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너리스가 용을 타고 날았습니다! 이번 7시즌 정말 재밌네요. 특히 어제 회차는 정말 시간이 어케 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간 터라...그동안 왜 제작진이 하이가든의 전투씬을 삭제했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그럼 어젯밤의 그 난투극이 의미가 없을테니...제작자의 표현도 그렇지만, 중세 시대 전장에 F-16전투기가 나타난 셈이니까요.

 

화염에 휩싸여 죽는 병사들 보니 참 참혹하고 맘 한구석이 심난하긴 하더군요. 사람이 불에 타 죽는다는게 저런거구나 싶기도 하고...새삼 저게 전쟁이구나 싶기도 한게, 사실 현대전의 무서움도 새삼 깨닫게 됐다고나 할까. 친구가 가끔 말하길 용이란게 전투기 아니냐? 저 시대에 하늘에 전투기 날라다니면 끝난거지 뭐...하길래 그렇지 뭐..하고 적당히 맞장구 치고 지나가곤 했는데 어젯밤 드디어 드레곤 전투의 실상을 보고 나니 말이 안 나올 정도네요. 저걸 극장의 큰 화면으로 봤으면 어땠을라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새삼 그 전투가 게임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중세 시대 갑주 기병이 있고 상대편엔 고대 전사들이 있고 하늘엔 용이 날라다니고...결론은 화염 지옥...(고대와 중세와 현대가 한 자리에서 대면하는 광경인데 요즘 게임들이 이런 요소들을 많이 차용하는 듯 해서요. 근데 제가 게임을 안하는터라 잘 모르긴 합니다만...ㅎㅎ)

 

산사와 아리아가 자매 상봉을 했습니다. 거기다 브랜까지 만났으니(이제 남부로 간 스노우까지 만나면 남매-사촌 상봉까지 되겠네요. 그러고 보니 스타크 가의 아이들 중 젤 큰 아이와 막내가 세상에 없군요) 두 자매가 서먹서먹한건 이해가 됐습니다. 갑자기 어른이 되어야 했을테니...(그리고 리틀 핑거...이 못 미더운 이모부 볼 때마다 대체 뭔 꿍꿍이인가...) 아리아의 검술 실력이 상당하네요. 물론 상대가 봐준것이긴 합니다만 - 제게는 그렇게 보였어요. 물론 시종 놀란 표정이긴 했습니다만 그 사람 성격상 어린 소녀를 상대로 진짜 검을 휘둘렀을것 같지가 않아서 - (무술 연기가 정말 특색있습니다. 하나는 정식 교육을 거친 기사라는 것이, 하나는 자객이라는 것이 제대로 티가 나는 검법이였어요)

 

존과 대니는 팬들 예상대로 무난히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고모는 조카를 신하로 만들려고 무지 노력 중이고 조카는 동등한 입장에서 동맹을 맺으려고 분투 중...이긴 합니다만...한국식으로 고모, 조카, 이모부 하니까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ㅎ)

 

 

 

 

 

 

지금 쓰는 책 마무리하면 곧바로 프리드리히 대왕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쓸 계획인데 이 분이 주역이었던 7년 전쟁까지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 시절의 '실제 역사'가 진짜 왕좌의 게임을 연상케합니다.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작센, 러시아, 폴란드...이 나라들 외교 동맹도 정말 엄청납...실제 전쟁은 더 말할 것도 없고...할 수만 있다면 아예 이 양반을 주인공으로 판타지 소설을 써볼까 생각중이랍니다. 한국 출판계가 말이죠...서양사는 진짜 마이너거든요(물론 시오노 나나미 작가의 시리즈는 예외지만...이 분이 쓴 <로마인 이야기>는 최근에 100쇄를 찍었다고...) 서양사 평설 보다는 아예 판타지 소설쪽으로 가닥을 잡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판타지 소설들은 국내에 꽤 인기가 있더군요. 왕좌의 게임의 원작 <얼음과 불의 노래>도 책으로는 꽤 잘나가는 편이라고 하고...여하간 이런 저런 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계속 생각 생각 생각...왕좌의 게임 - 얼음과 불의 노래라는 아주 훌륭한 견본을 보니 그런 생각이 무럭 무럭...

 

대너리스의 모델이 헨리 7세(영국 튜더 왕조 창업군주 - 영국사에서 중세를 끝내고 근세를 엶) 아니냐고 팬들이 그러는데 - 물론 케릭터 말고 사건들만 - 프리드리히 대왕도 판타지 소설의 훌륭한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새롭게 든 아이디어는 대왕님을 여성 캐릭터로 바꾸는 것인데 - 이 얘기를 듣고 제 친구가 순간 버럭하더군요. 왜! 대체 멀쩡한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데! 대왕이 동성애자라서 그러는 거야? 뭐, 동성애자는 남자도 아니냐? 하고 짜증을 팍 내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만..당연히 그런건 아니고 좀 다채로운 역사 이야기를 판타지라는 공간에 풀고 싶은 제 욕심 때문에 그런거죠. 실제 역사에서 정치와 전쟁은 오로지 남자들만의 영역이었지만 말입니다. 판타지야 뭐 내 맘 아닌가요...ㅎ

 

 

 

그리고 프리드리히 대왕에게는 아버지라는 사람이 정말 중요한데, 헨리 7세도 어머니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었죠. 그 어머니 마가렛 보퍼트는 일생을 진짜... 아들을 왕으로 만들어 줄 남자를 찾아다니느라 결혼만 4번을 했는데 - 결국 그게 성공을 해서 헨리 7세는 보스워스 전투에서 의붓아버지(네 번째 아버지)의 덕을 크게 입어 승리합니다. (그 의붓 아버지는 패사한 리처드 3세의 왕관을 줏어서 리치먼드 백작 - 헨리 7세 - 에게 씌어주기까지 하죠)

 

딸을 여왕으로 만들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아버지 케릭터를 상상해 보니 재밌더군요. 물론 부녀 사이는...별로 안좋습니다. 아버지가 딸을 마구 때리고 엄청 괴롭히거든요. 물론 훌륭한 임금을 만들려고요...다 그놈의 사랑의 매가 문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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