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눈물 좀 닦고. 간신히 구한 영상이 저화질 저질음량에다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봐서 그런가

좀 집중이 안돼더라구요 ㅠㅠ 본방사수 어떻게든 하고 싶은데 DMB는 지상파밖에 안 터지는군요 네네 제길 ㅠㅠ

 

 

어제 나온 후보자들... 와 생각보다 엄청 이쁘고 잘생기고 느낌 있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정말 슈스케1이랑 비교하면 천양지차 돋는.

그만큼 애들이 잘 꾸미고 나온 것도 있겠지만... 어째 유전자가 점점 더 미남미녀형쪽으로 발달하는건가 싶기도 ㅠㅠ

특히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의경 그 분 말이에요. 네 의경그분.  진짜 겁나 잘생겼더라구요. 맙소사.

보고 감탄하다가 슈스케 다 끝나고 나서도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돌렸다가 남자친구 제대로 삐지시고 허헝 ㅠㅠ (근데 님도 티 걸 이쁘다고 했잖슴 -_-)

슈스케 떨어져도 배우로도 섭외가 가능하지 않을까. 아 배우가 되면 오히려 평범하려나.. 아무튼 케익을 뒤집어써도 그 얼굴이라니 맙소사 -_- 였습니다.

근데 노래는 개인적으로 좀 느끼;;; 했어요. 오글오글;

 

 

라푼젤 부른 소녀랑 4인조 밴드 보컬, 에너지틱해서 아주 좋았어요. 특히 라푼젤 부른 소녀 아주 사랑스럽더라구요.

근데 그 외의 심사는 ;; 아 역시 어제 집중이 안 된 탓인건지 전 그저 그렇드라구요. 공감가는 게 별로 없었어요.

장재인 벤치마킹 소녀는 음 장재인보다야 먹힐 음색이지만 글쎄...요..... 그런 다크한 분위기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노래는 생각보다 상큼하게 나왔지만. 이승철에게 애교 떠는건 귀엽더군요 ♥

트로트 가수 어머니로 둔 노랑머리 아이는 귀엽긴 한데 뭔가 늘어진다 늘어져 ㅠㅠ 했는데 심사위원 표정이 함박웃음이라서 아 나 왜이러지^^;; 이러고.

횟집 소년은 좋았습니다!! 진짜 뭔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되게 어설픈 게 있는데 그게 또 매력같기도 하고. 암튼 이 소년 심사는 공감.

 

그리고 최아란씨랑 옐로 보이즈!!  한예종? 그 전위예술에 가까운 춤을 추던 학생 ㅋㅋㅋㅋㅋㅋㅋ

참 우울할 때 보면 너무 행복해질 것 같네요. 살짝 미간 구겨지면서. ^^

옐로 보이즈 편집 할때 진짜 ㅋㅋㅋㅋ 대박이었숨돠. 최고에요 슈스케. 이래서 사랑해.

 

 

그리고... 개인적으로 합격된 건 공감하지만, (노래도 어느정도 했고 외모도 어느정도 그리고 사연도 어느정도) 진짜 제가 젤 싫어하는 st입니다. 조용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부른 꼬마애.

 

아 이제 고작 4학년 된 아이가 '제가 살면서..' 드립을 치고, 주변 친척들인지 누구인지가 이제 10살 갓넘긴 애한테 '마지막'으로 소원 들어달라고 기도했어요 라는 말을 하고.

측은함을 떠나서 솔직히 보면서 꿀렁꿀렁 했습니다. 대체 저 얘 주변 분위기가 어떻길래 얘가 이렇게 심각하게 조숙하다 못해 다크한 건지.  

어른들이 얘를 어떻게 대했길래 그 생각만 내내 들었어요. 전 주변 어른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충분히 '그렇게 안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애라고 그러면 안되냐고 하실 수 있겠지요. 네 그럴 수 있어요. 있지요..

그런데 그런 감성을 잘 제어할 수 있는 멘탈이 없다면, 그 멘탈을 튼튼히 하게 만드는 어른들의 감싸안음이 없다면

오히려 그런 감정은 독약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조숙한 노래를 부를 때 빛나보이는 건  어떤 느낌이든 '그 나이에 맞게' 승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상황인식이 덜 된 약간의 철없음이 오히려 더 애틋하고 그럴듯한 나이죠. 그 나이는.

 

전 그래서 그 아이의 '그런 느낌'이 정말 별로였어요. 난 세상의 희노애락을 다 알고 있어. 난 이미 어른이야. 아이고 -_-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울컥함+조용필 감정을 어설프게 복사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얼마나 구질하니 슬픕니까. 그래서 정엽이 운 건 이해합니다 -_-

암튼 제3자의오지랖 맞지만 주변 어른들이 좀 야속하더군요. 그야말로 '얘기'한테 아버지가 결핍된 현실이 얼마나 외로운지를 너무 정면으로 인식시킨거 아닌가.

그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다는 걸 타이틀로 내세워서 아이 감정을 자극하고 노래를 시키고.

솔직히 보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완전 개인적인 느낌이겠지만 화면에 나온 아이는 위축되어 보였습니다 상당히. 감정몰입을 해서 그런가 -_-

 

그리고 원래 슈스케는 신파드라마 에피로 승부 거는 건 알고 있고 그런 애들이 아무래도 더! 감정선이 살아있으니 잘 하겠지만,

끝판왕을 내 준 그 조용필 소녀 땜시 막판엔 정말 찝찝 돋더라구요.

완전 독하게 말해서, 그 여자애 빨리 떨어지고 그냥 철없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다는 현실이 과연 그렇게 죽도록 비참하기만 한걸까. 그 아이는 '그대로 구겨질 수 밖에 없는 건가'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태어나자마자 할머니를 잃고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할아버지를 잃으셨어요.

천애고아나 마찬가지였고 심지어 계모까지 있으셨고 구박도 당하셨지만 선생님, 친구, 친척들의 도움으로  아버지는 그 나름의 사랑을 채움을 받으며 자라셨기에

정말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순수한 분은 첨 본다-_-는 말을 듣고 사십니다. 제가 봐도 아버진, 살아오신 세월에 비해 구김이 없으세요.

그래서 지겟짐 지고 공장 다니면서 어렵게 야학 다니며 초중고 졸업장 따신 에피 들을 때마다 때때로 놀랍니다 -_-

 

확시히 그런 아버지를 뒀기에 소녀의 '구김'이 더 불편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그 아이가 훨 예민해서 더 아픈 거겠지요 분명히.

하지만 50대 중반을 달려가는 아버지보다 그 아이가 겉으로나마 '더 인생을 알아보이는 거'

정말 그 아이한테 바람직할까 싶네요. ...그냥 빨리 떨어졌음 좋겠습니다 -_-;; 그리고 엄마가 이제부터라도 애를 좀!!!! 밝게 키우셨으면!!!!

 

슈스케2를 특별히 좋아했던 건, 수준도 좋았지만, 힘든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놀랍게도 애들에게 (생각보다) 그늘이 없었어요.

주변 사람? 혹은 음악이 치유하는구나, 라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지요. 특히 재인이가 그랬죠. 게다가 점점 치유되어가는걸 가감없이 보여주었고요.

누군가는 부정하겠지만 전 그런 순수함을 이끌어낸 것도 슈스케2가 선전했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런 걸 잊지 않고 프로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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