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 the Club ★★★★

2010.07.19 16:30

조회 수:2200

스포일러가 될수있스빈다

 

 

소프라노스의 주인공은 갱의 보스이지만 어떻게 보면 두 가족의 아버지입니다 가족들은 막무가내거나 엉망이거나  어울리지 않으나 경박한 사람들입니다 주인공은 어떻게든 그들을 최소한 유지하려한것같습니다 어느 가족들은 그의 곁에 머무나 어느 가족은 그를 죽이거나 자기일에만 관심에 빠집니다 이제 주인공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고 46살의 중년입니다 주인공은 총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걸 혼수상태에선  데이빗린치영화를 연상시키는 초현실적인 장면이 잠시 나옵니다 등대장면이거나 헬리콥터장면.. 같은 솔직히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은 기대도 안했는데 좀 좋앗습니다 그리고 이제 중년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억나는건 사랑이 식어버림 소통의 부제 무력함을 이야기하고있었습니다 혼수상태의 주인공은 항상 운이 나쁩니다 가방을 잃어버리거나 게단이 굴러넘이지고 병원에서 깨어나보니 알츠하이머 병에 걸렸다고합니다  주인공은 혼수상태에서도 자기가 어디로 가는건지 모르고 잠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도 다시 그한마디를 말하고 의식을 잃게됩니다 꿈속과 총상의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서서히 죽어가는 듯한 늙어가는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부인또한 살아있는동안의 죄책감과 사랑에 대해 가족에 대한 대화를 하는데 저는 그 근심어린 중년의 주름이 눈에 띄어서 할머니처럼 보일때도 있었습니다

 

 갱스터물의 끝은 비극이지만 미국가정의 추락과  테러리즘의 미국의 추락을 동시에 보여주며 인생뭐있냐 라는식의 끝을 보여줍니다 전에 본적이 없는 늙어가는 서러움을  풀어낸것같습니다 혼수상태의 꿈에서 주인공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고 수화기를 들다가 다시 수화기를 내려놓고 끝이납니다 아마 가족 특히 부인에게 전화하려 했을것같아요 하지만 무력감에 짓눌려서 그냥 귄찮은건지 모르죠 그냥 나이먹어감이 서글펐습니다 끝으로 'when it's cold i'd like to die'노래가 나오면서 마치 그냥  안타깝듯이 이젠 길이 없어 그걸 지켜보며 나지막한 목소리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것같았습니다

 

이번 편은 두번 감독상이 지목되었다더군요 저또한 소프라노스는 한 편밖에 안봤지만  Join the Club 편은 시리즈 통틀어 최고의 편이 될거라 장담할수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7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3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477
122930 <AK 100> 천국과 지옥 잡담 [3] 룽게 2010.07.19 2303
122929 복날입니다. KFC로 달려갈 준비들 되셨나요? [7] 달빛처럼 2010.07.19 2968
122928 수퍼에서 본 동네 외국인 [8] 웬즈데이 2010.07.19 3402
122927 [듀냐인] 게임을 배워야 하는데 개인 과외가 가능할까요? [16] jay 2010.07.19 2676
122926 듀게의 춘추전국시대가 온것입니까. [14] 레옴 2010.07.19 3237
122925 사람의 마음이란게 언제나 같을 순 없잖아요 [11] 장외인간 2010.07.19 2851
122924 실미도 대원 유족이 영화 <실미도> 제작측 상대로한 소송에서 패소했네요 [7] DH 2010.07.19 2431
122923 내가 생각하는 "웹진" 사건이란... [19] 서리* 2010.07.19 3107
122922 솔직히 미니앨범이랑 정규앨범 차이가 뭐죠 [11] 감동 2010.07.19 11447
122921 듀게도 글리젠 은근 쩌는듯(짧음) [6] 사람 2010.07.19 3108
122920 '인셉션'을 보고나니.... (스포없는 잡담) [3] Jade 2010.07.19 2571
122919 2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영화의 역사 [8] wadi 2010.07.19 2706
122918 팔불출 엄마의 자식 자랑..(음악 나와요) [9] 연금술사 2010.07.19 2272
122917 인셉션을 보고 눈물이 나오네요 (스포일러 없음) [6] 코그니션 2010.07.19 3988
122916 IMAX 왕십리 명당자리 질문이요! [11] fuss 2010.07.19 5272
122915 인셉션.. 언제 어떻게 보시나요? =) [14] color#46 2010.07.19 2978
» Join the Club ★★★★ [4] 2010.07.19 2200
122913 논의되고 있는 웹진이..매체 인가요 이벤트 인가요? [16] 이울진달 2010.07.19 2750
122912 갤럭시S 잇단 버그.."완성도에 문제 있다" [4] soboo 2010.07.19 2756
122911 계속되는 총체적 난국...... [10] 걍태공 2010.07.19 31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