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섹스 앤 더 시티 2'를 봤습니다. 제목은 섹스 앤 더 시티인데 섹스도 거의 없고 시티도 글쎄 과연 저게 글로벌 도신가 싶습니다. 섹스는 마지막에 한 번 나와요. 캐리의 남편 빅은 이제 안정된 생활을 원하고, 사만다는 호르몬 레벨이 떨어져서 에스트로겐을 먹고, 샬롯은 딸 둘 기르는 게 버겁고, 미란다는 직장에서 치입니다.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는 일상을 떠나 아부다비로 갑니다. 사만다가 PR회사에서 일하는 덕에 생긴 기회죠. 


이건 시크 로맨스(Sheik romance novels)를 소프트하게 화면으로 옮겨놓은 거로군요. 건강하지는 않은 길티 플레져죠. 사막에서 타인의 부를 즐기면서 이국의 남자를 만납니다. 물론 거기서도 아부다비 현지의 남자를 만난다는 데까지 상상력이 미치지는 못했는지 덴마크 남자, 미국 남자, 호주 남자들이 나옵니다. 캐리는 이 영화에서도 소녀처럼 굴고 나머지 셋은 어른이예요.


2. '어제 뭐 먹었어' 15권이 나왔네요. 요시나가 후미는 컷을 잘 나누고 냉정하게 사회상에 접근하는 장점을 갖고 있어요. 이전 권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서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늙어가는 게이 커플이 준비해야하는 것들을 보여줍니다. 아버지 식도암 수술, 어머니 식도암 수술, 켄지 어머니 장 폐색, 시로 본인은 노안, 켄지는 탈모에 슬슬 찾아오는 비만, 부모님 요양원 준비, 부모님 묘소 준비, 부모님 재산 처분할 준비, 부모님 친구분 유산 처리, 원치 않더라도 슬슬 조직의 장이 될 준비...


예전에 이런 기사를 본 적 있어요. 한국 노인들이 일본 노인들보다 운동량은 더 많지만 신체 기능 나이는 더 높다는 내용이었죠. 이유는 운동의 종류 때문인데 일본 노인들은 수영이나 수중 걷기, 볼 운동, 근력 운동을 하는 반면 한국 노인들은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를 즐기기 때문이란 거죠. 노년에 자전거 타다가 밸런스를 잃으면 몸 어딘가가 부러지거나 금갈 수 있고, 그러면 노인들에게는 아주 치명적이죠. 마찬가지로 등산은 무릎을 손상시키고 사고 위험이 있죠. 따라서 자전거 타기를 하더라도 실내에서 고정 자전거에서 하고, 가능하면 수영이나 수중 걷기 같은 운동을 하라고 제 친구 (이자 의사)가 말하더군요.  


3. 존 그립님의 깃헙을 읽으면서 감탄합니다. 이 분은 알고리듬으로 문제를 해결하네요. 

나의 책꽂이, 양말 서랍, 옷장 관리 방법: 규칙을 통해 노력을 최소화하는 물리 레이어 컬렉션 운영 방법

https://johngrib.github.io/wiki/my-bookshelf/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통장 잔고가 필요한가?: 우리 부부의 자금 밸런싱 전략

https://johngrib.github.io/wiki/our-fund-balancing/

물때를 언제 청소할 것인가?: 매일 샤워할 때 가장 더러운 타일 하나를 닦는다

https://johngrib.github.io/wiki/cleaning-tile-cycle/

결혼 생활과 public node로만 이루어진 network 문제: 연결에 제약을 가한 네트워크로 가족 갈등을 예방한다 

https://johngrib.github.io/wiki/global-variables-and-marriage-architectur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3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1
123191 [넷플릭스] 택배기사, 2회까지 본 소감은.... [6] S.S.S. 2023.05.13 629
123190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2003) catgotmy 2023.05.13 184
123189 프레임드 #428 [4] Lunagazer 2023.05.13 98
123188 나겔스만이 토트넘 감독 후보에서 아웃/감독 찾기 47일 [3] daviddain 2023.05.13 153
123187 [웨이브바낭] 저렴한 장르물 셋, '마더 앤 머더', '프레이: 인간사냥', '극장판 카케구루이3' 잡담 [2] 로이배티 2023.05.13 290
123186 참 이상하고 신기한 태국정치 [2] soboo 2023.05.13 542
123185 오셀로를 읽었습니다 [6] Sonny 2023.05.12 274
123184 주말에 읽을 책. [2] thoma 2023.05.12 265
123183 프레임드 #427 [5] Lunagazer 2023.05.12 105
123182 남호연 개그맨이 뜨나봅니다 [1] catgotmy 2023.05.12 510
123181 녹수가 길동이 한테 [2] 가끔영화 2023.05.12 184
123180 검사와 피의자 [1] 왜냐하면 2023.05.12 239
123179 [웨이브바낭] 그래서 HBO 시리즈 버전 '이마 베프'도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3.05.11 464
123178 '면도날', 애플티비+'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 -' [2] thoma 2023.05.11 303
123177 외로움에 대해 [3] catgotmy 2023.05.11 303
123176 재미로 해보는 여러분의 플래이 리스트는? [7] Kaffesaurus 2023.05.11 394
123175 프레임드 #426 [4] Lunagazer 2023.05.11 107
123174 넷플릭스 신작 비프 추천(온전히 이해받는 것에 대해) [6] 가봄 2023.05.11 534
123173 술 한잔 안마시고도 필름이 끊기는 신기한(아님) 무서운 경험말고 하늘 사진들 [12] soboo 2023.05.11 564
123172 바티칸 엑소시스트를 보고 [2] 라인하르트012 2023.05.10 30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