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임금격차와 매개변수

2018.05.22 20:58

일희일비 조회 수:1114

식민지 조선의 여성 노동자들은 남성 노동자 임금의 절반을 받았다. 남성 노동자들의 임금은 일본인 남성 노동자 임금의 절반으로 일본인 여성 노동자들의 임금과 대개 비슷했다. 소년 노동자들은 성인 노동자 임금의 또 절반이었다. 나이 어린 조선인 여공들은 일본인 성인 여공의 4분의 1의 임금을 받았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58787.html#csidx69787b0a210a76aa17b5bae535d1687 onebyone.gif?action_id=69787b0a210a76aa1


정리하자면

일제 시대 조선인 소녀 노동자의 임금을 1이라 하면, 조선인 성인 여성의 임금은 2, 일본인 성인 여성 임금은 4

 조선인 소년 노동자의 임금은 2, 조선인 성인 남성의 임금은 4, 일본인 성인 남성 임금은 8

이었다는 겁니다.


임금격차에 대한 핑계를 대자면 학력, 숙련도, 근속기간에 따른 호봉 차이 등 여러 변수를 찾아볼 수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소득격차가 보여주는 진실은 꽤나 명확합니다. 조선인과 여성과 미성년은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저 자료를 보면서 '조선인이 민족차별을 겪은 것은 분명하나, 여성은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낮은 학력이나 경력단절로 인한 숙련도 저하라는 다른 변수 때문에 낮은 임금을 받은 것이지 결코 성 차별이 아니었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아뇨... 그건 억지입니다. 식민지 시절 조선인과 일본인의 임금 격차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면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 역시 불공정하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미성년 차별, 조선인 차별 등 다른 차별은 그 조건 자체가 독립변수라고 인정하면서, 여성의 낮은 임금에 있어서만은 바득바득 다른 선행 독립변수가 있어서이며 여성은 매개변수일 뿐이라고 주장한다면 억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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