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다이어트... 선언?

2011.07.06 10:01

가라 조회 수:2243


작년 상반기에 좀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아침 시리얼, 점심은 회사식당밥이라 반식, 저녁은 야채와 단백질샐러드 또는 닭가슴살. 그리고 매일 저녁 1시간반~2시간 운동을 했지요. 월 1~2회 있는 회식은 다이어트 한다고 쌩깠어요.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그러니 욕도 좀 먹었지만.. 그렇게 해서 3개월동안 13kg 을 뺏어요.

그렇게 날씬해진 몸으로, 지금 여친을 낚았습니다. 그뒤로 살이 다시 찌기 시작해서 지금은 예전 체중으로 완.벽.히. 돌아왔네요.

어제 어느분 말마따나 레고체형입니다.. (...)


얼마전에 보건소에서 종합건강체력측정이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여친이 받자고 해서요. 전 그냥 데이트인줄 알았지요.

피검사. 요검사, 엑스레이, 심전도 등을 하고, 헬스장에 가서 측정장비로 신체능력 측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건강나이가 나왔는데.. 저는 제 나이보다 5살이 플러스였고, 여친은 무지막지하게 마이너스여서, 건강나이차가 ㅎㄷㄷㄷ...

'우후훗.. 난 20대랑 사귄다~~ 잇힝~'  했다가 맞을 뻔 했습니다. (...)


전 데이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제가 제 무덤을 판것이었어라... 이젠 그 결과시트를 들고 살을 빼라고 협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까지 좋아라 하시면서 같이 구박하십니다.


그런데.. 점심을 소식하니까 같이 먹던 사람들이 왜 그러냐고 묻습니다.

이래저래 상황설명을 하니까.. 팀장이 비웃습니다.

'살 안빼면 결혼 물린데? '

그 말을 듣고 유부남 동료들이 또 한소리씩 거듭니다.  안빼도 된다고.. 배째라고.. 무르면 누가 손해인데.. 등등..

그래서 한번 버텨봤는데.. 제가 졌습니다. orz... 


절식을 하고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요즘 정말 일이 몰리고 몰려서 야근도 잦고, 스트레스 받으니 자꾸 먹을것에 손이 가고...

폭식증도 병원에 가면 치료가 될까요?


하여튼 저는 8월말까지 8kg.. 9월말까지 10kg.. 10월말까지 12kg를 빼야 합니다.

그 뒤로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같이 밥먹다가 숟가락, 젓가락 뺏어가는 분이랑 같이 살게 될테니.. 다시 요요는 안오겠지요.. 

(같이 단축마라톤 대회 나가서 저는 5km 뛰고 허덕이고, 이분은 10km 뛰고 팔팔하신지라.. 건강나이가 그정도 차이라는게 납득이 가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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