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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고려인 감독 박루슬란의 [쓰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뒤늦게 챙겨봤습니다. 1970년대 후반 구소련 카자흐스탄에서 실제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소재로 하고 있으니 당연히 [살인의 추억]을 비롯한 여러 비슷한 영화들이 자동적으로 비교되지 않을 수 없는데, 꽤 흥미로운 중심소재에 비해 전반적으로 그저 무난한 인상을 남긴 게 아쉽더군요. 나쁘지는 않지만 추천할 생각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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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마찬가지로 작년 국내개봉 때 놓쳤던 [파로호]도 챙겨봤는데, 이 영화도 딱히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습니다. 건조하고 절제된 분위기 아래에서 황량하고 절박한 심리 스릴러를 하려고 하지만, 그 결과물은 유감스럽게도 진부하기 그지없습니다. 적어도 감독 임상수 ([돈의 맛]과 [하녀]의 그 감독님이 아닙니다)의 실력이 간간이 보이곤 하니, 다음 작품이 더 만족스럽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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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사람]

모 블로거 평

 “Yesterday, I went to my dentist uncle for my routine scaling and a bit of dental treatment, and I had to deal with the possibility of physical stress and pain although everything turned out to be fairly fine on the whole after around 30 minutes. To be frank with you, I would rather go through this uncomfortable process more than once instead of enduring the 93-minute running time of South Korean film “Next Door”, which is one of the worst South Korean movies of last year in my humble opinion. This wretched piece of work is a brainless insult to any moviegoer who simply want to be entertained, and now I must say this; I disliked, detested, and despised every nerve-grating minute of incompetence and stupidity in the film.”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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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중주: 홍콩 이야기]

 [칠중주: 홍콩 이야기]는 옴니버스 영화로서는 좀 불균일하지만 전반적으로 비교적 알찬 편입니다. 성취도는 7개 단편마다 각각 다르지만, 이들이 차례로 그려가는 홍콩 역사와 사람들의 모습에는 작은 감동이 있거든요. 참여 감독들의 작품들을 접하셨다면 당연히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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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와 로키타]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토리와 로키타]는 좀 실망스러웠던 그들의 전작 [소년 아메드]보다 살짝 더 나은 작품이었습니다. 너무 서둘러 맺은 결말 등 여러 단점들이 있긴 하지만, 주인공들의 상황에 죽 몰입하다 보면 다르덴 형제의 실력이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들 최고작들 중 하나는 아니지만, 수작인 건 확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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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작년에 국내 개봉했지만 놓친 또 다른 국내 영화 [트랜스]를 지난주 일요일에 뒤늦게 챙겨 봤습니다. 보면서 다 이해했는지는 완전 확신이 안가지만, 여러모로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이 두드러진 SF 소품인 게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극장에서 못 본 게 아쉽더군요. 기회 있을 때 재감상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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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터]

 지난 주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온 [크레이터]는 미래 시대의 달을 배경으로 한 애들 SF 모험영화입니다. [그래비티]나 [애드 아스트라]와 같은 최근 우주 배경 드라마 영화들에 비하면 본 영화는 여러모로 한참 가벼운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캐릭터와 이야기를 뻔하면서도 충실하게 굴려가고 있으니 예정된 결말에서 꽤 찡한 인상을 남깁니다. 고만고만한 기성품 그 이상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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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J. 폭스: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

 지난 주에 애플TV 플러스에 올라온 데이비스 구겐하임의 다큐멘터리 영화 [마이클 J. 폭스: 여전히, 그리고 언제나]는 마이클 J. 폭스 본인을 통해 그의 인생과 경력을 둘러다 봅니다. 전반적으로 딱히 새로운 건 없지만, 오랫동안 파킨슨병으로 고생해왔어도 여전히 끼와 매력을 잃지 않은 폭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다 보면 상영시간 90여분이 술술 흘러가더군요. 예상한 정도를 벗어나지 않지만, 여전히 쏠쏠하게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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