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테 컴백 무대인데, 인트로의 연출이 거의 뭐 무협영화입니다. 좀만 어설프거나 삐긋해도 되게 웃겨질 수 있는데 멋지게 보여줬더군요.

 

베스티즈에서 퍼왔어요.

 


 

아래 글 보고 찾아봤더니 일본에서 발매된 싱글 초동 판매량이 23만장이 나왔답니다. 동방신기 5인 체제였을 때와 비교해도 활동중지 발표 직후에 나온 싱글에

 

이어서 역대 2위고, 일본에서 발매된 해외 아티스트 초동 판매량으로도 역대 2위라는 거 같은데 이 부분은 사실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저는 에셈 아티스트들에 대해 관심도 호감도 없는 편이라, 동방신기 분쟁에 대해 누가 남았고 누가 나갔는지 정도만 간신히 아는 정도였는데

 

이 사람들은 컴백 이후에 계속 챙겨보고 있습니다. 퀄리티가 높고, 재미가 있어요. 무대도, 무대 밑에서 일어나는 일들도요.

 

아이돌 팬덤의 세력다툼이 정치 드라마 뺨 치는 수준이라는 건 그쪽에 몸 담지 않아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저는 같은 그룹내에서 벌어지는 싸움이

 

제일 무섭다는 건 이번에 알았어요. 아마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특히 위험한 상대가 되는 거 같더라고요.

 

여튼, 지난 2년간 이 두 사람, 특히 유노윤호가 팬들에게 당한 집단 이지메에 대해  '인간축생 취급을 당했다'고 표현한 글을 모처에서 보고 진심으로 섬뜩했는데요.

 

이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을 서사적으로 놓고 봤을 때 제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은 '부당하게 고통받은 일들이 현재의 지지층/성공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거에요. 광적인 팬/안티들로 인해 고통받은 연예인들은 많지만 보통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다 정도 선에서 끝나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대중들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동안 말도 안되는 비난과 공격을 받았던 일들이 알려질 수록 그 '말도 안되는' 일들에 대한 인지상정의 거부감과 반동으로 이들에게 심정적으로 동조하게 된다는

 

거였어요. 막연하게  에셈의 부당한 시스템과 싸우는 3인/ 동료들과 손을 잡지 않은 2인 정도로 생각했던 일의 이면에 일어난 사건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반전'을 봤을 때의 충격과 집중 효과가 생긴다는 거에요. 실제로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잔인한 말이라 조심스럽지만,  이들에 대한 안티성 공격이

 

집요하고 과도할수록, 이 사람들에게는 상처만큼 보상도 따르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극렬한 안티 성 캠페인을 벌이는 아이돌 스타 팬덤이라는 것 자체가

 

일반적으로 반감을 불러일으키기 좋은데다가.... 초기 동방신기 팬덤의 악명이 3인의 팬덤 쪽으로 투사되어 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원래 선/악, 강자와 약자,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가 어려운 세상인데다 생존을 위한 이전투구가 겹겹으로 일어나는 연예계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분쟁에서 팬덤이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자기 스타에게 전적으로 유리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인데 어쩌려고... 여튼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1
123343 프레임드 #447 [2] Lunagazer 2023.06.01 104
123342 배우 제인 폰다 "佛 클레망 감독이 베드신 찍기 전 동침 요구" [10] ND 2023.06.01 1054
123341 XBOX 혹은 디아블로4 진상 고객 되기 정보 [1] skelington 2023.06.01 248
123340 오늘 일 마치면 버호벤의 <사랑을 위한 죽음>+라멜라 [6] daviddain 2023.06.01 283
123339 이 와중에 아무도 관심없을 전기차 구입 이야기-soboo님에게 감사 [4] 애니하우 2023.06.01 563
123338 진짜루... 왜냐하면 2023.06.01 212
123337 오발령과 비사격 [2] Sonny 2023.06.01 575
123336 십수년만의 콘서트 관람 - 백예린 ‘SQUARE' [3] skelington 2023.06.01 344
123335 머라이어 캐리 Fantasy(1995) [1] catgotmy 2023.06.01 169
123334 유월 시작을 분노로. [8] thoma 2023.06.01 504
123333 연극 [벚꽃동산]을 보고 왔습니다 [4] Sonny 2023.06.01 247
123332 모기장 칠 때가 됐네요 [1] 가끔영화 2023.06.01 135
123331 [웨이브바낭] 척 노리스 영화를 처음으로 각잡고 봤습니다. '델타 포스' [6] 로이배티 2023.05.31 357
123330 프레임드 #446 [4] Lunagazer 2023.05.31 103
123329 [인어공주](2023) 보고 왔습니다 [5] Sonny 2023.05.31 790
123328 [인어공주](1989) 봤습니다 [2] Sonny 2023.05.31 386
123327 근황 [6] 칼리토 2023.05.31 474
123326 2010년대의 미국 대중음악 [2] catgotmy 2023.05.31 253
123325 북한에 대해 [5] catgotmy 2023.05.31 413
123324 오랜만에 안반가운 위급재난문자 [10] 예상수 2023.05.31 74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