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아버지와 함께 봤어요.

2010.07.14 23:33

산호초2010 조회 수:2103

아버지와 함께 아트선재센터에서 '대부'를 봤습니다. 이 영화 못보나 했는데 마침내 봤어요.

아버지와 영화를 보는 것은 첨이네요. 이 영화를 좋아하셨고 나도 좋아하는 영화니까요.

어쩌면 옛날 영화들이나 옛날 노래들에 대한 애정이 너무 깊어서 요즘 영화가 아무리 좋아도 그만큼 애정이 안가는 것인지도 모르죠.

 아버지는 이 영화가 국제극장에서 상영될 때 처음 봤다고 하셨어요.

세월이 지나도 이 영화만큼 잘 만든 마피아 영화는 없는거 같아요. 고전적인 음악도 좋고 말론 브란도의 명연기와 알 파치노의 젊은 시절 모습이며,

 결혼식 장면부터 모든 장면을 사실 외우다시피 알지만 영화관에서 보니까 새롭네요. 시실리 섬인가요,(장소가 진짜 어딘지는 모름) 섬의 풍경도 아름답고,

옛날 미국의 느낌도 좋고. 이 영화는 볼 때마다 느낌이나 생각이 달라요. 어릴 때는 마냥 그저 멋있게(?)보였는데 세상물정 모를때 보는 것과 달리

 지금은 마피아 대부에게도 세상살이의 피로와 고통이 더 느껴지네요. 결혼식날에도 사람들 부탁들어줘야 할만큼 바쁜 대부;;

제 기대보다 화면은 작아서 좀 아쉬웠어요. 아트선재에서는 7월 내내 오전에는 상영할 것 같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5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5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731
123254 넷플릭스 힘에 영화관 다 망한다는데 [3] 가끔영화 2023.05.21 603
123253 뇌절의 질주... 아니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보고 왔습니다... 흐미... [15] Sonny 2023.05.21 566
123252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catgotmy 2023.05.21 168
123251 프레임드 #436 [4] Lunagazer 2023.05.21 79
123250 스콜세지 신작 칸 프리미어 반응 [6] LadyBird 2023.05.21 672
123249 도르트문트 우승 가능?바이에른 주총리, "BVB는 우승하기에는 너무 멍청해"/해리 케인 자히비. daviddain 2023.05.21 85
123248 고양이의 보은 (2002) [1] catgotmy 2023.05.21 165
123247 [웨이브바낭] 피칠갑 인문학 고문 수업, '더 레슨: 마지막 수업' 잡담입니다 [3] 로이배티 2023.05.20 373
123246 [웨이브바낭] 호러라기 보단 감성 터지는 잔혹 동화, '굿 매너스'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05.20 343
123245 (드라마 바낭) 무정도시를 밤새며 봤어요. 왜냐하면 2023.05.20 226
123244 스팔레티가 나폴리 나가는군요 daviddain 2023.05.20 136
123243 프레임드 #435 [4] Lunagazer 2023.05.20 97
123242 알고 싶지 않은 마음, 주말 읽을 책과 기타 잡담 [4] thoma 2023.05.20 363
123241 강남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 범죄인가 [1] catgotmy 2023.05.20 393
123240 더 플래쉬 흥행할 것 같네요 [2] theforce 2023.05.20 470
123239 (스포) [토리와 로키타] 보고 왔습니다 [4] Sonny 2023.05.19 296
123238 귀신이 곡할 노릇 [2] 가끔영화 2023.05.19 240
123237 프레임드 #434 [3] Lunagazer 2023.05.19 116
123236 '아베 일족'(2) [4] thoma 2023.05.19 242
123235 (어제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3주년 [5] 왜냐하면 2023.05.19 3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