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08&aid=0004889157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1594450



-------------------------------------------------------------------




이번에 누구신가 했더니 네, 무려 르네 클레망이군요.


예전에 한창 국내 영화계 미투 터졌을때 한 외국인 친구한테 그래도 너네는 이런쪽으론 한국보단 낫지않냐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애초에 한국과는 성평등지수에서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나라여서. 헌데 냉소와 함께 돌아온 대답은 여기도 별로 다르지않을껄이었네요.


자기네 나라도 영화판, 예능계는 재능있는 양아치들이 활개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였습니다.


프랑스는 이쪽 분야?의 끝판왕인 로제 바딤이 있는데 어째 제인 폰다가 연인이었던 바딤에 대해서는 따로 얘길 더 안했는지 궁금하군요.


하긴 당시엔 이런 셀렙들의 해동들이 자유분방, 여성편력, 바랑둥이 따위의 단어로 포장되어 그 속에 숨은 성범죄를 제대로 인식못하던 시절이긴했죠.


비단 베르톨루치나 클레망 등의 성폭력뿐만 아니라 큐브릭의 한 배우의 인격을 완전히 말살하려한 사건도 그렇고 그놈의 예술이란 이름으로 행해진


인간말종적 행위에 대한 경각심도 없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국내에서 김기덕, 조재현의 성범죄 미투가 터졌을때도 사실 업계 사람들은 대충은 다 알고 있었죠.


다만 그 인식이 성범죄라기 보다는 느슨하게 여자밝히는 사람들 정도로 나이브했기에 그 피해가 더 커진거였고.


김기덕을 처음봤던 부산국제영화제의 여러 행사에서 김기덕 뿐 아니라 여러 영화계 인간들이 대놓고 그런짓을 하는걸 보고


참 이 바닥에 양아치들이 많긴 많구나했었죠.


영화제라는 곳이 감독들 배우들 모셔가면서 공짜밥, 공짜술 먹여주고 여러가지 여흥을 제공해주니 말 타면 견마잡히고 싶은게 사람 심리라고


그곳의 여성들에게 온갖 추파던지고 희롱하고 싶은 마음이 드나보더군요. 그 대상은 영화제 스탭이나 자봉까지 얄쨜없다는......


그 중 압권은 모 영화제 기간 회고전이었나 아무튼 행사로 인해 영화제를 찾았던 모 원로 감독양반, 한국영화 역사상 3~4대 거장 정도로 추앙받던 그 분이


휠체어를 탄채 노구를 이끌고 행차를 하셨는데 이 양반도 밤이 되고 술이 들어가니 대학교 영화과 학생들이 인사하겠다고 찾아온걸 반기는것 까진 좋았는데


여학생들 손을 잡으면서 우리 후배들 오늘 술한잔해야지 하면서 자꾸 어디론가 데려가려하는걸 관계자들이 겨우 겨우 말렸던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뭐 이런 얘길해봤자 집안 진열장에 아직 폴란스키 블루레이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참 껄쩍지근한 기분입니다.


아예 홍상수처럼 대놓고 자신의 그런 행동을 작품에 반영하는 인간도 있긴하죠. 사람들은 불륜어쩌고 하면서 비난하지만 그 양반의 자유분방함과 여성편력을 겨우 불륜 정도로 찜쪄먹기엔 좀.....


여튼 결론은 세상일은 때론 모르는게 약이다가 될런지도 모르겠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0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741
123493 김민재 바이언 가면 나중에 이런 일도 생기려나 [2] daviddain 2023.06.18 203
123492 인종은 외모일뿐? [1] 말러 2023.06.18 328
123491 [왓챠바낭] 장하다 왓챠!! 마이클 만의 '맨헌터' 잡담입니다 [20] 로이배티 2023.06.18 581
123490 투 다이 포 (1995) [2] catgotmy 2023.06.17 253
123489 툰베리가 만 스무살이네요 가끔영화 2023.06.17 268
123488 회사 사장 아들과 일했던 일 [6] catgotmy 2023.06.17 571
123487 최근 북한 상황에 대한 bbc 취재내용이 좀 무섭군요 [1] soboo 2023.06.17 794
123486 짧은 축구 소식들 [6] daviddain 2023.06.17 174
123485 프레임드 #463 [4] Lunagazer 2023.06.17 101
123484 살 떨린다 [2] 가끔영화 2023.06.17 190
123483 읽기 시작한 책과 책 디자인 뻘글 [4] thoma 2023.06.16 330
123482 [영화바낭] 허허실실 그냥저냥 환타지 로맨스 영화 두 편 잡담 [7] 로이배티 2023.06.16 358
123481 [KBS1 독립영화관 11시 30분] 오마주 [1] underground 2023.06.16 156
123480 프레임드 #462 [4] Lunagazer 2023.06.16 87
123479 냉동실 문을 여니 얼음 유령의 집 [5] 가끔영화 2023.06.16 238
123478 음바페는 [3] daviddain 2023.06.16 274
123477 플래시 잡담(스포) [9] 첫눈 2023.06.16 356
123476 소스 코드 (2011) catgotmy 2023.06.16 163
123475 토카토카 댄스 catgotmy 2023.06.16 166
123474 '갱부'를 읽고. [2] thoma 2023.06.15 27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