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9 16:30
스포일러가 될수있스빈다
소프라노스의 주인공은 갱의 보스이지만 어떻게 보면 두 가족의 아버지입니다 가족들은 막무가내거나 엉망이거나 어울리지 않으나 경박한 사람들입니다 주인공은 어떻게든 그들을 최소한 유지하려한것같습니다 어느 가족들은 그의 곁에 머무나 어느 가족은 그를 죽이거나 자기일에만 관심에 빠집니다 이제 주인공은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고 46살의 중년입니다 주인공은 총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걸 혼수상태에선 데이빗린치영화를 연상시키는 초현실적인 장면이 잠시 나옵니다 등대장면이거나 헬리콥터장면.. 같은 솔직히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은 기대도 안했는데 좀 좋앗습니다 그리고 이제 중년의 위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기억나는건 사랑이 식어버림 소통의 부제 무력함을 이야기하고있었습니다 혼수상태의 주인공은 항상 운이 나쁩니다 가방을 잃어버리거나 게단이 굴러넘이지고 병원에서 깨어나보니 알츠하이머 병에 걸렸다고합니다 주인공은 혼수상태에서도 자기가 어디로 가는건지 모르고 잠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도 다시 그한마디를 말하고 의식을 잃게됩니다 꿈속과 총상의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서서히 죽어가는 듯한 늙어가는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부인또한 살아있는동안의 죄책감과 사랑에 대해 가족에 대한 대화를 하는데 저는 그 근심어린 중년의 주름이 눈에 띄어서 할머니처럼 보일때도 있었습니다
갱스터물의 끝은 비극이지만 미국가정의 추락과 테러리즘의 미국의 추락을 동시에 보여주며 인생뭐있냐 라는식의 끝을 보여줍니다 전에 본적이 없는 늙어가는 서러움을 풀어낸것같습니다 혼수상태의 꿈에서 주인공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고 수화기를 들다가 다시 수화기를 내려놓고 끝이납니다 아마 가족 특히 부인에게 전화하려 했을것같아요 하지만 무력감에 짓눌려서 그냥 귄찮은건지 모르죠 그냥 나이먹어감이 서글펐습니다 끝으로 'when it's cold i'd like to die'노래가 나오면서 마치 그냥 안타깝듯이 이젠 길이 없어 그걸 지켜보며 나지막한 목소리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것같았습니다
이번 편은 두번 감독상이 지목되었다더군요 저또한 소프라노스는 한 편밖에 안봤지만 Join the Club 편은 시리즈 통틀어 최고의 편이 될거라 장담할수있습니다
2010.07.19 16:37
2010.07.19 16:42
2010.07.19 17:41
2010.07.19 17:58
이 드라마야 뭐. 명작입니다요.