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6 15:02
어차피 저는 게시판에서 주목받거나 신상 노출되거나 할까하는 우려 때문에 1~2년 주기로 탈퇴하고 재가입하거든요.
근데 전 저 글 쓰면서 누구 비하한 적 없었거든요. 윤창중 말고는;;:
사실 그 글의 의도가 문제의 단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동의를 구하는데 있었다고 할 수도 있었겠네요. 그런 해석이 틀린 건 아니겠죠. 근데 제 글의 의도는 무엇보다도 질문이었거든요. - 제가 이 말을 적절한 맥락에서 쓴다면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어원 같은 문제 때문에 혹여나 문제가 되지 않을까하는 궁금함에 다른 분들 의견이 듣고 싶었던 거고요.- 사람의 의도라는 게 그렇게 일의적이진 않잖아요? 왜 한가지의 의미로 의도를 축소하고 그것을 파악하려는 관심법들이 난무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상대의 텍스트를 이해하려 할 때는 최대의 선의로 해석하는 것이 해석의 윤리라 배웠습니다... 허나 뭐 자기 맘이겠죠. 그럼 저는 이만 탈퇴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꾸벅.
2014.03.16 15:05
2014.03.16 15:15
2014.03.16 15:17
2014.03.16 15:18
2014.03.16 15:57
어휴... 논란에 끼어들기 싫어 말 안했지만 이건 좀 심하군요. 고양이의 고향노래님 탈퇴하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bytheway님, 아무리 봐도 님이 원글의 의미와 의도를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본인만이 옳고 다른 누군가는 커뮤니티에 발도 못 붙일 만큼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는 건 도가 지나치십니다. 지금 님이 하시는 행동도 폭력일 수 있어요.
2014.03.16 16:14
2014.03.16 16:11
>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이랑 게시판에서 개싸움해도 상관없고. 그 과정에서 다른 모든 듀게유저들이 저를 쓰레기라고 봐도 상관없어요.
전그저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이 사과포스팅을 올리고 자진탈퇴하시기를 바라지만, 그게 안된다면 개싸움이라고 제가 걸도록 하죠. 하루에 한번씩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을 혐호한다고 포스팅을 올리면 될까요?
지금 이 포스팅올리면서도, 열흘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화가 나서 손가락이 떨립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건 독을 품는거고, 분노를 가지고 있는 사람 본인에게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제가 받는 스트레스이상으로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일상이 끔찍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글을 접습니다.
2014.03.16 16:13
(그나저나... 위의 댓글은 어쩌다가 저렇게 정렬이..)
2014.03.16 16:39
공감요.
2014.03.16 21:01
2014.03.25 18:36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그러세요.
2014.03.16 16:33
아기사진, 친목질로 시끌했던 일이 생각나네요.
더불어 영화 '미스트' 도 생각나고.
2014.03.16 16:35
2014.03.16 16:38
탈퇴하지 마세요.
2014.03.16 17:15
일련의 상황들이 참 '듀게'스럽군요. 물론 나쁜 의미로 '듀게' 스럽다는 뜻입니다.
2014.03.16 18:08
2014.03.16 20:17
헐 정말로 탙퇴를 하시다니;; bytheway님 글들 보니까, 개인사와 겹쳐서 불쾌하셨을 수도 있다는건 이해가는데, 고양이님 원글이 애초에 대놓고 장애인을 비하하려고 올린 글도 아니고, 주변에 장애인 지인이 없으면 그 감각이 무딜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실수한 것일수도 있잖아요. 모든 사람이 완벽합니까? 그걸 그렇게 마치 무슨 장애인한테 면전에 대고 병신이라고 하기라도 한 것처럼 매도하고 혐오분노글 올리고, 그 분이 실수로 장애가 있는 분들 마음 상하게 한 정도와 bytheway님이 고양이님 마음 상하게 한 정도가 굉장히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세상 살다보면 기가막힌 경우를 겪을 수도 있고, 본인이 겪고 있는 특정 상황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예민한 부분 또한 다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거 건드리는 사람 있다고 악마인것양 대하는 것은 심지어 어리석기까지 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많은 사람들은 그 원글에 대해서 다르게 느꼈을 수도 있는 것이고, 고양이님의 의도를 다르게 이해했을 수도 있는 것인데, 그렇게 몰아붙여서 결국 어렵게 가입한 게시판 탈퇴하게 만드셨네요.
2014.03.16 20:23
물론 그래서 병신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자는 뜻은 아니예요. 만약에 bytheway님이 그런 분노폭발글 대신에 이러이러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상처가될 수도 있는 말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그 단어는 욕으로서도 사용을 안했으면 좋겠다 뭐 이런 식으로 나오셨다면 고양이님도 사과하셨을 것 같고 그부분에 대해 경험 부족으로 감각이 무딘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 앞으로 조심하게될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사실 그 맥락에서는 바보, 멍청이, 이런 말들도 지적장애가 있으신 분들을 빗대는 말들이라고 해서 사용하면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염병할, 이것은 정말 구체적으로 특정 고충이 있는 사람을 빗대는 것이고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그럼 어디까지 가야하는 것이죠? 아예 욕을 다 없애버리면 더 좋은 세상이 될려나요.
2014.03.16 20:56
허참. 장애인 지인을 둔 것이 벼슬이 되는군요. 이청준 소설 중엔 "병신과 머저리" 라는 소설도 있는데 하루 빨리 도서관에서 유해서적으로 지정해서 치워야 겠습니다.
2014.03.16 21:10
경솔한 발언이 있었다고, 며칠이나 지난 시점에 연달아 저격글을 써대며 탈퇴를 종용하다니-
대단한 심판 나셨네요.
디씨나 일베 같은 곳에서도 활동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2014.03.16 23:46
bytheway님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탈퇴글을 보고; 댓글을 수정해서 옮깁니다.
원글에 분명 문제 있습니다. 병신이라는 단어는 비윤리적인 단어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하다는 얘기는 그만큼 흔하게 폭력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이건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궁금했을 뿐이라도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은 좀 더 조심스럽게 질문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문제 수위가 어느 정도인가, 책임은 어떻게 지느냐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저도 가벼운 장애가 있고, 지인 중에 중증장애인도 여럿 있지만 원글에는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bytheway님과 몇몇 댓글작성자분들께서 원글은 이런 의도일 거다, 라고 덮어놓고 의심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의심하는 일이야 자유지만 딱 봐도 충분히 불쾌했어요 같은 말로는 설득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상식 수준이기 때문에 따로 증명할 것도 없다 싶으시다면, 욕설에도 pc함이 필요하냐는 다른 댓글이 꽤 달린 것을 보세요. 간단한 상식은 아닙니다.
물론 원글에 대해 문제제기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문제제기 방식이 격렬하거나 비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원글의 의도를 명확하게 증명하지는 못해도 불순한 의도가 아니냐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사과글과 탈퇴가 이뤄지기 전에는 계속 글 하나씩 쓰는 방식으로 항의하는 게 적절하냐는 건 명확하지 않습니다. bytheway님의 개인적 경험은 bytheway님의 분노의 원인일 뿐, 우리의 이해를 돕지는 못합니다.
저는 bytheway님의 요구는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글 수준에 비해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한 게시판에 있는 게 불쾌하시다니, 한 하늘 아래 살고 싶지 않으니 자살하라는 건 합리적입니까? 나의 정치적 판단으로 혹은 불쾌로 타인에게 무엇을 어느 만큼 요구해도 좋은 겁니까?
이건 그냥 예를 드는 겁니다만, 누군가 bytheway님의 문제젝기 방식이 폭력적이고 불쾌하기 때문에 탈퇴하라고 요구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저는 bytheway님의 거듭된 문제제기와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잘못이 같다는 게 아닙니다. 시간은 꽤 흘렀고 bytheway님께서 글도 두 번이나 쓰셨으니 차라리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잘못이 무엇인지 찬찬히 되짚고 정리하면 다른 분들도 쉽게 동의하시고 더 좋은 조언을 주셨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게시판 관리 규칙상 다른 회원에게 공개적으로 탈퇴요구를 하는 사례는 어떻게 처리됐지요? 위에서 지적하신대로 게시판 주인에게 신고하는 게 순서 아닌가요?
2014.03.25 18:34
십분공감합니다. 제가 처음에 흥분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글을 썼더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하고, 제가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방식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주인에게 신고하는순서를 밟기에는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글이 너무나 폭력적이라고 느꼈고,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고,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2014.03.17 01:47
2014.03.17 03:16
왠 미친놈한테 된통 당하셨네요 토닥토닥
이무슨 벼웅신같은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만큼 벼웅신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걸 본 적이 없네요
피씨의 껍질을 쓴 결벽증&강박증 유저들(이라고 쓰고 병신이라 읽는다)때문에 멀쩡한 사람들이
쫓겨나는 일을 듀게에서 너무 오랫동안 봐왔어요
병신이란 말의 쓰임 유무로도 경기를 일으키는 모 유저씨는 이제 병신이란 말을 맘껏 쓰고 있는
나를 표적으로 삼아서 또 열심히 탈퇴서명운동을 벌여주시길
2014.03.17 10:11
어우 진짜 별 쓰레기같은 일도 다 일어나네요. 장애인 친구 있는게 무슨 벼슬인줄 알겠네.
2014.03.17 10:15
2014.03.17 10:38
2014.03.19 09:17
제가 고양이의고향노래님에 대해서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대응한건 저에 대한 반박으로 가면 될 일입니다. 제가 이런다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키운다면 그게 옳게 보이지는 않네요.
그리고 chloe님이 어떻게 질문했는지 궁금합니다. 고양이의고향노래님에 대한 제 대응을 언급하셨다면, 당연히 제가 틀렸다고 할테지요. 저도 제가 효율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원글을 보여주고, 이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글인지 물었다면, 아마 문제가 있는 글이라고 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장애인지인 당사자분이 고양이의고향노래님의 글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글이라고 했다고 해도, 거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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