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고도 모른척하기.

동네 자원봉사하는 도서관에서 구청에 신청서를 내서 마을 배움교실? 같은것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서류작업등 잡일을 도맡은 도서관 회장은 수강인원이 적을까봐 도서관 자봉단들에게 수강신청을 독려하고

저도 그렇게 두세개 과목을 듣게 되었다죠.

그 중 하나가 시골스런 저희마을을 돌아다니며 꽃, 나무등 식물, 새 곤충 등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식물은 제가 잘 아는데 수업 분위기 해칠까봐 모른척하면서 

강사님이 알려주면 "우와~!" "어? 진짜요?" "야 멋지다!" 뭐 이런 감탄사들 + 깜놀감탄하는 행동 시전하는 중입니다.

덕분에- 제 덕분은 아니고 - 수업은 강사나 학생들 다 만족하고 있습니다.


2. 듣고도 못들은척하기

이건 동거인이 제 말에 대해 종종 취하는 태도인데 왜 그러는지 그의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귀가 안들린다고 구박하는걸로 볼때 저보다는 잘 들리는것 같은데

도대체 왜 선택적으로 못들은척하는 걸까요


3. 모르는데 아는척하기

이건 제 직업과 관련 누군가 저보다 해박한 지식을 뽐낼때 과거에 취했던 태도입니다. 

근데 창피하게도 금방 들통이 나서 이제는 나는 돌팔이라고 먼저 바닥을 다지고 시작합니다. 


4. 못들었는데 들은척하기

동거인에게 약간 야악간 감정상한 상태에서 동거인에게 반응하는것이기도 하고

어제 삼계탕집에 갔었는데 그 집은 항상 펄펄 끓는 삼계탕을 줍니다. 

서빙하면서 직원분이 "뜨거워요! 숟가락을 꽂아서 살살 저어주면 조금있으면 식어요"

그랬는데 뒷말을 못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조심하라는 말이겠거니 하고 "네네" 그러면서 멀거니 앉아있었더니

동거인이 숟가락을 꽂아주며 왜 말을 못들었는데 들은척하냐고 비난하더군요.

음 말 예쁘게 하는 사람과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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