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2023.04.15 00:27

메피스토 조회 수:387

* 가라님의 글을 보고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 지난 6개월 간 이런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거기엔 사수의 퇴사, 조직개편, 부서 이동 등등이 있습니다.

그 결과 이전에는 현장일+관리일 비율이 7:3쯤 되었는데 지금은 4 : 6정도, 혹은 3 : 7정도가 되었습니다. 


물론 힘든건 똑같습니다. 이전엔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관리일의 비율이 늘어나며 정신적으로 힘들......


따위의 상투적인 표현은 됐고, 그냥 몸은 그냥 원래, 계속, 쭉, 줄어듬 없이 힘들게 일하고 있고 거기에 추가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얹어진 모양새입니다.



* 관리직+현장직 토탈 20명 전후의, 속된말로 진짜 ㅈㅅ를 다니다가 80~100명 전후의 회사를 다니니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사내 복지와 급여의 개선,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조직.............같은건 아닙니다. 그냥 똑같고요. 거기에 사내 '라인'과 정치질이란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그냥 일만 하면 안되는걸까, 아...이것도 '일'의 일종인걸까. 하긴 결국 회사란건 한마디로 귀결되더군요. 책임소재. 

조직의 수익창출과 지속가능한 경영, 근로자와 회사가 서로 협력하는 이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모두가 책임소재, 그거 하나를 위해 움직입니다.

윗선은 윗선대로 책임전가를 위해 조직을 짜고 나누고 떙겨오고 던져주고, 밑선은 밑선대로 업무를 토스하거나 떠넘기고.


회사 단톡은 효과적인 업무지시를 위한게 아니에요. "니가 이 일을 지시거나 요청한 기록이 여기 있다 임마"를 증명하기 위한 증거입니다.



* 그래도 월급은 벌어야겠죠. 이번달엔 지출이 많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쌓여있는 지출은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가 좀 많아서 이거저거 사먹거나 질렀어요. 

그래봐야 수백 수천씩 지른건 아니고, 다른달보다 쩜삼, 쩜오배 정도 더 많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30
123192 모르고 지나쳤던 명작, 이번엔 애니 [6] LadyBird 2023.05.14 511
123191 [넷플릭스] 택배기사, 2회까지 본 소감은.... [6] S.S.S. 2023.05.13 629
123190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2003) catgotmy 2023.05.13 186
123189 프레임드 #428 [4] Lunagazer 2023.05.13 98
123188 나겔스만이 토트넘 감독 후보에서 아웃/감독 찾기 47일 [3] daviddain 2023.05.13 153
123187 [웨이브바낭] 저렴한 장르물 셋, '마더 앤 머더', '프레이: 인간사냥', '극장판 카케구루이3' 잡담 [2] 로이배티 2023.05.13 290
123186 참 이상하고 신기한 태국정치 [2] soboo 2023.05.13 542
123185 오셀로를 읽었습니다 [6] Sonny 2023.05.12 274
123184 주말에 읽을 책. [2] thoma 2023.05.12 265
123183 프레임드 #427 [5] Lunagazer 2023.05.12 105
123182 남호연 개그맨이 뜨나봅니다 [1] catgotmy 2023.05.12 510
123181 녹수가 길동이 한테 [2] 가끔영화 2023.05.12 184
123180 검사와 피의자 [1] 왜냐하면 2023.05.12 239
123179 [웨이브바낭] 그래서 HBO 시리즈 버전 '이마 베프'도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3.05.11 464
123178 '면도날', 애플티비+'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 -' [2] thoma 2023.05.11 303
123177 외로움에 대해 [3] catgotmy 2023.05.11 303
123176 재미로 해보는 여러분의 플래이 리스트는? [7] Kaffesaurus 2023.05.11 394
123175 프레임드 #426 [4] Lunagazer 2023.05.11 107
123174 넷플릭스 신작 비프 추천(온전히 이해받는 것에 대해) [6] 가봄 2023.05.11 534
123173 술 한잔 안마시고도 필름이 끊기는 신기한(아님) 무서운 경험말고 하늘 사진들 [12] soboo 2023.05.11 5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