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9 01:13
* 사람들은 메갈과 워마드 같은 사람들때문에 페미니즘이 망가진다고 얘기하지만.
사실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예전부터 비난받아왔어요. 죠리퐁얘기, 여성부 얘기, 군가산점 문제까지.
급진적이고 과격한 꼴페미들의 그릇된 페미니즘이란 맥락은 굉장히 흔한 것이었지요.
그 꼴페미가 메갈이 되고 워마드가 되었을 뿐입니다.
듀게에서도 예전에 자주 볼 수 있었지요?
뻔한 얘기 하다가 회원들한테 지적받으면 듀게는 꼴페미 집합소라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뭐 이런 레파토리. 너무너무너무 흔했잖아요?
흔히 볼 수 있는 얘기지만 일베의 등장으로 한국 남성들에겐 여혐의 혐의를 벗을 수 있는 피난처가 생겼지요.
나는 일베 안한다와 나는 진보적이고 객관적이다가 이상한 형태로 결합되어 있는게 양성평등문제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거든요.
모사이트들의 여혐현상을 보면 이것이 극명하게 드러나요.
수구정치인이 아닌자의 지지세력에 속한다는 것만으로도 그것이 그럴싸한 포장지인줄 아는겁니다.
나는 박근혜를 혐오하고 수구기득권세력을 혐오하는만큼 정의로운 사람이다, 나는 정의로운 사람인만큼 여혐종자도 아니다...뭐 이런식?
저 '정의'에 자리에는 '진보'가 들어갈수도 있고 '상식'이들어갈수도 있죠. 근데 하는 말들은 일베랑 구분이 안가.ㅋㅋ
* 일종에 겉멋인거죠. 이런 것이야말로 정말이지 진정한 의미에서 '패션진보'고요.
"나는 페미니스트다"이런 얘길한다고 진짜 페미니스트가 될리가 없고, 나는 양성평등을 지지한다라고 얘기한다고 그 사람의 얘기가 양성평등으로 귀결될리가요.
일베애들도 이런 얘긴 해요. "나는 사실 정치적으로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다. 다만 빨갱이들이 정권잡는걸 눈뜨고 볼 수 없을 뿐이다."
어차피 이런 애들이 얘기하는 페미니즘이란 뻔해요. 여자들도 물통꼽아 양성평등 앞장서야한다 수준의 애기들.
* 진짜 악은 메갈이나 워마드같은게 아니라 우리 일상속에 이미 결합되어 있지요. 메갈 워마드? 아이쿠.
일베를 비롯하여 너무나도 감시하시는 인간들이 많고, 대한민국 여성...사실 별거 아니거든요. 물리력은 둘째치고 소득도 형편없고 지위도 형편없지요.
소득도 형편없고 지위도 형편없는 사람들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영향력을 가진다고요.
전 그보다 아주 오래되었고 실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남성우월주의가 적폐급 현상이라고 봅니다만
이 게시판을 비롯해 메갈 어쩌고 하는 사람들중에 이 주제로 얘기하는 사람은 드물더군요.
그토록 양성평등에 관심이 있었다면, 그토록 한쪽성이 다른 성을 비하하거나 격하하는 것이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미 진작부터 훨씬 거대하고 강력하며 오래된 덩어리가 존재했었는데 말이지요. 그럼에도 갑자기 메갈과 워마드 문제에 핏대를 세운다는건 굉장히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2017.11.29 01:56
2017.11.29 02:15
이런 식의 글이 주로 올라오던 게 불과 몇년전인데, 메갈/워마드 덕분에 이젠 간혹 메갈 같은 가짜 페미니즘 말고 "진짜 페미니즘"을 해야한다는 말도 나오니 얼마나 큰 발전입니까
2017.11.29 02:18
메갈 워마드... 덕분이요?
2017.11.29 02:27
차라리 이런 화끈한 꼴통스러운 주장은 귀엽고 웃기기라도 하지 않나요? ㅋㅋㅋ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건전한 페미니즘, 정상적인 페미니즘 등등 이리저리 지들 맘대로 프레임 짜는 얍쌥이들이 주는 더럽고 구역질 나는 느낌은 없는게 어딘가요 ㅎㅎ
2017.11.29 02:34
2017.11.29 02:35
2017.11.29 02:33
메갈/워마드가 페미니즘의 민낮을 보여주는 사례죠.
그런 페미니스트들이 성소수자나 장애인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페미니즘이란게 사실 근본주의 종교란 걸 알 수 있습니다.
2017.11.29 03:00
듀게의 진짜 문제는 성소수자나 장애인을 대하는 차원이 아니라...듀게 안에서조차 소수자를 차별하고 모욕한다는 점입니다.
주류에 반하는 소수는 반동취급. 듀게의 실체를 말하는 회원은 조리돌림
그렇게 십수년 거듭한 결과 정상인은 모두 떠나고 관리자인 듀나도 질려서 떠나고 쌈닭 몇명이 주도하는 게시판이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여기는 중국 공산당이예요
2017.11.29 03:06
2017.11.29 03:08
2017.11.29 03:28
잠자기 전에 한번 들어와봤는데, 역시 이런 주제여야 듀게가 활기를....
그리고 소부님께 팁하나 주고 저는 물러납니다.
귀여워의 급식체는 커여워에요... 켜여워는 잘못된 흉내에요.
2017.11.29 18:21
아 그게 급식체였나요? 초딩 5년짜리 클랜원 하나가 쓰던 말인데 마침 귀여워 보이는 한남충이 있어 써먹어 봤어요~ 커보다 켜가 더 귀여운 느낌 나지 않나요? 강조체~ , 그리고 참 하루 하루가 즐거우시겠어요! 이런 켜여운 버러지들과 한통속이라니
2017.11.29 03:35
2017.11.29 03:09
2017.11.29 03:47
2017.11.29 07:53
2017.11.29 08:30
와 더러워
2017.11.29 09:55
2017.11.29 03:33
/메피스토님.
좋은 글입니다.
메피스토님 포함하여, 페미니즘에 앞장서고 계시느라 수고하시는 분들께, 도움의 말씀을 드리자면,,,
아래와 같은 류의 글은 이제 그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패턴도 매번 반복되잖아요.
==============================================================
* 진짜 악은 메갈이나 워마드같은게 아니라 우리 일상속에 이미 결합되어 있지요. 메갈 워마드? 아이쿠.
일베를 비롯하여 너무나도 감시하시는 인간들이 많고, 대한민국 여성...사실 별거 아니거든요. 물리력은 둘째치고 소득도 형편없고 지위도 형편없지요.
소득도 형편없고 지위도 형편없는 사람들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영향력을 가진다고요.
==========================================================
이런류는 더 이상 새롭지 않아서, 물타기로 효과를 다했다고 봐요.
2017.11.29 07:15
2017.11.29 09:43
계속 반복되니 그런 생각도 할수 있지 않을까요?
100건이건 몇건이건 범죄는 비난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성 범죄자와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꼭 개입이 되고, 그후 남녀 성차별 논리로 귀결됩니다.
그리고, 꼭 나오는 단어나 문장은,,, "우리는 한줌도 안되는 수준이다."
그동안 계속 반복되는 패턴이잖아요. 이런거에 한남들도 이젠 익숙해 졌다는 겁니다.
페미니즘속에 숨으려는 범죄를 감싸고 도와주는게 폐미니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도 힘들어져요. 이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폐미니즘의 편에 섰던 사람들이거든요..
2017.11.29 10:05
2017.11.29 14:01
자기 내부 범죄 더 강하게 비판하고 단속해봤자, 페미가 욕먹고 여성 대상 범죄 그대로인건 똑같거든요. 호주국자를 워마드에서 나서서 효시를 하면 성폭력이 줄어듭니까? 갑자기 남자들이 깨달음을 얻고 페미니스트가 됩니까? 어차피 의미없는 행동이라 굳이 대응하지도 않는 겁니다.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선 경찰이 검찰이 판사가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윽박지르는 일이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그 한줌도 안되는 그 범죄를 비판하는 게 가장 중요할 이유도 없죠.
그리고 도대체 어떤 범죄를 페미니즘이 감싸고 도와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남패치부터 시작해서 최근 호주국자까지 소위 페미 진영 내부에서 범죄가 일어났을 때, 죄가 있는데 처벌에 반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남성범죄와 여성범죄에 대한 비대칭적인 사회 반응을 비판하는 사람이 많았을 뿐이죠.
2017.11.29 08:29
멀쩡한 취급받은 시기가 거의 없어요
왜냐면 페미니즘은 멀쩡했던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의 능력경쟁, 이성간의 매력경쟁에서 도태된 이들이 최후방편으로 뒤집어쓰는 자기합리화가 페미니즘인데 누가 그걸 멀쩡하게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