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5 17:34
결국 기대했던 미국행은 취소를 했습니다. 비자 내느라 돈도 들고 이것 저것 선물도 사고 유심도 신청했는데.. 손해가 좀 있죠.
하지만 항공권이랄까.. 굵직 굵직한 것들은 그리 손해 안보고 취소될 것 같습니다. 특수한 상황임을 항공사와 여행사 측이 감안해 준거죠. 손해가 막심할텐데.. 어쩌려나..싶습니다.
오늘 밤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려던 미국행, 그냥 강행했다면 어땠을까요? 일단 입국이 좀 빡셌을 것이고 미국에 있는 친척들이며 친구들도 한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니 가서도 좌불 안석이었을거예요.
최악의 경우에는 도착하자마자 도로 빠꾸하거나 강제 격리를 당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죠. 계획은 최악을 가정하고 세우는 거라 했으니 취소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보다 기대가 컸을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마지막까지 취소를 머뭇거린 거였는데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미국측도 한국 여행을 3단계 자제로 올린 시점에서는 안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굳이 애들과 아내까지 리스크를 감당하라고 할 이유가 없죠.
회사에 휴가를 냈는데.. 안가게 됐으니 그냥 근무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대표님이 그냥 쉬기로 한 거 쉬시라고 하네요. 코로나 시국이라 회사 일도 좀 줄기는 했습니다.
어째야 할지 살짝 고민 좀 해봐야 겠네요. 쉬라고 해도 어디 만만하게 갈만한 곳이 없으니.. 쉬어도 쉬는 게 아닙니다. ㅎㅎ
들불처럼 퍼지는 이 기세가 좀 꺾였으면 좋겠네요. 텍사스 바베큐 한번 먹어보나 했더니.. 인연이 아닌가 봐요. 흠..
2020.02.25 17:44
2020.02.26 09:53
지난 전염병 사태를 돌이켜 보면 정부가 선방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언론이 그만큼 공포심을 부추기는 면이 더 크지 않은가 싶기도 해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2020.02.25 17:50
혼자 가시는 거라면 모르겠는데 가족과 함께 가시는 거라면 오히려 잘 된 거 같기도 해요.
코로나19 이슈로 발생한 온갖 돌발 변수들이 가져올 리스크들을 고려하면 여행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을 거 같네요.
2020.02.26 09:52
그러게요. 다녀와서 더 피곤한 여행이라면 지금 시국에는 안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2020.02.25 17:58
나중에 다시, 가족과 가까운 곳에 여행이라도 하려면 조금만 쉬셔야 하지 않을까...하네요...
2020.02.26 09:52
네. 감사합니다.
2020.02.25 18:12
미국 여행을 자진 취소할 정도인가요? 호주 시드니는 소부님이 별일없이 들어가셨다기에 막연히 호주랑 비슷한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미주 -유럽쪽도 호주랑 비슷하겠지 생각했는데요
2020.02.26 09:52
불확실성이 강할때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 봐야죠. 지인을 방문하는 여행인데.. 상대방의 부담감도 클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2020.02.25 18:32
안타깝네요. ㅠ.ㅠ 다음에 다시 멋진 여행 하시길..
2020.02.26 09:51
감사합니다.
2020.02.25 18:33
저도 가족과 함께 움직이는 거였다면 (여행이 아니라 출장이었지만). 배째라 하고 다 취소 했을거에요; 잘 하셨습니다.
나 혼자야 먹고 사는 문제니 어쩔 수 없이 온거였을 뿐;
안에서 보는 호주는 천진난만합니다. 아무도 마스크 안 쓰고 다니고 어쩌다가 여행객으로 보이는 노인네들 중에서도 극소수만 쓴걸 얼핏 본거 같아요.
그런데 또 모르죠. 미국에서 좀 더 강한 조치를 하면 그대로 따라할지도 -_-
2020.02.26 09:51
감사합니다. 빨리 코로나가 잡혔으면 싶네요.
2020.02.25 19:04
2020.02.26 09:51
사실 애들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라.. 별 감흥이 없을수도 있는데.. 유명한 텍사스 바베큐를 못먹게 된 상심이 큽니다. 흑..
2020.02.25 21:16
2020.02.26 09:50
감사합니다.
2020.02.25 21:49
잘하셨습니다. 여행은 다음에 즐겁게 다녀오세요~ 위약금 그까이꺼 벌면되죠
2020.02.26 09:50
다행히 그렇게 심하지는 않습니다. 벌면 되죠. ㅎ
2020.02.26 00:45
2020.02.26 09:49
그러게요. 휴가도 무리해서 냈는데 좀 우습게 됐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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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족 여행이라면 몇 달동안 정말 준비 많이 하셨을텐데 안타깝지만 지금 이 상황에
여행을 하실 수는 없겠죠ㅠ.ㅠ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신종 플루며 메르스 다 지나왔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는 계속 현재 진행 중 불안 상태로 살아야 하는게 너무 괴롭네요.
이 사태가 가라앉고 나서 편안한 시기에 즐겁게 가족들과 다시 여행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