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 동문이자 두 아들을 프린스턴에 보낸 타이거맘 수잔 패튼이 프린스턴학보에 기고한 편지가 미국 온라인에서 나름 화제가 되었다길래 찾아 봤습니다. 사이트가 다운될 정도로 트래픽이 폭주해서인지 편지 전문을 찾는 데는 실패했지만 여기저기에 인용된 내용만 봐도 대략 짐작이 갈만한 내용이더군요. 제가 수잔 아줌마 1인칭 시점에서 좀 웃기좋게 요약해 봤습니다. 


1) 안녕? 나는 수잔이야. 1977년에 프린스턴을 졸업했지. 학생회장까지 역임했단다. 물론 지금도 잘나가는 비지니스 우먼이기도 해.


2) 나에게는 두 아들이 있단다. 둘다 프린스토니안이지. 

3) 큰아들은 판단력이 좋고 운까지 좋아서 같이 공부하던 여학생이랑 결혼에 골인했단다. 하지만 그녀석이 원했다면 그 어떤 여자와도 결혼할 수 있었다구(며느리가 운이 좋았던거라고 차마 말하진 못하겠지만 내 맘알지?)

4) 문제는 둘째야. (이 녀석이 숫기가 없어서인지 cute하지 않아서인지 아직까지 여친이 없다고). 이제 3학년인데 이넘이 골라 잡아 결혼할 수 있는 여자의 세계는 안드로메다까지 뻗칠 정도로 끝이 없지.   


5) 남자는 말야, 보통 젊고 자신보다 좀 덜 똑똑하고 덜 교육받은 여자랑 결혼하곤 하지. 남자들이 여자들의 부족함에 대해 얼마나 관대한지 amazing하지 않아? (물론 여자가 이쁠때만 해당하니까 착각은 금물). 

6) 영리한 여자들은 말야, 절대 자기보다 못한 남자랑 결혼해선 안돼. 알지?

7) 프린스턴에 다니는 너희 여학생들의 시장가치는 장외홈런급이라, 미안하지만 너희들만큼 스마트한 남자들은 아주 드물어. 

8) 내가 강조할께. 니 주변에 굴러다니는 이 스마트한 boy"들"을 니 인생에서 다시 접할 수 없단다 (세상으로 나가면 멍청한 남자들, 학벌 후진 남자들이 니 주변에 득실댈거란 말이지).


9) 아무도 차마 알려주지 않는 진실을 내가 하나 더 이야기해주께. 

10) 1학년일 때 너는 어느 남학생이건 골라 잡을 수 있어. 젊으니까. 

11) 매년 졸업때문에 한 학년의 남자들이 너희 곁을 떠나가. 니가 4학년 졸업반이 되었을 때 니가 고를 수 있는 남자들이란 동급생 뿐이라고 (남자는 젊은 여잘 좋아하고, 여자는 연하남자랑 결혼하면 안돼)

12) 반면에 그 동급생 남자들은 프린스턴 어느 여학생이건 고를 수 있지 (그네들이 나이든 너희에게 관심을 줄까?)

13) 그러니 니네가 1학년일 때, 한살이라도 어릴 때 주변 남학생들에게 조금만 더 친절해지란 말이야 (시간은 너의 편이 아니란다).  


결론: 딸들아, 다시 말하지만 내 둘째 아들이 고를 수 있는 여자는 무한대야  (근데 지금 싱글이라고!)

    

"딸들아 졸업하기 전에 남편을 찾아라!"


(덧댐). 니네들이 졸업하고 커리어 개발한다고 10년을 보내다 보면 30대가 될꺼야. 여자 나이 30이란 말이지. 남자를 쫓아내는 방향제가 니 몸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때가서 패닉에 빠지지 말고 한살이라도 젊을 때 남편감을 찾으란말이야. 바로 지금, 그곳, 프린스턴에서!  



이 편지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자 어느 잡지에서 수잔 패튼을 인터뷰했는데, 수잔은 최근 남편과 이혼수속을 마친 상태였다고 합니다.  수잔은 이 남자를 졸업 후 직장에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아무도 모르고 알아도 무시하는 듣보잡대학을 졸업했다고 인터뷰에서 강조하며 재차 질문에도 학교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하네요. 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7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3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477
123230 1940년대부터 헐리우드 여배우 [9] catgotmy 2023.05.18 671
123229 제가 좋아했던 2010년대 헐리우드 여자배우들 [25] Sonny 2023.05.18 1176
123228 헤어질 결심 박해일 연기 catgotmy 2023.05.18 502
123227 2010년대 헐리우드 여배우 비주얼 하락 [6] catgotmy 2023.05.18 935
123226 [웨이브&넷플릭스바낭] 무척 재밌지만 비추천 영화, '세레니티'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3.05.17 508
123225 뮤비 여자애 인형 그래픽 아주 멋있네요 가끔영화 2023.05.17 208
123224 에피소드 #37 [2] Lunagazer 2023.05.17 91
123223 프레임드 #432 [4] Lunagazer 2023.05.17 111
123222 유튜브 10분 영화 devil's own을 보니 가끔영화 2023.05.17 168
123221 I'm 영웅 콘서트 영화 대단하네요 이모고모팬 [2] 가끔영화 2023.05.17 310
123220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 (웅진지식하우스) [8] catgotmy 2023.05.17 352
123219 멀티버스라는 설정 [13] Sonny 2023.05.17 616
123218 [웨이브바낭] 나름 짭짤(?)했던 인디 SF 스릴러, '더 허니문' 잡담 [2] 로이배티 2023.05.16 329
12321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5.16 542
123216 슬슬 벌거지들이 기어나오는군요. [3] ND 2023.05.16 670
123215 프레임드 #431 [7] Lunagazer 2023.05.16 136
123214 [일상바낭] 티 익스프레스는 이제 더 이상 무리인 몸... [18] 로이배티 2023.05.16 524
123213 오래된 친구와의 권태 [2] Sonny 2023.05.16 532
123212 성은 행동에 의해 달라지는가 타고나는가 catgotmy 2023.05.16 269
123211 연극 분장실 보고 왔습니다 Sonny 2023.05.16 18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