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8 10:50
트위터를 하지 않아 오고가는 설전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쏟아지는 기사만으로도 대충 감은 잡을 수 있겠어요.
남초사이트에서 '빛아인님께서 메퇘지들과 일대다로 싸워서 승리하셨다, 사이버 군필로 인정해줘야 한다, 호주 워마드 사건에 이은 쾌거다.'라며 아주 신나셨네요. 이럴 땐 수구라는 일베랑 자칭 진보 성향이 많다는 엠팍이랑 똑같아요.
(엠팍(->엠팍불펜으로 수정합니다) 이용자 최소 2/3는 아마 호주 가면 리벤지 포르노, 몰카 영상 등 소지로 다들 감옥행일 텐데. 뭘 믿고 그렇게 신났는지. )
그런데 유아인이 페미니스트 선언까지 해서 일부는 혼란스러워하고, 일부는 '거 봐, 메갈은 변질된 페미니즘이고 유아인 같은 사람이 진정한 페미니스트야'라고 어떻게든 일관된 서사를 갖추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어떤 면으론 유아인이 정말 부럽습니다. 누구는 페미니스트라고 밝히거나 페미니즘 문구가 들어간 옷만 입어도 실직, 파면, 테러의 공포에 시달려야 하는 세상이지요. 그런데 누구는 그냥 귀걸이 하나 끼우듯 '나 페미니스트'해도 오히려 시대를 앞서가는 쿨한 남자로 인정받기까지 하다니.
나도 그놈의 발화권력 좀 가져보고 싶네요. 뭔 말을 해도 우습게 보이지 않고 있어 보이는 그놈의 발화권력.
2017.11.28 10:59
2017.11.28 11:02
'엠팍 이용자 최소 2/3는 아마 호주 가면 리벤지 포르노, 몰카 영상 등 소지로 다들 감옥행일 텐데' 이거 진심이세요? ㄷㄷㄷㄷㄷ 진짜로 이렇게 믿고 있다면 진심 무섭습니다.
2017.11.28 11:07
이러다 페미니스트는 모두 남자 밖에 안 남겠다는 트윗 보고 터졌어요 (여자 페미니스트는 다 메갈이니까)
2017.11.28 11:18
에이~ 긍정적인 면도 보자구요 ~ 말씀하신 유사 일베사이트 에선 페미니즘, 페미니스트가 거의 욕으로 쓰이고 빨갱이 같은 주홍글씨 취급을 받았던걸 생각하면 어느정도 한남 멍충이들의 깔끔했던 뇌에 주름이 좀 잡히는 효과는 있을지도 모르죠~ 찡긋!
그리고....좀 다른 이야긴데 한남들이 자기들 소굴에서 먼 개지랄을 떨어도 신경 안쓰는게 생산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뭐 갸들 발광하는걸 보며 까고 씹으며 오락거리로 삼는건 스트레스 풀기라도 되지 진지하게 응시하고 논하는건 시간 낭비 아닐까요?
듀게에 여혐으로는 일베충이 형님~으로 모실만한 버러지들을 차단도 안하고 진지하게 댓글까지 달아주는 분들이 정말 안타까운 것도 그런 이유
2017.11.28 11:20
네이버 스포츠 뉴스 야구란에서 SK 와이번스 새외국인 투수 영입 소식을 본 저는 이 선수에 대한 정보가 궁금해서 엠팍에 접속 해서 이 선수에 관한 영상과 분석 글들을 검색 해서 봅니다.
그럼 저도 엠팍 이용자니까 호주 가면 감옥행인가요? 아니면 회원 가입은 하지 않은 비회원이니까 1/3로 인정 해주시는건가요?
2017.11.28 11:43
엠팍 불펜 회원 중 2/3는 불법 포르노를 가지고 있을 거라 봅니다. 절대다수가 성매매와 포르노 소유를 지지하거든요. 이건 팩트라고 보는데요.
엠팍에서 야구 정보 보러 접속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모르겠습니다. 불페너와 겹칠 수도 아닐 수도 있겠죠.
2017.11.28 11:48
우리가 지상 낙원으로 생각하는 서구 선진국들 성매매,포르노 합법입니다. 아동 포르노가 불법입니다... 포르노가 불법이라는건 그만큼 한국 사회가 보수적이라는 이야기고요.
그냥 포르노와 리벤지 포르노,아동 포르노는 천지개벽할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이거 구분이 진짜 안되시는거에요?
2017.11.28 13:01
에이, 엠팍 회원들 소라넷 없어질때 난리치던 거 생각나네요. 일반인 포르노에 리벤지까지... 2/3는 충분히 넘을 것 같던데요.
2017.11.28 13:12
그렇게 믿고 싶다는데 증명할 방법도 없고... 네 믿으세요.
2017.11.28 14:29
2017.11.28 14:28
2017.11.28 15:06
2017.11.28 11:53
황당무계하네요.
전 엠팍에 아이디 갖고 있는데 성매매 지지 안합니다.
포르노 소유는 용인해도, 리벤지 포르노나 몰카영상 절대 반대하고 그런 회원들 많아요.
2017.11.28 12:01
페미니스트 선언이 딱히 있어보이려는, 쿨해보이려는 선언이라는 생각은 안드는데요. 차라리 유아인이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 일색으로 끝냈다면 아마 남초 사이트에서는 훨씬 더 추앙받았을 겁니다.
유아인 본인은 진지하게 본인이 페미니즘에 공감한다고 생각할걸요? 다만 여기에서도 자주 나오는 이른바 '오빠가 허락하는 페미니즘'에 대한 공감이 되겠죠
소위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과 '레디컬 페미니즘(남초 사이트에서는 그냥 워마드식 페미니즘이라고 인식되는)'이 서로 내가 진짜다 하면서 서로한테 맞지도 않는 돌 던져대는 것 같아요
그거랑 별개로 트윗에서 뻘글에 뻘글로 대응하는 사례가 딱히 드문일도 아닌데 이게 왜 여혐논란과 페미니즘 진실공방으로 번져야 했을까요.
나이값 못하는 유치하고 감정적인 반응이라서? '애호박으로 맞아보셨어요?'나 이걸 여혐발언으로 규정하고 집단린치한거나 똑같이 유치하고 감정적인 반응이죠. 솔직히 전 후자가 더 심한거 같긴 합니다.
2017.11.28 12:04
왜냐면 어차피 진영논리 싸움이니까요. 아무리 그럴싸한 수사를 동원해도 결국은 니편 내편 싸움이 인간사의 민낮인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2017.11.28 12:09
2017.11.28 12:02
2017.11.28 12:27
위에 당당하게 모 유사일베사이트 회원이라고 하는 분들을 보니 2~3년전인가? 듀게에 잠입했다가 결국 발각되어 일베사이트에 정치글이나 패륜, 혐오글만 있는건 아니라고 억울해하던 일베충 한마리가 생각나네요 ~ 그냥 그렇다고요 :)
2017.11.28 12:33
2017.11.28 12:44
솔직히 듀게의 일부 남자분들 재평가 하게 되는.
괜찮은 남자들도 유아인 글들에 (남몰래든 아니든) 환호하고픈 유혹이 있을 거라 봐요.
2017.11.28 13:00
2017.11.28 12:51
'현재 이슈가 되는 유아인'의 대척점에 서있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결코 그들을 응원하고 싶진 않네요.
2017.11.28 12:57
아무런 노력도 고찰도 공부도 없이 저리 쉽게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아인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얄팍한지를 너무 잘 알게 되었어요. 남초에서는 성재기의 화신 급으로 추앙받고 있던데 하하
2017.11.28 13:12
2017.11.28 13:20
2017.11.28 13:23
그런데, 그 애호박 언급이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거기서 '한남돋는다'는 말을 쓴 거, 그건 문제 아닌가요?
2017.11.28 14:04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코찡긋 그 한줄에서 공포감을 느낀 분들도 있는데 그 부분이 아무렇지도 않았다면 그 사람 역시 여성에 대한 폭력성이 늘 잠재 되어 있는 한남충이라고 하더군요.
2017.11.28 14:15
2017.11.28 14:27
그런데 문득, 유아인이 그 글을 왜 '선택'했을까(해당유저가 유아인한테 직접 한 말이 아니라, 유아인이 본인이름으로 검색해서 트윗) 의문 드네요. 즉 요플렛이었으면 영감(or 발화욕구)이 안 떠올랐을 수도?
2017.11.28 14:32
2017.11.28 14:47
2017.11.28 15:03
애호박이나 요플레가 문제가 아니라 친구하기 싫다 가 문제였겠죠. 애호박은 하필 그때 냉장고에 있었을뿐..
2017.11.28 14:41
2017.11.28 13:39
전여옥도 하는 페미니스트인데 뭐 유아인 정도야.
2017.11.28 14:14
2017.11.28 14:33
2017.11.28 16:05
2017.11.28 14:44
페미니스트라고 할땐 그래도 다 칭찬해줬죠. 너희는 다 가짜고 나만이 진짜 페미니스트다라고 해서 그러는거지.
2017.11.29 07:32
2017.11.28 20:11
2017.11.28 21:56
이걸 설명해줘야 되나......진짜 차이를 모르시나요? 저기 호러영화랑 스너프가 다른거는 아시죠?
메갈을 안 해도 메갈과 비슷한 말을 한 것만으로 '메갈련'이 되는 반면
일베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일베를 안 한다고 주장만 하면 일베충은 아닌 이 나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