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에 의문을 가지실분이 계실지도. 이 게시판에서 뻑하면 규제니 통제니...이런것들을 노래하는 메피스토니까요.

 

 

* 근데 맥락이 다릅니다.

 

선임이건 후임이건, 선배건 후배건, 상급직원이건 하급직원이건, 분명한 구분과 룰이 존재해야합니다(심지어 전 교사-학생 에도 이것이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야할 일의 선이 분명히 존재하고, 목적이 분명하며, 만일 어떤 일을 배우거나 맡아야 하는 입장이라면 인수인계가 확실해야하며, 그것에서 벗어날시 확실한 불이익이 존재해야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익이나 불이익이 제도적, 시스템적으로 보장이 되어야해요.

문제는 이게 안되고 사람vs사람의 통제만 존재한다는거죠.

 

후임이 선임의 지시에 불복종 할 경우 이를 통제할 수 있는 확실한 이유와 규제수단이 존재해야합니다.

당연히 그 '지시'라는 것은 합당한 것이어야 하고 앞의 것과 그 이유나 목적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 규제가 존재한다는건 단지 명목적으로 문서상에서만 존재한다는걸 의미하는게 아니라 실제적인 '집행'까지 포함합니다.

 

이게 안되거나 없으니, 혹은 그 '지시'라는 것이 애시당초 틀려먹은 것이니 사람vs사람에 의존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갈궈야하고, 심지어 폭행까지 해야하죠.

그래서 조직이 제대로 돌아가면, 거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더 나은 시스템이나 교육수단을 개발 하는 것보다는 그냥 사람vs사람에게 의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규정이나 시스템에 의한 통제가 아니라, 사람vs사람으로 통제를 하니 감정이 개입되고 가치관이 개입되고 그게 충돌해서 잡음이 발생할수밖에요.

 

보통 학교, 직장에서 "군대 갔다오면..." 같은 류의 마초성 발언이나 가치관이 존재하는 경우는 저런 제도나 시스템이 확립이 안된 경우입니다.

선이 확실히 그어져있지 않고, 선배나 상사가 얘기는 불합리하건 어쩌건 "까라면 깐다"식으로 받아들여야하죠.

이런 가치관이 팽배한 곳엔 유사한 시스템인 군대를 겪고 여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잘적응 할 수 있습니다. 또 조직도 이런 사람들을 좋아하게되죠.

 

누군가 확실한 룰이나 선을 그으려고하면 무슨 얘기가 나올까요.

 

"그러면 조직이 제대로 안돌아간다"

"삭막하다"

"정이 없다"

"융통성이 필요하다"

 

같은 소리들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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