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장 못마땅한 것은 한 솔로입니다. 여기서 해리슨 포드의 솔로랑 비교하면 안되는 건가요... 밀레니엄들을 사로잡으려고 젊은 캐릭터들을 보여준 건 알겠어요. 그렇지만 A hypocrite님이 트위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Anthony Ingruber가 더 잘할 것 같던데요. 한 솔로는 언제 어디서나 여유있고 건들거리고 잘 빠져나오는 캐릭터인데 말이예요. 전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지 못했잖아요. 저 지루한 솔로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상영 중에 두 번이나 영화관 밖으로 나가서 찬 물을 마시고 속을 달랜 후 들어와야 했어요. 


두번째는 연료예요. 일반 연료에다 특수 연료 섞으면 kick이 생겨서 갑자기 속도가 빨라진다구요? 아니 도대체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 거죠? 게다가 불안정한 연료를 주사기로 옮긴다구요? (이 이야기를 하니까 스타워즈 보면서 과학 따지지 말라고 일행이 그러더군요)


열차 장면은 설국열차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하긴 그렇게 말하면 전통적인 서부영화에서 금괴열차 탈취 장면 따온 것 아니냐고 변호할 것 같긴 하네요. 


에밀리아 클락이 연기한 키라는 아이캔디 같은 느낌이지만, 막판에 칼을 휘둘러서 그나마 속을 좀 풀어줍니다. 이번 영화의 승패에 따라 아마 키라/랜도/솔로 세 명이 나오는 영화를 하나 둘 정도 더 만들려고 했던 모양인데요. 가장 중요한 젊은 한 솔로가 저래서야 어떻게 애정을 붙이고 보겠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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