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가지 특이한 점

2020.03.30 15:50

양자고양이 조회 수:1459

제가 여러 뉴스들을 보면서 깨달은 건데 한국엔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체들이 갖고 있는 연수원들이 꽤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격리대상인 사람들이나 경증인 환자들을 이런 시설로 보내죠.

이 시설들이 편리한 게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고 숙박 시설이 되어 있어서 이런 경우에 딱 이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어요.

마을이 가까운 곳들도 있지만 대부분 경치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있어서 대체로 외딴 곳이기도 하고요.

다른 나라에 이런 시설들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들어본 적은 없어요.

어떻게 보면 기업체, 정부가 갖고 있는 호텔인데 관광객 대상으로 상업적 영업을 안 하니 전용해서 쓰기도 좋고요.

정기적인 연수 프로그램이 잡힌 일정이 아니면 쓰임새가 없으니 기업체들도 통 크게 쓰라고 마구 빌려주네요.


호주는 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이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그 기간동안에 입국한 스테이트를 떠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빅토리아주에 집이 있는 사람이 시드니 공항으로 입국 했을 경우 시드니에서 14일간 자가격리 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항 근처의 호텔들을 정부에서 모조리 빌려 놓은 상황인데요. 매일같이 수천명이 쏟아져 들어오면 그게 다 감당이 될까 싶습니다. 일단 영업하는 호텔을 모두 비워야하니 그 보상도 해 줘야 하고 그런 것 같은데요.  


결론은 한국의 연수원들, 의외로 쓸모가 있어요. 왜 우리는 그런 시설들이 많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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