 가운데 이야기를 이리저리 뒤죽박죽으로 전개해가니 그다지 잘 몰입할 수 없었고, 양조위를 비롯한 출연배우들은 대부분 잘 활용되지 못한 인상을 줍니다. 심심하지 않았지만, 딱히 권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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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rvest]

  미국 독립영화 [The Harvest]의 주인공 타이는 아시아 몽족 이민자 가족 출신입니다. 아버지의 병환 때문에 잠시 가족 집에 머물고 있는 그와 그의 가족을 갖고 영화는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이야기 후반부의 작위적인 면이 아쉽더군요. 추천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 토리노]에서의 몽족 캐릭터들을 기억하신다면 어느 정도 흥미를 가지고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2)


 P.S. 주연 및 각본을 맡은 두아 무아는 [그랜 토리노]에서 조연으로 나왔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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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교살자]

 디즈니 플러스에 얼마 전에 올라온 [보스턴 교살자]를 보는 동안, 제 머리는 여러 다른 영화들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실제 연쇄살인사건 취재 과정을 소재로 하고 있으니 [조디악]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고, 주 무대인 보스턴 시에서 기자 주인공들이 취재하러 돌아다니는 걸 보면 당연히 [스포트라이트]와 자동적으로 비교되지 않을 수 없지요. 유감스럽게도 결과물은 이 두 다른 영화들의 개성과 성취도에 비교하면 그저 무난하고 평탄한 편이지만, 그래도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1/2)


 P.S. 문제의 연쇄 살인 사건은 이미 1968년에 토니 커티스와 헨리 폰다 주연의 영화로 극화된 적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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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 웬디]

 며칠 전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데이빗 로워리의 신작 [피터팬 & 웬디]는 감독의 전작들을 고려하면 예상외로 평범한 기성품입니다. 어느 정도 변주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원작에서 별로 크게 벗어나지 않을뿐더러, 그 결과물은 딱히 흥이 나지 않는 편이거든요. 완전 실패작은 아니지만,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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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강: 열정을 요리하다]

 작년에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영화 [울프강: 열정을 요리하다]는 미국에서 상당히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 셰프 울프강 퍽의 인생과 경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감독 데이빗 겔브의 전작 [스시 장인: 지로의 꿈]에 비하면 덜 재미있긴 하지만, 그나마 퍽이 여러모로 재미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90분도 안 되는 상영시간은 꽤 잘 흘러갔습니다. 어느정도 맛깔스럽긴 하지만, 더 풍부하고 깊이 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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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밥주는 남자]

 작년 말에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론 하워드의 다큐멘터리 영화 [인류에게 밥주는 영화]는 또 다른 유명 셰프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출신 셰프 호세 안드레스는 2010년 아이티 지진 때 자원 봉사하러 간 것을 시작으로 이재민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게 되었는데, 다큐멘터리는 그와 다른 동료들이 부지런하게 일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그들의 헌신과 열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요리 장면은 별로 없지만, 본 다큐멘터리를 보기 바로 직전에 본 [울프강: 열정을 요리하다]보다 더 추천할 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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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레인]

 지난 달 말에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레인 앨런-밀러의 데뷔작 [라이 레인]은 여러모로 익숙하면서도 상당히 신선합니다. 런던 남부 지역이 주 배경인 본 영화는 두 젊은 흑인 남녀가 우연히 마주친 후 이리저리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대화하는 게 거의 전부인데, 이 설정을 시작으로 영화는 개성과 유머로 넘치는 순간들을 연달아 제공하고, 주연을 맡은 데이빗 존슨과 비비안 오파라 간의 매끄러운 연기 호흡도 여기에 한몫합니다. 작지만 생각보다 알찬 매력이 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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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모 블로거 평

“South Korean film “Dream” is definitely not for me. As a sports drama film, it is so generic that I was not surprised or moved enough in any possible way. As a tearjerker, it is so artificial that any of character in the film did not have enough human quality to make me care about them in any conceivable way. As a comedy film, it is so silly that I was quite annoyed more than once instead of amused enough in any plausible w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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