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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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다른 아이디로 2009년에 가입했을 때 노 전 대통령 서거 일어나서 모금운동도 하고 신문 광고 싣은 것도 봤어요.
그때 대학생이어서 그랬다는 느낌도 드는데,
지금의 듀게는 생활에 찌들어 정치 이야기로 술안주 하는 중년들의 모임이 된 느낌?
물론 회사 이야기나 가족이야기 하는 분들도 계신데 이번에는 선거기간인지라 유독 심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같이 아르바이트 중에 만난 사람한테 대쉬해보았다 이런 이야기나, 수능을 치렀다던가 편입시험을 치러서 좋은 연락이 오길 바라고 있어요.
그런 소식 이야기 좋아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희망사항입니다.^^;
2.
저는 국민의 당이 기세를 부여잡지 못한 건 전략이 없어서 라고 봤습니다만,
홍준표와 문재인의 표를 뺏고 빼앗기고도 결과치고는 창당 이래에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고 봤습니다. 상대는 90석의 전통적인 강자고 또 친박의 망령들이 가득 몰아주고 있는 후보인데, 그런 홍준표한테 어느정도 표를 가져 왔으니까요,
홍준표의 선전을 분석해 보면 그에게 빼앗긴 영남권 표는 머지않은 시기에 시간의 흘러감에 따라 사라질 노인들의 표들이었어요.
정계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다시 공부해서 나타나면 좋은 정치인은 아니더라도 열정적인 정치인은 될 수 있지 않나 싶군요.
유승민이 4%의 지지율에 머물다가 7%를 넘어선 것도 고무적이죠.
딸 덕을 봤는지는 모르겠으나 10%못 넘은 건 아쉽겠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보수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급적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두 당이 합당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죠.
정의당은 관심이 없어서 문제이지만, 지금부터 안희정과 이재명, 박원순의 대결이 이미 시작된 듯이 보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실패한다면 누군가는 정말 등을 돌리고 배척하겠죠. 그 때부터 다시 계파와 갈등이 시작될 것이고
....저는 5년 간 참아보고 싶어요. 주식이나 하러 가야겠습니다.
저도 정치에 과몰입하는 분위기가 싫습니다만, 요샌 드나드는 게시판마다 대부분 그런 식이에요. 저는 이걸 대리인이 일을 잘 못하니 주인이 다른 할일을 못하고 계속 그생각만 하게 되는 '대의정치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어쩌겠습니까. 투표를 잘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