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피카드는 원래 북미외 전세계 방영권은 아마존 프라임이 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어더빙까지 하면서 일본에서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피카드를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못 보더라고요?


아마존 고객센터에서는 '응, 우리가 전세계 200개국에 대한 방영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는데, 한국에 왜 서비스가 지연되는지는 모르겠네?' 라고 쓰잘데 없는 답변만 주고..


그러다가, 작년에 티빙이 파라마운트+를 독점 계약한다길래 기대했는데 스타트렉 디스커버리하고 스트레인지 뉴월드만 올라오더라고요.

그렇게 까먹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피카드가 올라왔다는 트윗을 보았으나 난 이미 너무 바빠서 퇴근하면 쓰러져 자기 바쁜걸.. (....)




하여튼, 날 잡아서 봤습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아에 새로운 스타트렉'을 표방하면서 클링온 설정을 뒤 엎는걸로 시작한 디스커버리와 달리 피카드는 '올드팬들 우쭈쭈...' 하면서 달래는 느낌이랄까..

전 TNG로 스타트렉을 입문했으니 당연히 TNG 캐스트들이 많이 나와서 반가왔고요.


영상화된 작품외에 만화나 소설, 게임으로 진행된 스토리는 잘 모르기 때문에 확 바뀐 스토리가 좀 적응이 안되긴 했습니다.

제게는 피카드 제독 보다는 TNG에서 잠깐 봤던 '가능성이 있던 미래' 였던 피카드 '대사'가 더 익숙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10부작이나 되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루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억지로 10부작으로 늘리려다 보니 그런 것인지 듬성듬성 빈틈이 많이 보였습니다.

제 기억에 DS9 5시즌인가에서 6편의 에피소드가 연속되는 스토리를 가지는 것 외에는 왠만하면 2부작으로 다뤄졌었거든요.

특히 이건 굳이 넣었어야 하는 내용이 있고, 어? 이건 왜 떡밥 해결을 안해주고 끝내지? 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기존 캐스트외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이야기를 넓히는 것 보다는 새 캐릭터들을 좀 더 다뤄주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1. 벌칸과 로뮬란은 원래 한종족이었습니다. 그럼 자트바시나 AI에 대한 이야기는 벌컨쪽에도 전해졌어야 한거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중요한 캐릭터가 벌칸-로뮬란 혼혈로 로뮬란 정체성을 가지고 몰래 잠입해있었다는 설정 보다는 원래 벌칸이었고, 벌칸쪽에도 자트바시의 분파가 있었다는 설정이었으면 어땠을까...


2. 리오스는 상처 받은 파일럿인데, 그에 비해 그를 복사한 홀로그램들은 너무 코믹스럽죠.  이쪽도 좀 더 과거사나 개인사를 보여주었어야 하지 않나.. 라피도 그렇고요. AI 사건에 집착하니라 커리어나 가족이 다 망가졌다는것 같은데, 원래 뭐하던 사람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노란옷을 입은거 보면 보안쪽이었던것 같은데요.  쥬라티 박사는 1시즌에서는 별로 고생하지 않은 캐릭터처럼 보였는데, 아닌가봐요..?


3. 유물은 왜 나온걸까요? 세븐 오브 나인을 엮는 것외에는 나올 이유가 없었는데, 세븐이 나오기 위해 굳이 유물이 나올 이유도 없었습니다. 서비스인가...


4. 그래서 매덕스가 소지 자매를 각각 지구의 데이스트롬 연구소와 로뮬란의 유물로 보낸 이유가 뭡니까?


5. 에초에 자트 바시는 어떻게 소지 자매를 추적하고 그들이 인공생명체라는 것을 알게 된 걸까요? 매덕스는 어떻게 알고 코펠리우스를 찾아 간걸까요?  코펠리우스의 주민들은 자트 바시의 기억을 받은 쥬라티 박사가 아니었으면 고대의 인공생명체 존재를 모르고 있었는데.. 


5. 고대의 인공생명체들은.... 뭔가 마법진으로 불러내는 고대의 악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는 모 영화처럼 인공생명체가 진화하여 저 위에서 생명체들이 인공생명체를 학살하거나 박해할때만 짠 하고 나타나는 초월체였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연방의 안드로이드 기술은 아직 인공생명체라고 할정도까지는 아닌것으로 보이고...



더 쓰고 싶은데 일이 있어서 총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44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046
123192 허지웅씨에게 진딧물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8] 칼리토 2014.02.15 6086
123191 [듀나in] 택배기사의 협박... 이런 경우엔 어떻게해야하나요? [31] en 2013.04.09 6086
123190 혹시 음모론 중에 에이즈 음모론 아세요? [14] nineteen98 2012.09.30 6086
123189 이번주 도수코 잡담(스포있어요) [4] 아이리스 2011.08.14 6086
123188 슈퍼스타K 2, 내가 반한 기대주는... [2] S.S.S. 2010.08.15 6085
123187 A형 간염 예방 접종, 임신 중(?)에 해도 괜찮을까요? [7] 점선면 2010.06.23 6085
123186 제 방 풍경... (사진이 좀 크네요) [43] 늦달 2013.07.29 6084
123185 방금 집으로 가는 길에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22] ripfishmans 2011.04.23 6084
123184 윤창중 최초 신고자(주미대사관 직원) 사직 [9] 필런 2013.05.13 6082
123183 자우림의 인형 옷 콜렉션 [8] 쥬디 2011.09.24 6082
123182 나는 가수다.. 미친건지. [12] being 2011.03.20 6082
123181 싸이랑 유재석,하하,노홍철이 같이 미국서 공연한건 알고 계시죠? [7] 자본주의의돼지 2013.01.01 6081
123180 이효리의 X언니. [16] 자본주의의돼지 2013.08.07 6080
123179 쉘든 커밍아웃했다네요 [13] nobody 2010.12.17 6080
123178 그렇게 미국유학 많이가고, 영어배워도 소용 없군요 [7] 사과식초 2010.06.11 6080
123177 LG 휘는 핸드폰 진짜 휘네요... [28] 유상유념 2013.11.05 6079
123176 윤창중 사건을 본 우리회사 씨니어들의 반응 [10] amenic 2013.05.12 6079
123175 충격. 김이 왜 김인지 아시나요 [26] Rcmdr 2011.12.02 6078
123174 [기사펌]안타까운 제시카.. [21] 라인하르트백작 2010.10.25 6078
123173 랑콤의 앤 해서웨이 광고 [7] catgotmy 2010.07.02 607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