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 알렉산더 스카스고드

2019.08.27 15:45

겨자 조회 수:657

1. 뒤늦게 티비 시리즈 '한니발'을 띄엄띄엄 보고 있어요. 이 시리즈는 글렌 굴드의 골드버그 베리에이션을 떠올리게 하지요. 윌 역할을 맡은 휴 댄시를 보면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느끼게 됩니다. 단정한 얼굴에 단정한 몸. 삼십대로 보이는 그 몸은 삶 그 자체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보는 범죄현장은 죽음으로 가득합니다. 시체들을 늘어놓은 모양도 기묘합니다. 마치 알렉산더 맥퀸의 드레스나 HR 기거의 에일리언 그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삶과 죽음의 이 허무한 아름다움은, 바하의 엄정한 음률 속에서 마치 하나인 것처럼 보이죠. 


https://youtu.be/Cwas_7H5KUs


2. 한동안 알렉산더 스카스고드에 빠져서 이 사람 작품을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작품이 많이 없어요. '타잔', '트루 블러드', '애프터매스', '제너레이션 킬', '빅 리틀 라이즈', '더 킬 팀', '리틀 드러머 걸', '틴에이지 걸의 일기', '허밍버드 프로젝트', 'What Masie Knew' 정도. 몇 개 없죠. 더 빠졌다가는 스웨덴 어 배울 뻔 했습니다. 


3. 드뷔시의 아라베스크입니다. 한 시간 짜리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Ogx9LgSH-z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0
123323 [게임바낭] 플랫포머 게임 둘 엔딩 봤습니다. '플래닛 오브 라나', '서머빌' [1] 로이배티 2023.05.30 232
123322 Peter Simonischek 1946-2023 R.I.P. [1] 조성용 2023.05.30 153
123321 오늘 마지막 글: 윤석열은 죽을때까지 간호 못받았으면 좋겠네요 [2] 예상수 2023.05.30 548
123320 프레임드 #445 [4] Lunagazer 2023.05.30 105
123319 우주는 어떻게 끝나는가 [3] catgotmy 2023.05.30 267
123318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5.30 513
123317 크리에이터, 거미집, 킬러 오브 더 플라워문,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파트1 새 예고편 예상수 2023.05.30 239
123316 점심시간을 빌려, 한달만에 잠깐 쓰고 갑니다:비뚤어진 어른들 [4] 예상수 2023.05.30 465
123315 ‘다음 소희’ 없도록…경기도의회, 현장실습생 안전보장조례 입법예고 [1] 왜냐하면 2023.05.30 183
123314 버호벤의 <캐티 티펠>/안데르센/<늑대의 혈족> daviddain 2023.05.30 178
123313 [웨이브바낭] 세상의 모든 영화 감독 지망생들에게 바칩니다 '달은... 해가 꾸는 꿈' [18] 로이배티 2023.05.29 626
123312 Yesterday, Ditto, I am, DibloVI,지브리스튜디오 애니 그리고 수영 [4] soboo 2023.05.29 282
123311 '큐어' 짧은 잡담 [11] thoma 2023.05.29 429
123310 외로우니까 좋네요 [6] catgotmy 2023.05.29 411
123309 누구일까요? [5] 왜냐하면 2023.05.29 208
123308 뻔뻔한 유베/레비/컨퍼런스 리그 [2] daviddain 2023.05.29 135
123307 프레임드 #444 [4] Lunagazer 2023.05.29 83
123306 가장 기억에 남는 죽음씬은 무엇인가요? [12] 말러 2023.05.29 528
123305 인어공주 박스오피스 [4] theforce 2023.05.29 554
123304 인어공주... [5] 메피스토 2023.05.29 7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