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8 00:43
노회찬 의원을 떠올릴 때면, 저는 왠지 그가 말없이 가만히 있을 때의 모습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입담 좋고 재미있는 분이지만, 말이 끊기는 그 사이 순간들에 조용히, 가만히 있는 모습.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 분은 원래 태생적으로는 내성적이고 말없는 분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물론 저는 노회찬 의원을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도, 만나본 적도 없어서 잘 모릅니다.
그런데 미디어를 통해서만 그를 봤었고 거기에서는 사람들이 좋아했던 그 유머러스한 모습을 주로 보았는데도,
저에게 그 분은 좀 외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수도사나 구도자 같은 느낌의 사람이었어요.
살아온 인생의 험난함과 유머라는 것이 가지는 그 간격 만큼의 외로움이랄까
갑작스런 비보를 접하던 날, 그냥 저 혼자만의 인상이었을지 모를 그 외로움을 실제로 확인한 것만 같아서 혼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9.04.08 00:48
2019.04.08 01:05
오세훈이 그 동네 막말 경쟁에 한 번 껴보고 싶었나본데, 그냥 너는 왜 태어났니 싶습니다. 선거 결과는 정말 다행 또 다행.
2019.04.08 09:53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이렇게 사람 바닥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싶군요.
2019.04.08 10:06
고대 동문 간 특유의 끈끈함마저 저버린 사람이네요.
2019.04.08 14:29
2019.04.10 00:21
이번 창원 선거의 승리로 비로소 '탈상'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참 울컥하더군요. 그리고 오세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