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7 11:24
혹시 음식이 나오는 영화나 소설, 수필 등에는 뭐가 있을까요?
꼭 음식이 메인이 아니더라도 인상 깊은 한 장면만 있어도 괜찮고,
가능하면 서양 음식보다는 집에서 만들어먹을 수 있는 반찬 위주면 좋을 것 같아요.
국내 작품을 많이 접하지 않다 보니 쉽게 떠오르는 작품이 없네요...
듀게 분들이라면 왠지 많이 아실 듯하여 여기에 여쭤봅니다 :)
2018.03.27 11:38
2018.03.27 12:35
갑자기 떠오르는 우리나라 영화 '301 302'
2018.03.27 12:46
2018.03.27 12:46
2018.03.27 13:07
일드 '고독한 미식가'나 '심야식당'이 일단 떠오르긴 합니다.
2018.03.27 13:38
음식영화라면 일본영화죠.
심야식당, 리틀포레스트, 카모메식당, 남극의 쉐프, 앙 단팥이야기, 서양골동양과자점, 우동, 담뽀뽀, 해피해피 베이커리, 바다의 뚜껑, 세상끝에서 커피한잔...
메뉴별로 영화 하나쯤은 있을겁니다.
국내작품이라면...
일단 개봉중인 리틀포레스트와 앤티크, 두편의 일본영화 리메이크작이 있고,
식객, 된장, 키친, 북경반점 같은 작품들이 떠오르네요
2018.03.27 13:44
요리 영화야 워낙 많겠지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건 해피투게더에서 아휘가 보영에게 차려주던 식사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게 부에노스아이레스 싸구려 게하였나? 아무튼 별로 부엌이 제대로 갖춰진 환경이 아니었거든요. 보영은 다쳐서 붕대 감고 누워 있고요. 그 상황에서 요리 두어 개에 볶음밥에 국물요리까지 한상을 차려서 보영을 먹여요. 그다지 취향인 영화는 아니지만, 그 장면은 이상하게 오래 기억이 납니다.
2018.03.27 14:12
음식이 보이는 걸 좋아하면 다큐 일본 공동어시장 Tsukiji Wonderland 볼만해요.
일찍 간 브리트니 머피의 라면걸
2018.03.27 16:23
윤대녕 ‘어머니의 수저’
공선옥 ‘행복한 만찬’ ...말씀하신 일상의 반찬이라면,,이 책이 딱이군요,^^
2018.03.27 18:42
이번에 개봉하는 엄마의 공책이요
영화라면 중국어권 영화들이 많죠. 음식남녀, 금옥만당, 식신 같은 영화들이 먼저 떠오르고 영미권으로는 바베트의 만찬, 아메리칸 셰프 같은 영화도 있고 요리가 등장하지만 좀 결이 다른 남극의 쉐프도 있습니다. 재미있게 본 영화중에 엘리제궁의 요리사라던가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줄리 앤 줄리아도 음식 영화지요.
음식 관련한 책은 너무 많은데.. 일단 한국 작가는 이용재씨의 외식의 품격, 한식의 품격 읽어보시구요. 가벼운 수필로는 마스다 미리의 최초의 한입 이라던가 박찬일 셰프의 뜨거운 한입도 잘 읽힙니다. 최근에는 오토나쿨의 도쿄 일인생활 시리즈도 좋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로완 제이콥슨의 지상 최고의 맛인데.. 이거 진짜 재미있어요. 다른 분들의 추천을 기다리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