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는 난 처음이야

너무 춥고 공허하고 두려워져

삶이 끝난 것처럼 빛이 없어

이젠 걸음을 멈춰야 할까 봐"

: 겨울왕국 2의 "The Next Right Thing" 더빙판 가사를 살짝 고쳐봤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700여편 넘는 영화를 봐온거같은데, 음...캣츠는...저세상 영역에 가 있는 영화입니다.

 

-미국 시사회후 펼쳐진 천하제일드립대회에서 보셨던 평들이 매우 정확합니다. 이건 고양이에 대한 모욕이에요. 고양이들이 고소할 수 있었다면 톰 후퍼 감독하고 제작사&배급사에게 모욕죄로 고소했을꺼에요.

 

-주디 덴치, 이안 맥켈렌 선생님 거기서 대체 뭐하시는거에요!!

 

-가뜩이나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 최강을 자랑하는데 저 손은 또 사람 손이고... CG로 패치(...) 했다는데 한국에서는 그 버전이 아닌 모양이구요. 그 이전에 촬영할 때 고양이발 입힐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던거에요???

 

-원작 부터 서사가 없다는건 알고 갔어요. 그런 영화도 몇편 보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캣츠는 그 서사의 문제가 아니에요.

 

-오프닝 넘버부터 뭔가 정신사납게 하더니... 영화 시작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그 문제의 바퀴벌레가!!! 옛날에 히피들이 약빨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는 게 유행이었다는 말이 이해됐습니다. 아니, 왜...고양이들이 나와서 바퀴벌레 먹방도 하는데 쥐 먹방은 안나오는겁니까?

 

-고양이는 개가 아니죠, 그렇다고 캣츠에 나오는 인간과 고양이 중간 어딘가에 위치한 괴상한 무언가도 고양이는 아니에요!!

 

-최근에 제가 본 뮤지컬 영화 중 제일 별로였던게 메리 포핀스 리턴즈였는데, 캣츠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걸작이었어요. 스틸북 사길 잘 했네요.

 

-고양이를 보고 싶다면 그냥 밖에 나가서 동네 길냥이들을 보세요. 아니면 유튜브 고양이들이라도요. 집사시면 옆에 있는 고양이 잘 대해주시구요. 뮤지컬을 보고 싶으시면 VOD 사이트나 갖고있는 블루레이 중에 생각나는 아무 뮤지컬 영화나 골라서 보세요. 고르신 그 영화가 캣츠 보다는 훨씬 더 좋을껍니다. 극장에서 뮤지컬 영화를 보고싶으시면 그냥 겨울왕국2를 보세요. 아니면 뭐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가도 캣츠 영화보다는 훨씬 좋겠죠.

 

-캣츠로 받은 정신적 외상을 회복하기 위해 내일 겨울왕국2 코엑스 싱어롱 예매해버렸습니다.

 

mania-done-20191224195000_vxhveitv.jpg

-오늘 CGV신촌아트레온에서 보고 뽑은 포토티켓들입니다. 겨울왕국이 보이는건 착각이 아니고, 저번에 영등포 1+2싱어롱 갔을때 포토티켓 앱에서 에러났던게 해결되서 이제야 뽑았습니다. 그리고 캣츠 포토티켓 밑에는 "A Nightmare Before Christmas"라고 적었습니다.(네, 팀버튼 제작 영화 생각하신거면 맞습니다)

 

mania-done-20191224194956_dmuwlagm.jpg

-CGV신촌아트레온에도 정식으로 시네샵 오픈할 예정입니다.

 

b529c7a2222f0c2153fac6d0d7e2fa1ed33100be

-쓰다보니 의식의 흐름에 따라 저 분도 떠올랐습니다. 차라리 이번 라이온킹 영화처럼 실사(?) 고양이들로 만들었어도 지금 이 것보다는 훨씬 더 평가가 좋았을꺼에요.

 

-감독이 출연한 MBC FM영화음악 인터뷰도 들어봤습니다. 고양이 키우냐는 질문에 고양이 알러지가 있어서 못키운다는 감독의 답변이 인상적이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8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31
123273 외국남자를 만나는 여자. [27] 기역니은디귿 2011.09.17 6202
123272 실패했습니다. [24] 엠엠엠 2015.07.13 6201
123271 아기 욕조 사건 [10] 자본주의의돼지 2013.09.05 6201
123270 달빛요정 이진원씨.. [73] 형도. 2010.11.06 6200
123269 음악중심 사고쳤네요.ㅎㅎㅎ [9] 자본주의의돼지 2013.04.20 6198
123268 웃기게 생긴 에밀리 블런트 [9] magnolia 2012.08.03 6197
123267 로이킴 표절논란도 타블로 사태와 비슷하게 가네요. [20] 말줄임표 2013.07.20 6196
123266 근데 개고기 맛있나요? (이럴 때 저도 폭발 댓글 한번 경험해 보고 싶어요) [45] 루이스 2011.06.27 6195
123265 <방자전> 보고 왔어요(스포일러 가능성 있습니다). [10] 나미 2010.06.05 6195
123264 과외교사-제자 살인사건 진실은 정말 미미여사 소설보다 끔찍하네요. [10] poem II 2013.08.08 6194
123263 성폭행씬, 여배우 동의없이 찍은 베르톨루치 감독을 보니.... [51] 경대낭인 2016.12.04 6193
123262 “상담원 새끼가,대한민국 의대 교수가 우습냐?” [28] ML 2014.05.28 6193
123261 그럼 재미있는 프랑스 영화는? [45] DJUNA 2010.08.08 6193
123260 [넷플릭스] 제대로 된 작품하나 올라왔네요. [6] LadyBird 2019.12.01 6192
123259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 입니다. (여성편) [16] 다펑다펑 2013.01.16 6192
123258 35th Golden Raspberry Awards Winners [8] 조성용 2015.02.22 6191
123257 이런 크기의 바퀴벌레가 존재할 수 있나요? [19] kct100 2013.08.11 6191
123256 드라마 스카이 캐슬 실제 촬영지 [18] Bigcat 2018.12.23 6190
123255 이상은씨 좀... [42] 달빛처럼 2010.07.22 6190
123254 남자 운동할때 쓰는 유두가리개가 있습니까? 있다면 어디서 구입하나요? (조금 무서울 수 있는 사진 있습니다) [18] buendia 2013.02.05 618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