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8 21:12
앞으로 몇 년동안 한국 영화계를 좌지우지할 영진위원장이 결정되었네요.
권칠인감독과 오석근감독 두 사람 중에 결국 오석근 감독이 뽑혔습니다.
이로써 이명박근혜 시절부터 진행되온 영진위와 영화 아카데미의 부산 이전. 그리고 골수 부산 영화인의 영진위원장 임명까지.
뭔가 전 정권에서 진행하고 있던 작업들이 착실히 마무리되어가고 있단 생각만 듭니다.
(영화계내 좌파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영화의 중심을 부산으로 옮겼다고 생각하는 의심병자라서요.
영화제 예산 삭감에 영화계 블랙리스트, CJ의 이미경도 자르라고 한 마당에
박근혜가 아무 이유 없이 영화의 중심을 부산으로 옮기는 수고를 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이번 위원장은 지난 9년동안 파괴된 영화계 내 생태계는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보이고, 영화계 내에 적폐청산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영화의 아시아 확장에 힘쓴다는 허울 좋은 명분만 가지고 도대체 어떤 일들을 할지 궁금하네요.
뭐 이런 우려가 기우이길 바라고 새 영진위원장이 영화계를 다시 정상화시키길 바라지만..
이번 소식은 서울시장에 홍정욱이 뽑혔단 뉴스 정도의 충격으로 다가오기에 넋두리를 써봅니다..
이건 박근혜와 관계없이 노무현 정부 추진된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당연히 부산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